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탄생 과정은 과거 필름 시대나 지금의 디지털시대나 크게 달라진 게 없다.

필름 카메라에 필름을 넣듯 우리는 디지털카메라에 SD 메모리를 넣고 암실에서 사진을 현상하듯 포토샵과 라이트룸 등의 프로그램을 모니터로 보며 보정하고 최종적으로 직접 볼 수 있는 '사진' 으로써 인화가 이루어진다.

이 과정 중 가장 중요한 과정은 역시 '현상' 단계의 과정인데 필름의 경우 정말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암실'에서 적외선램프 하나에 의지하며 노출을 손수 보정하거나 필요 없는 부분을 날리며 현상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적외선램프와 현상에 사용하는 램프를 제외한 다른 빛에 조금이라도 노출되면 사진이 하얗게 날아가 버리기 때문에 빛을 차단하는 '암실'은 매우 중요한 장소이다.

디지털카메라에서도 다르지 않다. 암실은 사라지고 프로그램화되었으며 대신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는 모니터가 '암실'의 역할을 대신 수행하고 있다. 촬영된 사진의 색을 정확하게 그리고 또렷하게 표현해야 하며 보정 및 출력하기 직전의 모든 작업이 전부 '모니터'에서 이루어지니 말이다.

그만큼 사진가에게 모니터는 카메라만큼이나 중요한 공간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대다수 회사에서 사진과 관련된 작업을 진행하는 인원에게 그만큼의 정밀한 모니터를 보급하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100만 원 이상의 높은 가격

그 때문에 많은 사진가들이 일반적인 모니터 중에서도 조금 색감이 좋은 정도의 모니터를 사용한다.

이번에 알아볼 제품은 가격의 문제를 해소하면서 훌륭한 '암실'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벤큐의 포토그래퍼 모니터 'SW240 아이케어 무결점'을 알아보도록 하자.

 

사진 전문가를 위한 모니터 SW 240 아이케어 무결점

벤큐는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인 만큼 모니터 분야에서도 용도에 맞는 전문 라인업을 구성하여 제품을 개발,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그 중 SW 라인업은 사진업계의 요구를 반영한 사진전문가용 라인업으로써 SW 240은 인쇄 및 인화 등 실물 출력에서 자주 사용되는 adobe RGB 색역을 99% 지원하며, 그 외에도 sRGB 100%와 영상 제작자들을 위한 DCI-3 색역도 지원한다.

물론 제품 출하 시 충분한 팩토리 캘리브레이션이 완료되어 출하되지만 모든 사용자의 환경이 같은 조건은 아니기에 각 사용자 환경에 조정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도 지원한다.

 

SW 시리즈의 막내 격인 벤큐 SW240 아이케어 무결점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16:9의 화면비율이 아닌 16:10의 비율, 24.1인치(62.4cm) 크기의 IPS 광시야각 안티 글레어 패널을 가지고 있다.

안티 글레어 패널은 일반적인 글레어 패널보다 빛의 반사를 현격히 줄인 패널로 사진 작업 시 주변 광의 반사를 억제해 더욱 정확한 색을 볼 수 있도록 한다.

화면 비율은 16:9가 아닌 16:10의 화면비가 사용되었는데 이는 대부분 사진의 비율이 FF 센서 크기 기준 3:2의 화면 비율을 가진 것과 연관이 깊다.

16:9 화면비 모니터에서 3:2 비율의 사진을 한 화면에 다 담으려면 조금 더 많이 축소해야 한눈에 보이고 이는 사진의 디테일 관찰을 놓칠 수 있는 여지를 만든다. 이에 맞추어 SW 240도 데스크톱 화면비율에 자주 사용되는 대형을 그대로 가지면서 세로로는 조금 더 기다란 16:10의 비율로 16:9 비율의 모니터 보다 덜 축소해서 한 화면에 사진을 볼 수 있도록 도우며 와이드 스크린의 장점도 그대로 가져왔다.

 

또한 광시야각 IPS 패널을 사용해 상하/좌우 178도의 시야각을 지원한다. 사진 작업을 하는데 178도에서 볼 만큼 측면이나 위아래에서 볼일이 있겠나 싶지만, 카메라를 PC와 연결하여 실시간으로 보정을 진행하는 '테더촬영'의 경우 모니터의 위치와 관계없이 정확한 색상을 보는 게 중요한데 '테더촬영'을 생각하더라도 넓은 시야각을 확보하고 있어 촬영을 조금 더 편하게 진행하도록 돕는다.

 

전문가 모니터답게 스탠드도 기능 면에서 많은 신경을 썼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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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240 아이케어 무결점의 스탠드를 살펴보면 상단의 손잡이와 아래의 케이블 정리 홀이 보인다.

스튜디오의 경우 의외로 모니터의 이동이 잦은 편이다. 카메라와 컴퓨터를 연결해 촬영을 진행하는 테더링 촬영을 진행할 때 작업하던 모니터를 이동시켜 촬영실에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모니터를 안전하게 옮길 필요성이 있는데 스탠드 상단에 운반 손잡이가 달려있어 아주 편하게 모니터를 움켜쥐어 이동할 수 있다.

또한 하단의 케이블 정리 홀은 총 6개의 케이블(DVI-D, HDMI, DP, USB, 오디오, DC입력)을 넉넉하게 수용할 수 있도록 커다란 구멍을 내어 깔끔하게 정리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벤큐 SW240에 포함된 모니터 스탠드는 상단 20도, 하단 5도의 틸트(기울기) 동작은 물론 좌우 45도 스위블(회전), 상하 150mm 엘리베이션(높이), 그리고 90도 피벗(세로) 동작을 지원해 어떤 작업 환경에서도 최적의 시야를 제공한다.

 

스탠드를 떼어낸 뒤, 네 귀퉁이의 나사를 제거하면 100mm x 100mm의 VESA 마운트가 나타나는데 제거했던 나사를 사용하여 모니터 암 과 같은 다른 스탠드와도 결합할 수 있다.

 

모니터 후면 하단부에 위치한 입출력 단자엔 DVI-DL 및 HDMI 포트, DP 포트가 있으며, 그 외에 모니터에 탑재된 SD카드 리더기 및 USB 3.0 허브를 사용할 수 있게 돕는 USB 3.0 업 링크 포트가 있다. 또한 HDMI로 영상신호와 소리 신호를 같이 받을 경우 헤드폰이나 이어폰 등을 연결하여 들을 수 있는 3.5파이 오디오 커넥터도 마련되어 있다.

 

측면에는 SD카드 리더기와 USB 3.0 포트 2개가 마련되어 있는데 카메라를 자주 다루는 사진가라면 필수적으로 SD 메모리를 사용할 터, 따라서 별도의 SD카드 리더기를 구매할 필요 없이 측면에 마련하여 곧바로 메모리에 있는 사진을 전송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 외에도 2개 더 마련되어 있는 USB 3.0 포트는 USB 메모리나 CF 카드 리더기 등을 동선 방해 없이 곧바로 연결 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도모했다..

앞서 설명했지만, 측면에 마련된 SD카드 리더기 및 USB 3.0 포트 2개는 후면에 마련된 USB 3.0 업 링크 포트와 PC가 연결되어야만 사용 가능하며 PC가 USB 3.0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USB 2.0 혹은 1.0 속도로 작동하니 참고하자.

 

벤큐 SW240 아이케어 무결점의 구성품은 전원케이블과 DP to mDP, DVI-DL, USB 3.0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으며 퀵스타트 가이드 및 소프트웨어 CD가 동봉된다.

 

그리고 전문가 라인업의 제품인 만큼 팩토리 캘리브레이션 리포트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공장 출하 시 수백~수천만 원에 달하는 전문 캘리브레이션 장비로 모니터 색상을 바로잡아 컬러와 계조가 어떻게 맞추어 졌는지, 어떤 장비로 보정이 진행되었는지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함이다. 소비자는 이 정보를 토대로 자신이 사용할 제품이 얼만큼의 컬러 및 계조 편차가 있는지 얼마나 보정되었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어 업무에도 참고할 수 있다.

 

포토그래퍼를 위한 컬러모드와 OSD 메뉴

 

벤큐 SW240 아이케어 무결점은 사진가를 위해 탄생 제품답게 OSD도 일반적인 모니터와 차별화를 두었다. 그중 강조하고 있는 기능은 바로 'Color Hot Key', 모니터의 색역을 별다른 소프트웨어 설정 없이 버튼 하나로 직접 adobe RGB, sRGB, B/W로 바꿀 수 있으며, 그 외에도 모니터에서 지원하는 총 8가지 색역(Adobe RGB, sRGB, 흑백, REC.709, DCI-P3, DICOM, 다크룸, 캘리브레이션 1) 중 3가지를 선택해 Color Hot Key로 지정할 수도 있다.

그중 B/W의 경우 포토샵이나 기타 프로그램 내부에 변환과정 없이 작업 중인 사진을 계조가 다른 3가지의 흑백 모드로 시뮬레이팅 할 수 있어 흑백사진 작업에서 상당한 편의성을 확보했다.

 

또한 이 모든 걸 제어할 수 있는 OSD 버튼은 모니터 오른쪽 아래에 바짝 붙어있어 모니터를 세로로 돌려도 왼쪽 아래로 OSD 제어 접근성이 유지되며, OSD 메뉴는 버튼과 매우 긴밀하게 디자인되어 기존 모니터들처럼 헤맬 필요 없이 해당 위치에 표시된 OSD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설정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색역은 어떨까?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장비로 자주 사용되는 X-Rite i1 Pro 측정 장비와 Display CAL 프로그램을 통해 벤큐 SW240 아이케어의 색역을 간단히 테스트해 보았다.

 

DisplayCAL을 통해 측정한 SW240의 정보를 살펴보면 sRGB 색역 커버리지는 100%에 아주 근접한 값을 보여줬으며, Adobe RGB의 커버리지는 98%로 이 역시 100%에 가까운 값이다.

색역 크기를 보면 sRGB는 100%를 넘어 143.6%나 되는 높은 값을 보여주며 Adobe RGB는 제품의 설명에 나온대로 99%를 정확하게 지원하는 모습을 알 수 있다. 필자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사무용 모니터의 측정값과 비교해본다면 상당한 차이를 보이며, 그만큼 다양하고 정확한 색표현을 보여준다.

이는 사진 인화 및 출력물을 작업할 때 사용되는 Adobe RGB색역 작업 시 최종적인 출력물과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는 말이 되며 클라이언트에게 최종적으로 전달되는 작업물을 인쇄하기까지 인쇄비용 및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이어진다.

 

패널이 안티글레어에 광시야각을 지원하지만, 주변 조명 환경에 따라 분명 모니터의 빛 반사로 인해 작업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아무리 정확한 색을 표현한다고 하더라도 주변 조명 때문에 보지 못한다면 Adobe RGB 99% 색역은 제 역활을 못하게 된다.

 

벤큐 SW240 모델에 호환되는 SH240 차광 후드가 별도 판매되고 있는데, 해당 제품은 모니터 주변의 불필요한 빛을 물리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조금 더 정확한 작업물 확인이 가능하다. 물론 모니터의 세로 및 가로 모드에 관계없이 모두 설치할 수 있다. 또한, 가로/세로 모드 사용 시의 상단에 해당하는 부품은 캘리브레이션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홈이 파여있어 차광 후드를 설치한 상태에서 얼마든 캘리브레이션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전문가용 모니터

벤큐 SW240 아이케어는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 sRGB 100% 및 Adobe RGB 99% 지원, 흑백 모드 그리고 이 모든 색상을 단 하나의 버튼으로 바꿀 수 있는 'Color Hot Key' 탑재 및 10bit 컬러 지원 등 전문가들을 위한 기술과 기능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 제품이다.

다만 모니터 측면에 탑재된 SD카드 슬롯과 USB는 자주 사용하기에는 조금 불편한 위치로, 모니터 후면 깊숙이 손을 넣어 SD카드 슬롯에 삽입해야 하는데, 여간 쉽지 않은 동선이다. SD카드 슬롯을 스탠드 등의 손이 쉽게 닿을 수 있는 곳으로 이동시켰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베젤도 상당히 얇은 편으로 다중모니터를 자주 사용하는 업계 사람들에게 모니터 확장 사용 시에도 시각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기본으로 포함되는 스탠드의 엘레베이션, 틸트, 스위블, 피벗을 지원 및 VESA 홀 탑재 등 다양한 방향에서 편의성을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이 모든것을 포함하고도 50이 되지 않는 가격이라면 상당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사진에 입문하는 사용자 혹은 회사라면 기존의 sRGB 모니터에 만족하지 말고 AdobeRGB 99%를 지원하는 벤큐 SW240 아이케어 를 선택하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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