상단 서비스 목록

  • 다나와 앱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다나와 APP No.1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앱으로
    간편하게 최저가를 확인하세요.

    다운로드 URL 문자받기

    - -

    QR코드

    가격비교
    닫기

순대국밥 주세요

IP
2020.08.11. 07:58:59
조회 수
213
15
댓글 수
6
순대국밥 주세요



40년 전 가난하게 살던 저희 집은
매서운 찬바람보다 배고픔이 더 강렬하던
시절이었습니다.

12월쯤 되었을 때 초등학생이던 저는
아버지의 귀가를 눈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실 어머니는 제가 더 어렸을 때 돌아가셨습니다.
그날따라 더욱 늦어진 아버지의 퇴근...
이윽고 언덕 너머로 아버지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빠!"

크게 소리치면서 달려오는 저를 보고
아버지는 멋쩍어 하시면서도 환히 웃으셨습니다.
배고팠을 아들 생각에 미안해진 아버지는
저를 데리고 서둘러 식당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밤 9시가 다 된 시각에
문을 연 식당이 거의 없었습니다.
할머니가 운영하시는 조그만 식당 하나만
불이 켜져 있습니다.

저희 부자는 어렵게 식사를 부탁해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수철아, 뭐 먹을래?"
"저는... 순대국밥이요!"
"할머니, 여기 순대국밥 한 그릇만 주세요!"
"아버지는요? 아버지는 안 드세요?"
"괜찮다. 난 저녁 먹고 왔다."

저는 그 말씀을 철석같이 믿고 먹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는 그런 저를 쳐다보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셨고요.

초등학생인 제가 다 먹기에는 양이 많아서
숟가락을 내려놓으니 아버지는 그때서야
제가 남긴 음식을 드셨습니다.

"음식 남기기가 아까워서 그러는 거야."

멋쩍게 말씀하시던 아버지...
이제는 그때의 아버지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자식의 배가 불러야 비로소 배고픈 사람이,
'아버지'라는 것을요.





아무리 배가 고파도 내 아이가
맛있게 먹는 게 더 배부르고,
직장 업무로 힘들고 지쳐서 집에 들어와도
내 아이가 웃으면 모든 피로가
금세 사라집니다.

그것이 부모입니다.
그것이 사랑입니다.


따뜻한하루


공감/비공감

15
공감/비공감 안내 도움말 보기
유용하고 재미있는 정보인가요?
유용하고 재미있는 글, 댓글에는 주저 없이 공감을 눌러주세요!
공감을 원하시면 좌측의 공감 아이콘을 클릭하고 다나와 포인트도 받으세요.
자유게시판 최신 글 전체 둘러보기
1/1
월요일의 시작이네요 (2)
라면을 먹을꺼라면 최대한 몸에 덜해롭게 먹을려고 합니다 (7)
라면은 마치 마약같은 음식인거같아요 (4)
월요일입니다. 이번에도 날씨 좋네요 (2)
이번주 서류 접수하러 가요. (3)
모두들 월요병 잘 이겨내시길!! (2)
오늘도 출석체크는 뭐죠? (3)
추석 연휴 현충원, 호국원 방문 불가랍니다 (4)
응급차 막은 택시기사 사건 어찌 되가고 있을까요 (1)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네요 (3)
한주 시작이네요. (3)
소방관 죽게한 주폭 근황 (3)
어머니의 칠순 잔치 (1)
욕만 먹고 영상 내렸다는 컴퓨터 업자 유튜버 (4)
두꺼운 이불이 꺼내야... (4)
지하철 자동 창문 흐림 장치.gif (7)
긴팔 입어야겠네요. (4)
월요일 아침입니다. (2)
아침에 쌀쌀하네요 (5)
요즘 예능 프로들보다 보면... (4)
이 시간 HOT 댓글!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