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소개한 컴포넌트 제조사들의 ‘LED 제어 시스템’에 마음을 사로잡힌 당신. 통합된 LED 제어시스템도 좋지만, 자잘한 부품 하나까지 LED 호환이 가능한 메이저 제품으로 통일하는 것은 지갑 사정에 좋지 않다. 역시 튜닝은 하나하나 부품을 바꿔가면서 하는 게 제맛! 우선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 쿨링팬 튜닝에 도전해보자.



블링블링 나만의 쿨링팬으로 교체하자! 쿨링팬 장착 A to Z



쿨링팬 교체에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의 PC 케이스에 맞는 규격의 쿨링팬을 장착하는 것이다. 쿨링팬의 크기는 쿨링 용도와 PC케이스에 따라 30mm에서 200mm까지 선택폭이 넓다. 다양한 종류의 팬 중 자신이 필요한 크기의 쿨링팬을 선택하고, PC 케이스 내부 여분 공간에 영향을 주는 팬 높이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대부분이 120mm지만, PC 케이스나 여분 공간에 따라 92mm 규격 팬 쿨러는 전원부(VRM) 부품의 냉각을 위해, 120mm 이상 규격은 PC 케이스 쿨러로 사용되는 등 80~140mm 사이의 제품들도 수요가 많다.


▲ PC 케이스 내부 공기 순환 구조

<출처 : 쿨러마스터 MasterBox LITE 상품블로그 발췌>


장착 시에는 쿨러의 앞부분(보통은 마크가 있는 부분)이 PC 내부를 향하게 하면 된다. 환풍기 설치를 생각하면 될 것이다. 주의할 점은, 여러 개의 쿨링팬을 장착하고자 할 때 쿨러 간격 조정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나사를 느슨하게 조여 일차적으로 간격을 맞추고 LED 색상 조합과 진동 여부 등 최후 점검을 한 뒤 마무리하자. 



만약 메인보드나 기타 주변기기에 이미 LED 튜닝이 되어 있다면, 사전에 디자인과 색상 조합에 공을 많이 들여야 한다. 하나의 PC에 빨주노초파남보 단색 LED. 형형색색 환형 RGB LED 링팬, 애니메이션 효과를 올인한다면, 당신은 90년대 테크노 전사를 소환할 준비가 된 것이다. 기존 LED 튜닝의 라인을 최대한 따라가되, 실수를 막기 위해선 기존 LED 색상과 깔맞춤한 단색 LED로 통일감을 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흰색 LED 팬이 유행인 만큼, 깔끔하고 은은한 느낌의 흰색 LED 튜닝으로 본전을 찾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쿨링팬 튜닝에 앞서 사용자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소음 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쿨링 성능과 소음은 반비례한다. 그러나 도서관 소음이 30dBA, 보통 크기의 대화가 60dBA, 기차 소리는 100dBA 정도라고 할 때, 소음과 성능 문제를 잡은 수랭 쿨러가 등장하면서 최근에 나오는 쿨링팬의 경우 대략 20~38dBA(데시벨) 정도의 괜찮은 소음도를 제시한다. 이보다 더 소음을 확실하게 잡고 싶다면 20dBA 이하의 초저소음 쿨러 혹은 무소음 노팬 쿨러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단 초저소음, 무소음 쿨러 중 괜찮은 LED 제품을 찾기 힘들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



그렇다면 어떤 제품이 좋을까?


‘LED’ 튜닝의 등장은 쿨링팬 시장에 혁신적인 새 바람을 일으켰다. 공기를 순환시켜 시스템 내부의 뜨거운 공기를 밀어내거나, 혹은 냉각수를 식히기 위해 방열판으로 공기를 끌어들이는 용도에 그쳤던 쿨링팬이 LED와 만나 PC 튜닝계의 화룡점정으로 도약한 것. 단일 컬러를 넘어 256가지 색상에서 최근에는 1,680만 컬러까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색상과 쿨링팬의 조합도 다양해졌다.


▶ 대세는 심플함! DEEPCOOL WIND BLADE 120

DEEPCOOL WIND BLADE 120은 LED 튜닝 시장에서 가성비로는 이만한 효과가 없다며 튜닝 입문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단색 LED 쿨링팬이다. 만 원 이하의 착한 가격대로 WIND BLADE라는 이름에 걸맞은 높은 공기압 발생 효율을 보여준다. 단일 컬러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제품 모서리에서 나오는 네 개의 LED 조명은 회전하는 블레이드에 반사돼 아름다운 빛 궤적과 물결무늬를 만들어낸다. 눈처럼 깨끗한 화이트 LED와, 차가운 블루 LED, 정열적인 레드 LED 등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 LED 튜닝 끝판왕은 나야 나! NZXT AER RGB 120


 


NZXT의 AER RGB 120/140 시리즈는 성능과 튜닝의 끝판왕을 보겠다는 튜닝 마니아를 위한 제품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품으로 구매하더라도 일반 선풍기 한 대와 맞먹는 가격대인 만큼, 스펙도 화려하다. NZXT AER RGB 시리즈는 16만8000 색상의 RGB LED를 탑재, 프레임에 8개 LED가 각각 별도의 색상으로 동작하며 스펙트럼 웨이브 등 다이나믹한 조명 효과를 구현한다. 더불어 일반 베어링과 달리 물리적 마찰이 발생하지 않는 유체베어링(FDB) 기술 적용으로 화려한 튜닝과 고성능 쿨링, 긴 수명이 장점이다. 단, AER RGB 시리즈의 LED 라이트는 물리적 스위치로 작동되는 것이 아닌, HUE+ 제어 모듈을 통해서만 동기화 및 제어할 수 있으니, NZXT AER RGB 시리즈를 처음 접한다면, HUE+ 제어 모듈이 포함된 스타터 킷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 알아서 예뻐줘~ JONSBO FR-601 SNOW ARGB



JONSBO FR-601 스노우 시리즈는 “단색은 싫고 내 마음대로 커스텀은 어렵다”는 소비자 마음을 제대로 저격한 RGB LED 쿨링팬이다. 가격 대비 손쉽게 극대화된 RGB LED 튜닝 효과를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디자인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ARGB 모델은 이전 세대의 RGB 제어와 달리 15개의 LED 모듈이 각각의 색상으로 아름답게 자동 전환되는 자동(AUTO) RGB 모드로 사용자가 별도로 설정하지 않아도 언제나 다채로운 빛으로 감각적인 연출을 제공한다. (별도의 색상 및 모드 설정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다) 순백의 화이트 색상 프레임에 특유의 은은한 파스텔톤 LED는 JONSBO FR-601 스노우 시리즈 마니아를 양성할 정도. 여기에 9엽 블레이드, Hydro 베어링 탑재로 최대 38.5 CFM의 풍량을 제공한다. 



자! 반짝반짝 예쁜 PC! 지금부터 시작!



지금까지 기본 시스템 쿨링팬 튜닝 입문 과정을 마친 당신, 추가 쿨링팬 튜닝을 원한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PC 케이스에 추가 팬을 달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파워에 소켓은 있는지, 먼저 확인하자. 최근 출시된 PC 케이스들에는 추가 쿨링팬 장착 및 호환에 대한 설명이 잘되어 있다. 직접 케이스를 열어 쿨링팬 지름을 잴 것이 아니라면 이를 활용하는 게 좋겠다, 덧붙여, 쿨링팬 교체 능력자가 아니라면 CPU와 같은 주요 부품의 쿨링팬 교체는 전문가에게 맡기는 편이 좋다. 쿨링팬 교체 실수로 CPU 쿨러나 소켓이 손상되어 AS를 맡기는 소비자의 빈도가 잦다는 후문이다. 



기획, 편집 / 정도일 doil@danawa.com

글 / 임수아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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