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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체험단

로지텍 G502 LIGHTSPEED 무선마우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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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9. 20:22:40
조회 수
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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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 그 이름만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주는 믿음이 있습니다. 성능만으로는 그 누구도 의심하지 못할 기술력. 현존 최강의 자체 제작 센서 기술과 게이밍에 최적화된 무선 기술력을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 로지텍이 이번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이라고 적고 사골이라 읽는) G502에 최강 자체 무선기술인 LIGHTSPEED를 탑재해 무선마우스 G502 LIGHTSPEED를 내놓았습니다. 


G502의 이름을 달고 나온 마우스는 모두가 아시다시피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4년 당시 최고의 센서인 PMW3366을 장착한 G502 Proteus Core를 시작으로, 2016년 G502 Proteus Spectrum에서 RGB 조명을 지원하였고, 2018년에는 자체 고성능 저전력 센서인 HERO 16K 센서를 장착한 G502 HERO를 발표하였습니다. 그동안에 내부 스펙만 살짝 바뀌었을 뿐 겉모습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거의 동일한 모습을 유지하였는데요. 


아무리 쌍둥이라도 상단 로고, 엄지손가락 받침대 색상, 선 유무로 구분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G502 쉘을 유지하면서 성능을 업그레이드 해 온 이유는 바로 손에 착 감기는 비대칭형 쉘과 함께 다른 마우스에서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하고 독특한 버튼들, 그리고 경량화 추세를 역행하는 묵직한 무게 등으로 인해 대중적이진 않았지만 매니아층을 형성해왔기 때문입니다.  


이번 G502 LIGHTSPEED(이하 G502)도 발매가 확정되면서 출시 전부터 많은 분들이 기대를 보여주셨는데요, 이번 리뷰를 통해 G502가 그러한 기대에 충족할 수 있는지, 또는 아쉬운 점은 없는지 확인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패키징 



G502는 여타 로지텍 마우스와 마찬가지로 마우스의 외형과 특징을 포장을 뜯지 않고도 알 수 있도록 패키지의 각 면에 각종 정보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앞면에는 외형과 이름을, 뒷면과 옆면은 제품의 특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디자인적으로 특별한 것은 없지만, 멀리서 누가 봐도 로지텍 제품이라는 것과 안에 어떤 제품이 들어있는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최소한 디자인 측면에서는 다른 제조사들이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패키지를 열어보면, 마치 검은색 바위 위에 떨어져 박힌 듯한 멋진 디자인의 G502가 바로 나타납니다. 최근의 심플한 로지텍 디자인이 아닌 살짝 철 지난 사이버 전사(?)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그의 친구는 G402, G900), 역시 이번이 네 번째 우려먹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촌스럽지 않고 멋진 모습입니다. 다만 이러한 패키징 디자인이 충격 완화에 효과적일지는 의문입니다. 택배 배송받고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지체 말고 A/S 센터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관련 URL : https://support.logitech.com/ko_kr/article/Logitech-Walk-In-Center-WIC-support-in-Korea#walkin) 




마우스 본체를 들어 내부를 확인해보면 로지텍의 슬로건인 “PLAY ADVANCED”가 나타나고 그 상단에는 플라스틱 재질의 작은 상자가 나타납니다.  




그 내부에는 매뉴얼, 보증서, 스티커, 케이블, 그리고 무게추와 무선리시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패키징은 과하지 않으면서도 디자인이나 실용성 측면에서 매우 잘 구성되어 구매자들에게 언박싱 단계부터 고급스러운 느낌과 함께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앞서 지적한대로 제품 상단에 충격이 가해질 경우 이를 잘 흡수할 수 있을 것인지가 걱정입니다.  



2. 외형 및 버튼 등 인터페이스 





외형을 살펴보면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변신할 것만 같은 날카로운 인상에 상하로 길쭉한 모양입니다. 대략 훑어봐도 상당히 버튼 수가 많아 보이는 것이 외형적으로 매우 특이합니다.  




G502의 외형을 특이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인 DPI 변경 버튼은 검지 손가락으로 누르기 쉬운 위치에 있습니다. 누르기 쉽다는 뜻은 편하다는 의미도 되지만, 가끔 잘못 누르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하여 일부 유저들은 비활성화 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본체에 엄지가 닿는 좌측에는 측면 버튼이 위치해 있는데, 그 중 G502의 또 다른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스나이퍼 버튼이 있습니다. 이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 DPI를 일시적으로 낮춰 저격 등의 섬세한 플레이가 필요한 경우 사용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앞서 설명한 DPI 변경 버튼과 더불어 G502를 FPS 전용 마우스로 만들어주는 매우 특이한 요소라 볼 수 있습니다. 






휠은 무한휠을 적용하여 휠 바로 아래에 위치한 락을 해제하고 돌리면 관성에 의해 계속 돌아가게 됩니다. 기존 G502 유선버전과 비교하여 휠이 매우 경량화 되었음에도 무한휠 고유의 묵직하면서도 빠른 회전이 여전히 가능합니다. 락을 설정한 경우는 구분감이 명확하면서도 조작감이 가볍습니다.  


그 아래에는 배터리 잔량을 측면의 LED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날개처럼 생긴 마우스 측면 엄지 받침대를 힘을 주어 살짝 밀면 자석으로 고정된 바닥 뚜껑이 열리며 무게추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보입니다. 






무게추는 본체에는 2g씩 4개 총 8g을 추가할 수 있으며, 파워플레이 코어를 탑재 가능한 동전 모양의 뚜껑에는 4g씩 2개 8g, 총합 16g의 무게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본체의 기본 무게는 114g으로 결코 가벼운 무게는 아니지만, 만약 묵직한 마우스를 선호하시는 분들은 여기에 16g을 더해 130g을 만들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토르 망치처럼 도난방지 혹은 아령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LED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상단의 G 로고와 함께 DPI 인디게이더의 효과 및 밝기 등을 G HUB 소프트웨어를 통해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설명은 잠시 후에 이어가겠습니다. 



제품에 케이블을 연결하여 충전 중인 경우에는 DPI 인디게이터에 현재까지 충전된 용량을 표시합니다. 


지금까지 외형 및 각종 버튼 등의 인터페이스를 살펴보았는데, 전반적으로 최근의 게이밍 마우스들에게서 접해보기 힘든 디자인과 무한휠, 그리고 FPS에 최적화된 다양한 버튼 등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수년에 걸쳐 성능이 개량되면서도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데, 사실 G502가 안 팔렸다면 쓸데없는 고집이었겠지만 잘 팔렸기 때문에 이젠 클래식이라 부를 수 있다고 봅니다. 


 

3. 설정 프로그램 


로지텍의 게이밍 장비들은 별도의 프로그램을 통해 상세설정이 가능한데, 기존의 제품들은 Logitech Gaming Software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였으나 최근의 제품들은 G HUB라는 프로그램만을 이용이 가능합니다. 즉, 기존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시는 경우 G502 LIGHTSPEED를 인식하지 못하여 제대로 활용할 수 없습니다. 


Logitech Gaming Software 



로지텍 G HUB 설치 파일은 다음 경로를 통해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Windows 7~10, Mac 지원) 


https://support.logitech.com/ko_kr/software/lghub 


다운로드 및 설치 후 다음과 같이 현재 사용 중인 PC에 연결된 로지텍 제품 목록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서 G502 마우스 모양을 클릭하면 여러가지 상세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LIGHTSYNC 설정에서의 ‘기본’은 마우스 본체 좌측의 DPI 및 배터리 인디케이터를 의미합니다. 효과(Effect)를 통해 LED 광원 효과를 설정할 수 있으며, 비율(Rate)은 효과의 순환주기, 밝기(Brightness)는 밝기 정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로고(Logo)는 마우스 상단(등 쪽)의 G 모양의 로지텍 로고를 의미합니다. 역시 동일하게 여러 가지 효과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할당(Assignment) 설정에서는 각 마우스 버튼마다 특정한 명령 및 행동을 드래그하여 원하는 버튼에 할당하여 설정할 수 있습니다.  


명령(Commands) : 윈도우즈 단축키 등 특수한 명령 

키(Keys) : 키보드상의 특정 키 

동작(Actions) : G Hub 연동 프로그램의 지정된 동작 

시스템(Systems) : 특정 프로그램 실행 등의 시스템 명령 



이외에 매크로도 매우 편리하고 직관적으로 설정 가능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매크로의 이름을 지정한 후 키 입력, 텍스트, 동작, 프로그램 시작, 시스템 명령 등 원하는 대로 매크로 작성 후 저장하고 특정 키를 눌렀을 때 작성한 매크로가 실행되게끔 키에 할당하여 실행하면 됩니다. 



민감도(Sensitivity) 설정에서는 사용을 원하는 DPI 수치 여러 개를 우측 바에서 선택하여 설정 가능합니다. 각 DPI 간 변환은 기본 설정일 경우 검지 쪽 좌측에 있는 두 개의 DPI 변환 버튼으로 변환 가능합니다. 참고로 노란색 마름모꼴은 스나이퍼 버튼이라고 불리는 DPI SHIFT 버튼을 눌렀을 때 일시적으로 변환되는 DPI로서, 원하는 DPI와 버튼으로 설정 가능합니다. (기본 설정은 엄지 앞쪽 버튼) 


또한 폴링레이트를 125-250-500-1,000Hz 중 선택하여 설정할 수 있습니다. (기본 설정 1,000Hz) 



우측 상단의 톱니바퀴 아이콘을 클릭하면 현재 배터리 잔량, 배터리 소모량, 완전충전시 사용 가능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DPI 알림 항상 켜기와 저전력모드 및 온보드메모리모드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G HUB는 기존의 소프트웨어와는 다르게 내 설정을 외부로 공유하거나 다른 유저들이 업로드한 설정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등의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고 UI를 더욱 직관적으로 변경하여 베타버전부터 많은 사용자들의 기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정식버전이 발매된 최근에는 그 기대와는 다르게 많은 유저들이 변화된 UI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각종 버그로 인해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게임 중 CPU를 잡아먹는 등의 심각한 문제가 종종 발생하여 많은 유저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로지텍은 빠른 시일내에 이러한 문제점들을 개선하여 소프트웨어 때문에 제품의 성능을 제대로 이끌어내지 못하는 경우는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4. 그립감 


G502가 네 번째 사골이 되어 또 다시 출시가 가능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그립감 덕분일 것입니다. G502는 비대칭형 구조로 오른손 잡이에 맞도록 특화되어 있으며 여러 위치에 배치된 각종 버튼들은 무리하지 않아도 모두 손가락에 닿도록 설계되어 기본을 넘어선 다수의 버튼을 가진 게이밍 마우스 중 버튼배치가 매우 인체공학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 손 크기는 손을 최대한 폈을 때 엄지부터 새끼손가락 끝까지의 길이가 키보드의 F1~F10키를 가릴 수 있습니다. (로지텍 지프로 키보드 기준) 


① 팜그립 



비대칭형의 쉘을 보고 모두가 예상했다시피 G502는 팜그립에 특화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쉘이 유도하는 대로 엄지와 검지를 위치시키고 손바닥을 마우스 등에 올려놓으면 상당히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다만 여기서 의외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첫 번째로 엄지 쪽에 위치한 스나이퍼 버튼(DPI Shift)이 엄지의 끝쪽에 걸리적거리며, 두 번째로는 소지가 좁은 폭 덕분에 갈 곳을 잃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팜그립으로 잡을 때는 G502 쉘의 구조상 작은 손으로 잡았을 때의 손가락 위치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스나이퍼 버튼을 조금 더 앞쪽으로 빼거나 아니면 아예 제거해 버렸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G402와 G502 모두 FPS에 특화된 디자인이라는 이유로 스나이퍼 버튼을 채용했지만 이를 사용하는 게이머는 많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최소한 제게는, 현재의 스나이퍼 버튼의 위치와 모양은 G502를 컨트롤함에 있어 방해요소입니다. 


② 클로그립 



클로그립을 사용할 때 중요한 점은 엉덩이 부위가 닿는 손바닥을 잘 지지하는가입니다. 하지만 G502의 엉덩이 부위는 각도가 낮아 손바닥이 잘 지지가 되는 느낌이 적어 생각보다 깊숙이 본체를 잡아야 합니다.  


각 손가락은 팜그립에 비해 오히려 잡기가 편한 느낌인데, 팜그립으로 잡을 때의 단점인 엄지 쪽 스나이퍼 버튼이 손가락 끝에 닿지 않고, 또한 폭이 좁아서 패드에 쓸리던 소지가 손가락이 구부러지며 자리잡기가 편해진 것이 한 몫 합니다. 


③ 핑거그립 



팜과 클로그립을 잡을 때 느끼지 못했던 손가락이 착 감기는 느낌이 의외로 핑거그립에서 나타납니다. 다만 무게감을 생각한다면 핑거그립으로 오래 사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보여드린 세 가지 그립을 놓고 봤을 때, 외형과는 다르게 팜그립보다는 클로나 핑거가 더 그립감이 좋은 것 같습니다. 혹은 손이 더 작다면 팜그립도 매우 좋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전반적으로 설계상 의도된 손가락 위치에 자리 잡았을 때 가장 편안한 느낌입니다. 어쨌든 그립감이라는 것은 개인 습관에 따라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기 때문에 직접 체험해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5. 센서 및 무선 성능 


G502의 센서는 알려졌다시피 HERO 16K 센서입니다. 이 센서는 G PRO WIRELESS, G502 HERO, G703 HERO 등 최근 발매된 대부분의 마우스에 채용되었습니다. 즉, 이전에 로지텍 고성능 게이밍 마우스에서 주로 사용하던 PixArt사의 PMW3366을 완전히 대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위의 도표(출처 : 로지텍 홈페이지)를 보시면 HERO 16K 센서는 기존의 고성능 센서(PMW3389, PMW3366, TrueMove 3 등)와 성능은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전력 효율성은 10배 이상 증가시킨 고성능·고효율 센서입니다. 


이미 지금까지 발매된 HERO 센서 채용 마우스를 사용해온 많은 유저들을 통해 충분히 그 성능이 검증되었지만, 다시 한번 간단한 별도의 센서 테스트를 통해 그 성능을 확인해보았습니다. (마우스 패드는 맥스틸 X5, 폴링레이트 1,000Hz 사용, 400-800-1600-3200-6400DPI 순서) 


본 테스트는 센서의 성능을 절대적으로 평가할 수 없지만, 결과는 충격적이게도 마우스의 급격한 방향 변화 지점(카운터)에서 상당한 오차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폴링레이트에 따른 문제일까 싶어 125-250-500-1,000Hz의 순서대로 테스트해 보았으나 결과는 동일했으며, 리시버는 마우스 본체에서 20CM 이하의 거리에 설치되어 있는 상태에서 가까운 주변에는 무선 혼선을 일으킬 별도의 무선기기도 없었습니다. 


무선의 문제일까 싶어 케이블을 연결하여 유선모드 상태로 다시 테스트한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유선모드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는 여타 다른 고성능 센서와 다름없는 깔끔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즉, 센서의 문제가 아닌 무선모드의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정말 놀랐던 것은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G403 무선, G PRO 무선을 사용했던 약 2년간의 실사용 기간 동안 아무런 문제를 보여주지 않았던 로지텍의 무선기술이 이러한 간단한 테스트에서 이상을 보였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Mouse Tester 프로그램은 마우스의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한 프로그램이지만 실사용 중의 성능을 대표하지는 않습니다. 로지텍의 무선 기술인 LIGHTSPEED를 채용한 마우스는 다양한 FPS 게임의 프로게이머들이 실제 대회장에서도 사용하는 등 극한의 퍼포먼스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그 성능이 입증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테스트 프로그램이 보였던 일부 문제점은 인간이 느끼기 어려운 영역에서의 오차 정도로 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이번에는 LIGHTSPEED의 반응속도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비교 대상군은 익명의 타사 게이밍 유·무선 마우스이며, KeyResponse PK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어떤 마우스의 클릭 속도가 얼마나 더 빠른지를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상대 마우스의 무선모드와 유선모드를 대상으로 각 총 15회의 테스트의 결과, 모든 회차에 걸쳐 G502 무선모드가 상대 마우스의 유·무선 모드보다 상당히 빠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위의 도표는 로지텍 자체 테스트 결과로서, 직접 비교한 결과와 마찬가지로 타사의 마우스들과 비교하여 클릭 반응속도가 월등히 빠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직접 HERO 16K 센서와 무선기술인 LIGHTSPEED를 간단히 테스트해본 결과, 센서가 읽어 들인 마우스의 급격한 이동에 대해 무선기술이 미세하게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일부 아쉬운 점이 발견되었지만 전체적으로 아주 빠른 반응속도와 함께 프로씬에서 사용될 정도로 극한의 퍼포먼스를 필요로 하는 실사용 구간에서는 매우 신뢰성 있는 성능을 보여준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 상기 실험은 정확한 실험을 통해 도출한 결과가 아니며, 대략적인 제품 성향을 알아보기 위함이니 객관적인 자료로의 사용을 금합니다. 참고자료로만 봐주시기를 바랍니다. 



6. 무게  


앞서 간단히 설명 드렸지만, 로지텍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무게는 114g으로 최근 경량화 추세와는 다른 상당한 무게입니다. 그러나 G502의 이전 버전들이 유선이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무선이기 때문에 배터리가 반드시 장착되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에는 오히려 경량화에 성공하였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내부를 들여다보면 상판 중심부에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으며 버튼 개수나 틸트휠 등 제공 기능이 다른 마우스들에 비해 많은 관계로 상판 부에 꽤 많은 부품이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을 고려했을 때 더 이상의 경량화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그리고 G502의 초기 버전부터의 주 사용자는 묵직한 마우스를 좋아하는 유저들이었음을 생각하면 특정 사용자층을 노리고 발매했다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추가 무게추 최대 16g 추가 가능 = 130g)  


 

7. 배터리  


본체 내부를 확인한 결과 배터리의 용량은 250mAh로, 타사의 현재 혹은 자사의 과거 게이밍 마우스와 비교했을 때 상당한 저용량입니다. 배터리의 용량이 작다는 것은 무게가 가볍다는 것을 의미하며, G502 LIGHTSPEED의 전 버전인 G502 HERO와 비교했을 때 배터리가 삽입되고서도 121g에서 114g으로 7g이나 감량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저용량의 배터리로도 기본 조명 상태(50%)에서 최대 48시간, 조명을 끄고 폴링레이트 125Hz로 설정 시 최대 110시간의 괴물 같은 효율성을 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자체 개발한 광학 센서인 HERO 16K 덕분입니다.   



기존 무선 마우스를 사용할 때 가장 사용자를 불편하게 했던 것은 성능 문제도 있었지만 더욱 불편한 것은 배터리를 자주 충전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로지텍 무선 마우스 사용자들은 이러한 압박에서 벗어나 불편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일 플레이시간이 많더라도 일주일에 한번 충전으로 배터리 고민 없이 사용 가능하며, 파워플레이 무선충전패드를 별도 구매하여 사용한다면 그나마 가끔 해주던 충전을 완전히 잊고 살 수 있습니다.   


다만 마우스 광학센서를 독점하다시피 하는 PixArt도 HERO 16K 센서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고성능·고효율 센서를 출시하였고 이를 탑재한 마우스들이 곧 발매될 예정입니다. 이로 인해 다른 게이밍 마우스 제조사들도 동일한 수준의 고효율을 쉽게 구현해 로지텍과의 차별점은 더욱 적어질 전망입니다. 



8. 가격  


로지텍 G502 LIGHTSPEED의 국내 정식발매 가격은 169,000원(2019.5.28 기준)입니다.   


이는 다른 무선 마우스들과 비교했을 때 고가에 해당하는 가격입니다만 그만큼 성능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책정한 금액이라 생각됩니다. 사실 더 비싼 무선 마우스들도 꽤 있는데 그 들도 과연 그만큼 값어치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이제 센서의 성능과 전력효율성은 개선하기 점점 어려워질 것이고 앞으로 마우스의 전체적인 성능은 상향평준화 되어갈 것인데, 로지텍이 언제까지 이러한 고가의 가격정책을 이어갈지는 앞으로 지켜볼 문제인 것 같습니다. 



9. 총평 및 정리  



지금까지 로지텍 G502 LIGHTSPEED에 대한 리뷰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느꼈던 두 번의 반전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상당히 무거울 것이라고 생각했던 무게가 생각보다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고, 두 번째는 리뷰에 솔직해야 했기에 들추어내야만 했던 일부 단점들을 떠안고 실사용해 본 결과, 게임에서의 퍼포먼스가 오히려 상당히 잘 나왔다는 점입니다.   


G502는 태어날 때부터 평범하지 않은 외모를 가졌고 무게도 무거워 태생적으로 게이머 모두가 좋아할 수는 없는 모델이었습니다. 그런 G502가 첫 탄생 이후 세 번이나 다시 태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분명히 누군가는 강력하게 그 존재를 원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다시 태어난 G502는 또다시 자신을 원하는 이들에게 존재 이유를 증명 해내었습니다. 


이 제품이 마음에 들었든 아니면 호기심이든 한 번 매장에 들러서 직접 잡아 보시기를 권합니다. 멋진 외형이나 고성능의 센서와 무선기능, 그리고 많은 버튼만이 G502의 매력은 아닙니다. 많은 분들에게는 아닐 수도 있지만, 네 번이나 다른 삶을 살고 있는 G502는 분명 그 이유가 있고, 또한 누군가에게는 최고의 인생 마우스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 G502의 장점  

  - 화려하면서 멋진 디자인 

  - 손가락이 빨려 들어가는 듯한 그립감 

  - DPI 변경, 무한휠, 스나이퍼 버튼 등 많은 부가 기능 

  - 고성능의 센서와 이미 필드에서 검증된 무선기술 


● G502의 단점  

  - 기존에 비해 경량화 되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직 무거운 114g의 무게 

  - 손가락 끝에서 걸리적거리는 스나이퍼 버튼 

  - 좌우로 흔들었을 때의 휠의 유격 

  - 납득은 되지만 그래도 너무한 가격 


 

“이 리뷰는 이엠베스트 체험단을 통해 제품을 공급받아  

매우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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