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2의 아날로그 부흥기를 맞고 있는 오디오 시장에서 특히 LP를 재생하는 턴테이블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독일의 ELAC에서도 새로운 턴테이블이 출시 되었습니다.
엘락이라는 회사를 AMT리본 유닛을 채용한 스피커 제작사로만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턴테이블의 원조격인 독일의 DUAL PE 등과 함께 3대 유명브랜드서 실제 스피커보다 턴테이블을 먼저 생산하여 유명세를 떨치던 회사로 1940년대부터 시작하여 70년대까지 턴테이블을 지속적으로 생산하였으며 이후에는 스피커 시스템에 집중하여 지금의 명성을 얻게 된 케이스 입니다.
창립 70주년이 2016년도 부터 MIRACORD라는 브랜드명을 부활 시키며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중 엔트리 라인인 MIRACORD 50을 만나 보겠습니다.
완전 수동으로 MM 포노EQ를 내장한 심플한 턴테이블 입니다.

일단 박스부터 개봉에서 조립 세팅까지 하면서 자세히 살펴 보겠습니다.


2중패킹되어 있는 박스로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상단부를 개봉하면 보호 덮개가 보이며 바로 아래 아크릴 더스트 커버가 위치 하고 있습니다.


더스트커버 하단에는 메뉴얼과 매트를 그리고 전원아답터와 케이블을 볼 수 있습니다.


패킹은 최근 제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턴테이블 베이스를 보호하고 있는 스티로폼 상단 옆면에 필요한 부품들이 수납되어 있습니다.

일단 수납 부품을 먼저 정리해 봅니다. 알루미늄플래터, 매트, 더스트커버 힌지, 메뉴얼, 헤드쉘(카트리지포함), 케이블, 무게추, 전원아답터가 기본 구성품 입니다.

기본이 되는 베이스를 수평이 잡힌 곳에 먼지 위치 합니다. (칩압조정을 위해 가능한 평평한 수평면에서 세팅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반짝이는 유광블랙 상판과 컨트롤, 노브, 암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제일 먼저 세팅할 플래터 하단을 보겠습니다.

하단부를 보자면 드라이브벨트와 회전중량을 위한 중심 웨이트 소재가 보입니다.
플레터를 베이스에 장착하시면 되며 플레터의 드라이브벨트 고정 홀을 사진상 11시 방향에 있는 벨트풀리 위치에 하게 장착합니다.
플레터를 베이스에 장착하시면 되며 플레터의 드라이브벨트 고정 홀을 사진상 11시 방향에 있는 벨트풀리 위치에 하게 장착합니다.

플레터 하단에서 보신 벨트를 살짝 잡아서 드라이브 풀리에 꼬이지 않게 걸어 주시면 됩니다.


헤드쉘을 준비하시고 암대에 연결해 주시면 됩니다. (암대를 고정되어 있는 보호 비닐과 고정끈은 마지막에 제거 합니다.)
오디오 테크니카의 AT91 MM카트리지(47 kΩ)가 기본 번들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무게추를 시계방향(뒤편에서 보는 기준)으로 돌려서 장착합니다. (암에서 지원하는 웨이트는 최대 4.0g까지 가능합니다.)

매트를 플래터 위에 올려 주시면 됩니다.

더스트커버와 힌지를 사진과 같이 장착해주시면 됩니다.

베이스에 힌지 고정부에 더스트커버를 끼워주시고 암고정끈과 보호비닐을 제거하시면 기본 조립은 끝이 납니다.

이후에 암 수평 영점을 잡은 후 침압 2g을 걸어주시고 안티스케이팅 역시 2레벨로 맞춰 주시면 세팅까지 완료 됩니다.
이때 카트리지 커버 무게가 더해지지 않도록 커버를 빼고 잡아 주시며 침압 설정시에는 안티스케이팅을 0으로 맞추고 칩압 설정이후 변경해 주셔야 합니다.


이로서 LP를 재생한 준비가 완료되며 후면을 보면서 연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아 보겠습니다.
후방 전원입력 재생출력단을 보녕 외쪽에서부터 접지단 RCA출력단 내장포노스위치 전원입력단 전원 스위치를 볼수 있습니다.



기본 포함된 포노EQ는 MM전용으로 RIAA커브를 기반으로 2.5 mV (1 kHz, 3.54 cm/sec) 140 mV (-17 dBV) 준수한 사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전면으로 돌아와 하나씩 살펴 보겠습니다.
이제 전면으로 돌아와 하나씩 살펴 보겠습니다.


베이스는 기본 목재이며 다른 제품들에 비하면 다소 두터운 두께의 베이스 덕분에 묵직한 느낌의 존재감이 느껴지는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상단은 반사율이 높은 아크릴소재로 유광마감이 되어 있으며 전후옆면은 매트한 느낌의 다크그레이톤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팅시 보신 바와 같이 9인치 알루미늄 일자형 스테틱 톤암을 채용하였으며 헤드쉘 분리형으로 카트리지 변경이 쉬운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면왼쪽에는 회전 조절스위치가 위치하고 있으며 33 - STOP - 45 rpm순으로 조절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기본 세팅을 완료하고 바로 음반을 재생해 봅니다.
한번에 느껴지는 부분은 물리적으로 뛰어난 트레킹 성능 입니다.

한번에 느껴지는 부분은 물리적으로 뛰어난 트레킹 성능 입니다.

청음에 준비된 판들 중 몇장이 관리되지 않은 음반이다 보니... 여타 다른 턴테이블에서 다소 불안정한 모습은 보여주기도 하였는데 이번 주인공인 미라코드50 에서는 상당히 안정적으로 재생해주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소리 성향은 '특이점이 없다?'는 것이 특징으로 볼 수 있습니다. 미라코드50의 경우 기본기가 탄탄한 쪽이며 사실 추가적인 업그레이드 없이도 들어줄 만한 자연스러운 재생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아날로그 소스기기쪽에서는 성향차이가 아닌 투자한 금액 만큼 소리가 나온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인데 최근에 출시되는 여타 비슷한 급의 포노EQ을 내장한 턴과 크게 차이는 없지만 사실 불안정한 재생음을 보여주는 제품의 비중이 상당합니다.
입문하는 분들이나 혹은 오랜만에 사용하는 분들의 경우 LP의 재생 사운드에 대한 기준점을 잡지 못하신 경우가 많다보니 실제 듣기 힘든 수준의 부족한 소리를 "LP는 원래 이런 재생음인가?" 하시면서 그냥 넘어가는 경우들이 많이 있는데 가능하시면 재대로 된 재생음을 한번은 접해 청음해보시는 쪽을 추천 드립니다.
기본 사운드 성향은 플랫하면서도 좌우 분리도가 좋은편이며 매끈하지만 튀는 성향 없이 자연스러운 대역의 이어짐은 편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시원한 음색은 아니지만 부드러우면서도 자연스러운 질감은 '이게 아날로그 사운드다' 라고 보여주는 듯한 사운드 입니다. 무대의 깊이 꽤나 깊게 그려지는 편이며 핀 포인트 역시 미세 세팅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보이지만 상당히 수준급으로 그려 주는 편입니다.
기본기가 충실하지만 조금 더 업그레이드 해보겠다 하신다면 간단하게 전원부만 바꾸어서 사용해보는 것도 더 향상된 사운드를 만드는 쉬운 팁으로 추천 드릴 수 있겠습니다.
아날로그 투자에는 턴테이블 자체는 물론 카트리지, 포노EQ, 케이블등을 꼽는데 기본으로 내장된 포노EQ의 한계점을 알아보고자 다른 방향으로 접근해 보았습니다.
특히 전원이 포노EQ의 사운드는 사용되는 전원에 따른 소리변화 비중이 크기에 기본 포함된 전원이 일반적인 수준에서 좀더 상급의 다른 전원 장치들을 채용 해보았습니다.
시연 테스트 전원공급장치로
IFI AUDIO사의 ipowerX와
JAVS사의 클린파워를 투입 비교 시연해 보았습니다.
기본 재생할 매칭기기는 비트앤비트사의 플래그쉽 인티앰프 GRADEVOLE와 스피커는 JBL사의 대형기 4367로 진행했습니다.

기본 전원 아답터(SMPS 12V 1A)는 다소 음선이 얇으며 무대의 크기는 깊으나 그려지는 악기의 크기가 다소 외소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IFI ipowerX 12V(SMPS 12V 2A) 를 매칭한 경우 누구나 느낄 정도로 저역라인이 뚜렷해지면서 다이나믹 레인지가 넓어지는 성향과 무대의 공기 질감이 달라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장 고가전원이 클린파워(리튬인산철배터리)의 경우 공기감이전혀 다르게 느껴지는 정도의 적막감과 함께 아이파워에서 느낀 다이나믹레인지가 그대로 나타 났습니다.
기본 카트리지가 번들형으로 가장 많이 채용된 기본형인 AT91을 통해 재생되는 사운드라고 보기에는 상당히 준수한 편에 속합니다.
이외에도 카트리지에서 케이블까지 더 많은 여지가 있어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해 상세히 말씀 드리기는 어렵지만 조금 더 상급의 몇가지 MM 카트리지로 시연을 해보았는데 내장포노가 상당한 수준을 보여주었습니다.

복잡한 기능보다는 기본적인 하드웨어 성능에 준수한 포노EQ로 VINYL을 즐기기에는 더할나위 없는 적당한 턴테이블로 추천드릴만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