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 중인 지스타 2025에 참가한 웹젠이 리트레일(LiTRAIL)이 개발하고 자사에서 퍼블리싱하는 신작 '게이트 오브 게이츠(Gate of Gates)'의 시연을 준비했다.
이 작품은 지스타 첫날 시연 초기부터 120분 이상의 대기열이 생길 만큼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약 30분 정도로 구성된 '게이츠 오브 게이츠'의 지스타 시연 빌드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 봤고, 전술의체라 불리는 아름다운 미소녀 캐릭터와 전략 디펜스라는 검증된 조합이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게이트 오브 게이츠'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이번 시연 버전에는 크리처가 잠수함을 공격해 지휘관이 사망하게 되고, 지휘관의 자리를 이어받은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다.
먼저 스토리 모드에서는 전술의체의 지휘권을 넘겨받은 주인공이 잠수함을 공격해온 크리처들과 맞서 싸우는 게임의 초반부를 경험하며 게임을 익힐 수 있었다.
게임의 전투는 타일 위에서 진행되는 실시간 타워 디펜스 형태를 띤다. 미소녀 외형을 가진 전술의체가 하나의 타워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편하다. 지원·저격·돌격·타격·폭격·선봉의 직군을 가진 전술의체를 타일에 배치해 몰려오는 적을 물리치는 형태가 게임의 기본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적이 몰려오는 길목을 확인할 수 있고, 이를 막아내기 위해 전술의체를 적절히 배치해야 한다. 전술의체 배치에는 별도의 에너지가 필요하며, 전술의체들의 능력을 강화하거나 다양한 스킬을 활용할 때도 에너지가 필요하다. 때문에 에너지 포획을 위한 장치를 타일 위에 설치해 에너지를 수급하고 관리하는 플레이가 중요했다.
또 전술의체들은 커다란 검을 들고 근거리에서 타격하거나 멀리서 저격, 기관총을 들고 사격하고 또 강력한 포격을 날리는 등 다양한 특징을 갖추고 있었으며, 공격 범위나 방향도 달라서 타일 위에 설치하는 방향 하나까지도 중요했다.
더불어 전술의체를 배치하고 강력한 포격을 가한 뒤에 다시 회수하고, 지속적인 에너지 수급 등 게임 플레이 과정에서 여러모로 신경 쓸 것도 많다. 게다가 전투 템포도 빠르고 처음 플레이하는 게임임을 감안해도 제법 난도가 있어서 전투 끝까지 방심할 수는 없었다.
보스전까지 준비된 스토리 체험을 마치고 나니 작전 분석과 가상 훈련실 모드도 만나볼 수 있었다. 작전 분석은 전투를 즐기면서 전술의체의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육성 콘텐츠다. 여러 번의 전투를 거치면서 달성한 달성도에 따라 능력치를 변화시킬 수 있다. 다른 전술의체와 스킬 칩을 교환하거나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같은 캐릭터라고 해도 더 좋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가상 훈련실 모드는 한층 높은 난도를 즐길 수 있었으며, 체험 중 작전 실패가 나올 정도로 상당히 난도가 높았다. 원활한 시연을 위해 다음 기회를 기약할 수밖에 없어 아쉬움이 남았다.
아울러 게임을 즐기면서 만날 수 있던 또 다른 강점은 전술의체의 애니메이션 퀄리티와 UI 연출이다. 스킬을 사용하면 짧은 몇 초 분량의 애니메이션이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SD 캐릭터들도 스킬 연출을 놓치지 않고 잘 보여줘 보는 맛이 있었다.
여기에 매력적인 전술의체의 코스튬 변경과 같은 요소도 준비되어 있어 다방면에서 이용자들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느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