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시장이 10월 월간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우호적인 정책 인센티브와 소비자 수요 반등에 힘입은 이번 실적은 특히 신에너지차 구매세 조정 시점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구매를 서두른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NEV 구매세 조정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현재 차량 가격의 10%에 달하는 구매세는 10년 넘게 신에너지차에 대해 전액 면제되어 왔으나, 내년부터는 50%로 전환되며 대당 면제 한도는 1만 5,000위안(약 2105달러)으로 제한된다. 소비자들이 세제 혜택 확정을 위해 연말 이전에 차량 구매를 서두르면서 시장 성과를 견인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분석했다.
여기에 2025년 만료 예정인 보상 판매 정책의 업그레이드 및 연장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의사 결정이 가속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정책 전환기를 맞아 지방 정부와 자동차업체들은 보조금 정책을 잇따라 발표하며 판매를 촉진했다. 광둥성은 2025년 11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신에너지차 및 스테이트 VI 배출 기준 충족 연료 차량 구매에 대한 소비 바우처를 발표했다. 지커, 샤오미, 니오, IM 모터스 등 여러 제조사들은 차량 인도 지연으로 인해 2026년에 차량을 받게 될 고객을 위해 최대 1만 5000위안까지 구매세 차액을 지원하는 보조금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 신에너지차 판매가 16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전체 차량 판매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자동차딜러협회는 다가오는 광저우 오토쇼에서의 신모델 출시와 제조사 및 딜러들의 연간 목표 달성 노력이 이어지면서 11월과 4분기 시장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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