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는 공공기관이나 기업 뿐 아니라 개인도 보안을 위해 네트워크 보안 카메라를 설치하는 일이 흔하다. 그러나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네트워크 지식이 필요하고 설치 과정이 번거롭기 때문에 혼자서 쉽게 사용하기는 어렵다.

넷기어(NETGEAR)의 '알로 프로(Arlo Pro)'는 네트워크 보안 카메라의 그런 불편한 점을 해소한 제품이다. 여러 장소에 쉽게 설치할 수 있고 와이파이(WiFi)로 스마트폰을 사용해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으며, 침입자를 발견하면 사용자가 직접 경고하거나 경보음을 울리는 것도 가능하다.

 

 

간편하게 설치 가능한 무선 보안 카메라

넷기어 알로 프로는 영상을 찍는 무선 카메라(모델: VMC4030)와 네트워크 중계 기능을 지원하는 베이스 스테이션으로 구성된다. 베이스 스테이션을 공유기나 스위칭 허브와 랜(LAN)으로 연결하면 알로 프로 무선 카메라 전용 와이파이 신호(2.4GHz N300)를 송출한다.

2.4GHz 주파수이므로 웬만한 장애물로는 와이파이 신호가 급감하지 않으며 직접 확인해본 결과 15미터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콘크리트 벽으로 막혀있어도 와이파이 수신률은 50% 이상을 유지하였다.

참고로 국내 시장에는 무선 카메라 1대와 베이스 스테이션으로 구성되는 VMS4130 모델과 무선 카메라 1대만 포함되는 VMC4030 모델이 출시된다. 따라서 무선 카메라가 2대 이상 필요하면 VMC4030 모델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무선 카메라는 한손에 들어오는 아담한 크기이며 무게는 236g(배터리 포함)이다. 후면부에 자력이 강한 자석이 탑재되어 금속 구조물에 부착할 수 있으므로 일상 공간에서 쉽게 설치하는 것이 가능하다. 자력이 강해서 살짝 건드리는 정도로는 움직이지 않고 강한 힘을 줘야 분리할 수 있다.

 

만약 무선 카메라를 설치하고 싶은 곳에 금속 물체가 없다면 기본 제공되는 마그네틱 월마운트를 사용하면 된다. 함께 제공되는 나사를 벽에 박고 거기에 마그네틱 월마운트를 끼운 다음 거기에 무선 카메라를 부착하는 방식이다. 반구형이어서 무선 카메라의 위치와 각도를 조정하기도 용이하다.

 

베이스 스테이션에 랜 케이블을 연결하고 전원을 켠 뒤 상단에 있는 동기화(SYNC) 버튼을 2초 이상 누르면 전면부 LED가 깜빡거리는데 그 상태에서 무선 카메라도 상단에 있는 동기화 버튼을 2초 이상 누르면 자동으로 와이파이 연결 작업이 개시된다.

베이스 스테이션과 무선 카메라의 LED 깜빡임이 멈추면 동기화는 완료된 것이며 그 다음에는 iOS 또는 안드로이드 알로 앱이나 알로 웹사이트에서 설정 과정을 진행해야 한다.

 

스피커/마이크와 충전식 배터리 탑재한 무선 카메라

넷기어 알로 프로는 이전 제품인 '알로'보다 하드웨어 사양이 향상되었고 부가기능이 몇 가지 추가되었다.

무선 카메라는 시야각 130도를 지원하는데 이전 세대(110도)보다 약 18% 늘어난 것이므로 더 넓은 장소를 살펴볼 수 있다. 촬영 해상도는 기존과 동일하게 HD(1280x720)이며 움직임 감지 센서로 최대 7미터 떨어진 위치에서 움직이는 사람이나 물체를 포착해 자동으로 촬영을 개시한다.

 

무선 카메라 하단에는 작은 구멍이 여러 개 보이는데 그 안쪽에 스피커와 마이크가 탑재되었다. 기존 알로는 오직 영상 촬영 기능만 지원했지만 알로 프로는 녹음도 지원하고 원격으로 사용자 목소리를 전달할 수도 있어서 훨씬 유용하다. 게다가 소리 감지 센서도 포함되어 일정 수준 이상으로 큰 소리가 나면 감지하고 촬영을 개시한다.

촬영이 개시되면 스마트폰에 알로 앱을 설치한 경우 알림이 뜨고 이메일도 발송되어 사용자가 그 사실을 알고 살펴볼 수 있다.

 

이전 제품은 카메라나 손전등에 호환되는 건전지(CR123) 4개로 작동하는 구조였는데 알로 프로는 리튬 이온 배터리(2440mAh, 7.2V 17.57Wh)를 사용한다. 따라서 배터리 잔량이 부족하면 충전할 수 있으므로 경제적이다.

 

후면부에 있는 5핀 마이크로 USB 단자에 기본 제공되는 어댑터를 연결하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아예 배터리 없이 직접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므로 배터리 잔량을 쓰고 싶지 않다면 유선 방식이 더 유용하다.

 

적외선 차단 필터가 탑재된 나이트 비전(Night Vision) 기능도 지원한다. 이전 제품처럼 약 7.6m까지 비추는 850nm(나노미터) LED 램프로 야간에도 촬영할 수 있으므로 조명이 없는 곳에서도 문제 없다. 나이트 비전은 흑백으로 촬영되며 적외선 때문에 침입자에게 위치가 노출되기 쉽다.

한편 무선 카메라는 국제보호 등급인 IP(Ingress Protection) 기준으로 IP65를 충족하는데 그에 따라 내부에 분진 유입을 완벽하게 차단하고 물이 분사되는 환경에서도 확실한 방수 효과를 지원한다. 그리고 영하 20도에서 영상 45도 사이에서 작동 가능하므로 다양한 환경에서 알로 프로를 사용할 수 있다.

 

경보음 기능과 USB 백업 지원하는 베이스 스테이션

 

베이스 스테이션 후면에는 작은 구멍이 여러 개 있는데 스피커가 내장되었다. iOS 및 안드로이드용 알로 앱으로 알람(Alarm) 아이콘을 누르면 '스마트 사이렌' 기능이 작동하여 무려 100데시벨로 경보음을 낸다. 바로 옆에 있으면 귀청이 떨어질 듯한 소리 때문에 깜짝 놀라고 당황할 수밖에 없으며 경보음이 계속 울리면 주변 사람들이 찾아오거나 신고할 수 있으므로 침입자를 감지했을 때 도움 된다.

앱에서 알람 아이콘을 다시 누르거나 베이스 스테이션 상단에 있는 '동기화/사이렌 끄기(SYNC / SIREN OFF)' 버튼을 누르면 끌 수 있다. 따라서 베이스 스테이션이 손에 잘 닿지 않는 위치에 있어야 침입자가 알아채더라도 최대한 오래 경보음을 내는 것이 가능하다.

한편 무선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은 기본적으로 넷기어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되는데 인터넷 연결이 끊긴다면 불가능해진다. 만약 비상시 촬영한 영상도 필요하다면 베이스 스테이션의 USB 포트로 외장하드나 플래시 메모리 장치를 연결해 백업하면 된다. 인터넷 연결 상태에서는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동시에 저장되며 연결한 장치는 파일 시스템이 FAT32여야 하고 용량은 최대 2TB로 제한된다.

 

모바일 앱으로 기능 제어하는 알로 프로

알로 앱은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에서 검색하여 설치할 수 있다. 앞서 설명한 대로 무선 카메라와 베이스 스테이션 동기화를 거친 상태에서 넷기어 알로 회원 가입 절차를 완료하면 바로 사용 가능하다.

앱 화면에서 '라이브(Live)' 아이콘을 누르면 잠시 후 무선 카메라의 시야각 내에 있는 공간이 영상으로 표시된다. 와이파이를 사용하기 때문에 지연 시간이 몇 초 발생하며 영상과 소리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촬영한 영상은 일주일 동안 넷기어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보관된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용량은 무제한이며 다운로드할 수 있고 무선 카메라는 5개까지 동시에 연결 가능하다. 별도로 요금을 내면 촬영한 영상 보관 기간과 동시 연결 가능한 무선 카메라 개수를 늘릴 수 있다. 

 

촬영한 영상은 시간 별로 세세하게 분류되며 앱 화면 하단에 있는 '라이브러리(Library)' 항목을 누르면 목록이 보인다.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되어 있으며 원하는 영상을 선택하면 재생한다.

'모드(Mode)' 항목에서는 무선 카메라 작동 방식을 설정할 수 있다. 기본 설정인 '암드(Armed)'는 무선 카메라 범위에 있는 움직임과 소리를 자동 감지하는 방식이며 '디스암드(Disarmed)'는 수동으로 켜야 작동하는 방식이다. '스케줄(Schedule)'은 특정 요일과 시간대에만 작동하는 방식이고 '지오펜싱(Geofencing)'은 모바일 장치 GPS 정보로 사용자 위치를 인식해 특정 장소에 있을 때 다른 세 가지 방식 중 하나로 작동하게 한다.

 

한편 알로 프로는 움직임 뿐 아니라 소리도 감지하여 촬영하는데 기본 상태에서는 해당 항목이 비활성화된다. 소리 감지 기능을 켜려면 모드 항목에서 화면 우측에 보이는 연필 모양 아이콘을 눌러서 세부 설정을 변경해야 한다.

'룰(RULES)' 항목 옆에 또 연필 아이콘이 보이는데 그것을 누르면 화면 중앙에 귀 모양 아이콘과 'Audio is detected'라는 문구가 보이는데 그 항목을 활성화하면 그때부터 소리 감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귀 모양 아이콘 우측에 보이는 연필 아이콘을 선택하면 소리 감지 센서 감도를 조정할 수 있다. 수치가 높으면 작은 기침 소리에도 반응해 촬영을 개시하므로 직접 시험해보고 알맞은 수준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세팅(Settings)' 항목에서는 앞서 설명한 나이트비전 설정이 가능하다. 기본 상태에서 활성화되어 있어서 조명이 어두운 상황이 되면 자동으로 일반 촬영에서 나이트비전 촬영으로 바뀐다. 보드나라 촬영실에서 모든 조명을 끄고 암실 상태에서 알로 앱으로 화면을 살펴보았는데 촬영되는 사람의 인상착의를 선명하게 구분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세팅 하부 항목인 '모션 감지 테스트(Motion Detection Test)'에서는 감지 센서 작동 수준을 1~100% 사이에서 조절할 수 있다. 수치가 높을수록 멀리 있어도 움직임과 소리에 쉽게 반응하며 반대로 수치가 낮으면 가까운 곳에서만 반응해 배터리를 아낀다.

 

무선 카메라 촬영 화면을 재생 중일 때 화면 하단에 작은 마이크 항목이 있는데 그것을 누르면 큰 마이크 아이콘이 나타난다. 큰 마이크 아이콘을 손으로 누르고 있으면 보라색으로 변하는데 그 상태에서 모바일 장치의 마이크에 대고 목소리를 내면 알로 프로 무선 카메라의 스피커로 전송된다. 아이콘에서 손을 떼면 바로 목소리 전달이 중단되므로 침입자 발견 시 사용자가 원할 때만 말하는 것이 용이하다.

 

알로 앱 기능은 PC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웹브라우저에서 'https://arlo.netgear.com'으로 접속하면 알로 앱에 있는 기능을 쓸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달리 PC에는 스피커와 마이크가 기본 제공되지 않으므로 관련 기능을 쓰려면 스피커와 마이크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알로 프로 구성물

알로 프로 구성물은 베이스 스테이션과 전원 어댑터(검은색), 무선 카메라와 전원 어댑터(하얀색), 리튬 이온 배터리, 5핀 마이크로 USB 케이블, 랜 케이블, 반구형 마그네틱 월마운트와 고정 나사 및 앵커, 사용자 설명서, 제품 보증서 등이다.

설명서 책자에는 기본 구성물 외에 넷기어에서 판매하는 알로 프로용 주변기기 안내도 있으므로 필요한 제품이 있다면 홈페이지에서 살펴보는 것이 좋다.

 

보안과 편의 기능 강화한 알로 프로

넷기어 알로 프로는 3년 전 출시된 알로를 효율적으로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건전지 대신 충전식 리튬 이온 배터리를 채택하여 전원 관리가 쉬워졌고 촬영 범위는 더 넓어졌으며 스피커와 마이크로 촬영 대상과 대화하거나 경고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USB 백업도 지원해 인터넷 연결이 끊기더라도 촬영한 영상을 저장할 수 있어서 전적으로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의존했던 기존보다 유리하다.

누구나 간편하게 다양한 기능을 쓸 수 있으므로 굳이 보안이 엄중해야 하는 곳에 국한하지 않고 가족이나 반려동물이 잘 있는지 확인하고 싶은 이들에게도 쓸모있다. 사건, 사고는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으므로 수시로 살펴보며 대비하고 싶다면 알로 프로는 딱 어울리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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