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후면 미세먼지의 계절인 봄이 온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필수인 인간들은 별걱정 없지만, 코와 입을 드러내고 산책하는 강아지들은 좀 걱정된다. 강아지는 호흡할 때 사람보다 더 많은 공기를 흡수한다. 특히 생후 6개월 이하 어린 강아지나 노령견, 포메라니안 같은 소형견은 기도가 좁고 기관지가 약하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심한 날 장시간 산책하면 기침이 잦아지거나 기관지가 손상될 수 있다.
우리나라보다 반려견 용품 시장이 발전한 해외에서는 강아지 전용 미세먼지 마스크가 일찍이 판매되고 있었는데, 최근 강아지와 고양이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보도되자 바이러스로부터 반려동물을 지키기 위해 마스크를 주문하는 보호자들도 늘어났다.
우리 댕댕이 호흡기는 물론 심신 건강까지 지켜줄 신박한 강아지 용품! 이번 갖환장을 통해 만나보자.
1. 강아지를 위한 초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Dog Face Mask’
강아지를 위해 개발된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다. 제조사에 따르면 3중 필터 구조가 배기가스, 꽃가루, 병원성 미생물, 2.5㎛ 이하 초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차단해주어 반려견 호흡기를 보호해준다.
마스크는 통기성이 우수한 고품질 부직포로 제작돼 호흡이 편안하고, 내부에 스펀지 패드를 부착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다. 또한 견종에 따른 다양한 입 모양에 맞춰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양방향 조절 가능 스트랩을 장착했다.
이 마스크는 XS부터 L사이즈까지 다양한 사이즈로 출시돼 있어 소형, 중형, 대형견 모두 착용이 가능하나 시츄, 페키니즈 같은 단두종 강아지에게는 맞지 않다. 아마존에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 후기는 대게 만족스러운 편이다.
2. 반려견에게 아이스크림을 선물하라! ‘벤앤제리스 도기 디저트’
강아지 육포, 강아지 껌은 많이 들어봤겠지만, 강아지 아이스크림은 생소할 것이다. 강아지는 유제품에 함유된 락토오스(젖산) 소화력이 부족해 과다 섭취 시 설사, 털 빠짐 같은 알레르기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이 같은 반응을 가리켜 강아지 유당불내증이라고 한다. 그래서 아이스크림 같은 유제품 간식은 강아지 보호자들에게 기피 대상이었다.
그런데 고맙게도 미국에서 알레르기 걱정 없는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벤앤제리스 도기 디저트’는 해바라기 버터로 만들어져 유당불내증인 강아지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아이스크림 맛은 총 두 가지로, 호박 퓨리와 미니 쿠키가 들어간 ‘로지스 배치맛’, 땅콩버터와 프레제링이 섞인 ‘폰치스 믹스맛’이 있다. 단 안타까운 사실은 아직 국내 공식 출시 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3. 발바닥을 보면 스트레스가 보인다? ‘강아지 발바닥 스트레스 패치’
혼자 장시간 집을 지키는 강아지들은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우울증은 자칫 인지장애로 발전할 수 있어서 보호자의 유심한 관찰과 관리가 필요한데, 얌전한 강아지들은 전혀 내색하지 않는다. 그래서 육안으로만 봐선 강아지 감정 상태를 알아채기 어렵다. 이럴 때는 강아지 스트레스를 확인할 수 있는 특수 패치를 사용해보자.
‘강아지 발바닥 스트레스 패치’는 밴드처럼 생긴 패치를 발바닥에 붙여주면 감정에 따라 색이 변하는 제품이다. 강아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자극되어 발바닥에 땀이 나는데, 패치에 땀이 묻으면 색이 변하고 이로써 스트레스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패치는 총 세 가지 색을 띠는데, 심신 안정 상태에선 진한 파란색, 스트레스가 적은 상태에선 옅은 파란색, 스트레스가 높을 때는 분홍색으로 변한다. 또한 이 패치는 고양이한테도 사용할 수 있다.
4. 늙은 집사 대신 놀이를 부탁해~ ‘도기볼’
강아지는 1일 1산책이 필수다. 특히 1인 가구가 키우는 강아지는 외로움도 많이 타고, 주인 의존도 높아서 산책을 통해 사회성을 길러주고, 우울함도 덜어줘야 한다. 문제는 요즘처럼 날씨가 변덕스러운 때는 산책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집에서 간식만 던져주면 역효과만 나기 때문에 강아지가 자극받을 수 있는 놀이를 해줘야 한다.
얼핏 보면 대형 밥그릇처럼 생긴 이 녀석은 ‘도기볼’이라는 놀이 로봇으로 강아지들이 환장하는 공놀이를 무제한 즐길 수 있다. 제품 위에 공을 넣으면 1~2초 후 전면부 구멍에서 공이 발사되고 이를 쫓아가는 생기발랄한 강아지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강아지가 공을 물어오면 다시 제품 상단에 공을 올려놓는 식으로 놀이를 반복한다. 처음에는 보호자의 노동이 필요하나, 강아지가 스스로 공을 상단부 구멍에 넣도록 훈련 시키면 스스로 알아서 네버엔딩 공놀이를 즐길 수 있다.
5. 고통스러운 목욕은 그만! ‘Furesh 접이식 강아지 욕조’
여러분은 강아지를 목욕시킬 때 어떻게 하는가? 대게 욕실 구석에 쭈그려 앉아 척추로 전해지는 고통을 참아가며 강아지와 씨름할 것이다. ‘Furesh 접이식 강아지 욕조’는 이런 보호자들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개발되었다.
제품 구조는 여느 강아지 욕조와 다를 바 없지만 욕조 하단에 약 70cm 높이 프레임이 부착돼 있어 욕조를 높이 들어 올려 목욕을 시킬 수 있다. 이로써 허리와 다리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도 뛰어나다. 빨래건조대처럼 접을 수 있어서 보관 및 이동성이 용이하고, 욕조 바깥에 목욕용품을 보관할 수 있는 포켓이 부착돼 있어 샴푸를 꺼내기 위해 허리를 숙이거나 자리를 이동할 필요가 없다.
안전성 또한 걱정 없을 듯하다. 욕조는 해양 등급 PVC로 제작돼 견고하며, 다리 같은 프레임은 스테인리스 알루미늄으로 제작돼 목욕 내내 강아지를 안정적으로 지탱해준다. 중소형 강아지 및 고양이에게 적합하며 대형견이 쓰기에는 무리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오미정 sagajimomo@danawa.com
글/ 김예솔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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