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기어는 하드웨어 제조를 묵묵히 해나가는 업체들을 인터뷰하는 코너를 만들었습니다. 중국의 OEM공세로 제조 시장이 붕괴된 상태에서도 어렵게 또는 미련하게 하드웨어를 만들어 가는 이유와 노하우를 듣고 싶었습니다. 첫 인터뷰는 작은 디자인 스튜디오인 '마크앤드로우'입니다. 15년을 간절히 기다려 온 하드웨어 제조의 꿈을 이룬 작은 디자인 스튜디오. 간절히 원하던 제조가 과연 마크앤드로우에게는 어떤 의미인지,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를 '최택진' 대표를 만나 인터뷰 했습니다.

[마크앤드로우 '최택진'대표]


김정철 : 어쩌다 불행하게 제조를 시작하게 된건지?

최택진 : 어쩌다는 아니다. 불행하지도 않다. (웃음) 제품 디자이너로 회사를 다니면서도 제조를 직접 하겠다는 열망이 있었다. 하지만 그 여건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았다. 대학 졸업 후에 거의 15년 가까이 디자인 배우고 컨설팅을 하다가 마침내 직접 제조를 하게 됐다. 2013년 디자인 컬설팅 회사로 독립했고 2015년부터 제조를 시작했다. 직접 제조한지는 3년 남짓이다. 오랫동안 회사에 속한 디자이너로 일하다 제조를 하기 위해 창문도 하나 없는 가든파이브의 7평짜리 사무실을 얻고 작은 디자인 회사를 만들었다. 사실 말이 사무실이지 창고에 가까웠다. 하지만 드디어 제조를 한다는 기쁨에 3D 프린터를 사서 한 달 내내 한 시간도 쉬지 않고 그 동안 생각했던 제품들을 계속 프린트했다.

최택진 대표는 디자인 전공이었지만 영상, 영화 제작을 꿈꾸던 영화키드였다고 한다. 대학시절에는 연극영화과 수업을 청강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우연히 떠난 배낭여행을 통해 디테일과 UX(소비자 경험)쪽에 새롭게 눈이 뜨이면서 제품디자인을 해야겠다고 결정했다고 한다. 나는 학창시절 배낭여행을 하지 못해 항상 후회됐는데 최택진 대표를 보니 안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정철 : 가든파이브의 7평짜리 사무실은 나도 잘 알고 있다. 정말 사이버펑크적이며 세기말적인 공간이다.

최택진 : 월세가 15만원으로 정말 저렴하다! 7평이지만 중앙 냉난방까지 갖춰진 것을 감안하면 기적적인 임대료다. 그런데 이유는 있다. 원래 창고 용도기 때문이다. 창문이 없다! 환경은 열악했지만 문제될 건 없었다. 밤낮없는 프린팅으로 4개월간 제일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었다. 운동은 지하에 이마트까지 걸어가서 생필품 사오는 것으로 대신했고 음식은 구내식당에서 때웠다. 정말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제품만 만드는 기쁨에 빠져 있던 시간이었다.
그 결과 첫 양산품을 낸 것이 '카드 드로우'라는 스마트폰 케이스였다. 갤럭시 S3용과 아이폰5용 케이스를 만들었다. 뒷 면에 카드가 삽입되는 디자인의 편리한 케이스다. 투자를 받지도 않았고 거래처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두려움도 없이 직장생활을 하며 모은 적금을 깨고 무작정, 신나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만들었다. 퇴사 후 독립한지 4개월 만에 디자인, 양산, 론칭을 모두 거치면서 디자인, 제조를 시작하게 됐다. 첫 제품인 '카드 드로우'에 대한 반응은 좋았지만 양산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다. 빨리 후속작 케이스나 다른 모델 케이스도 만들어야 했지만 여력이 없었다. 여러 대형 업체에서 디자인 라이센스만 팔라는 이전요구가 있었지만 사업가적인 감각이 떨어져 빨리 판단하지 못했다. 우선 돈을 벌어야 했기 때문에 디자인 컨설팅으로 푼돈을 버는 동안에 우리 제품과 디자인적, 기능적으로 유사한 제품들이 우후죽순 나오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이 이토록 엄청나게 성장할 줄은 몰라서 딴 짓만 하고 있었던 셈이다. 

마크앤드로우의 첫 제품 '카드 드로우'[마크앤드로우의 첫 제품 '카드 드로우']

김정철 : 쇼핑몰에 가보니 이 케이스를 아직도 팔고 있더라. 정작 아이폰5는 단종된지가 몇 년인데...

최택진 : 재고가 아직 남았다.....혹시 아이폰5를 아직 쓰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김정철 : 마크앤드로우를 설립하기 전에는 어떤 과정을 거쳤는가?

최택진 : 오랫동안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일했다. 국내 디자인 회사를 거쳐 '컨티늄'이라는 미국 디자인회사의 국내 지사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2008년까지 여기서 일하면서 '델 스마트폰' 디자인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의 디자인을 맡았다. 이후에도 이스라엘계 디자인회사로 옮겨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맡았다. 제품 뿐만이 아닌 공간, 브랜드 디자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훌륭한 클라이언트들과 좋은 프로젝트를 경험했다. 그때 쌓인 경험들이 현재 마크앤드로우의 PI(Product Identity)를 갖추는데 많은 영향을 줬다. 마크앤드로우는 단순히 디자인 뿐만 아니라 유통을 제외한 대부분을 직접 수행하는데 이 때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정철 : 내가 마크앤드로우를 처음 알게 된 것은 '킥스타터'에서였다. 아이레디오(i Ready O)라는 정말 재미있는 아이디어 제품을 발견했는데 한국 제조사여서 소개를 한 기억이 있다.

킥스타터에 출품해 펀딩을 했던 '아이레디오'[킥스타터에 출품해 펀딩을 했던 '아이레디오', 구형 아이폰을 끼우면 라디오로 탄생한다. 레트로적인 디자인과 재활용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최택진 : 제조를 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한데 돈을 벌려면 부득이하게 디자인 컨설팅 등을 통해 제조자금을 모아야 한다. 처음에는 유명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했기에 쉽게 컨설팅을 받을 거라 생각했다. 교만했다. 델 폰을 디자인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을 상당수 디자인했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독립 후에 큰 프로젝트를 하나도 따지 못했다. 한국은 개인브랜드가 통하지 않고 포트폴리오도 통하지 않는다. 회사의 규모가 포트폴리오보다 중요하고 인맥이 브랜드보다 강력하다.
힘든 나날이 계속됐다. 고민 끝에 단 돈 백만 원짜리 컨설팅이라도 받아서 열심히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다행히 성실성은 인정받아 가든파이브 시대를 끝내고 성수동으로 옮기게 됐다. 7평짜리 사무실이 크게 커졌다. 성수동으로 옮기면서 시작한 프로젝트가 아이레디오다.
아이래디오의 목적은 제품화라기 보다는 아이디어에 대한 반응을 보기 위함이 강했다. 그래서 처음부터 킥스타터를 통해 출품할 생각으로 도전했다. 3D 프린터로 15개의 프로토타입을 4~5개월간 독립작업으로 만든 프로젝트다. 초기 반응은 뜨거웠다. 평소 외신으로 정보를 얻던 패스트파이브, 기즈모도 등에 마크앤드로우가 나와 즐거웠다. 결국 킥스타터 펀딩은 실패했지만 엔젤투자를 받는 계기가 됐다. 엔젤투자를 받으며 컨설팅보다는 브랜드를 만들고 제품을 만드는 데에 집중하게 됐다.

최택진 대표는 킥스타터 펀딩에 성공하는 것은 크게 중요치 않다고 조언했다. 지인찬스를 이용하거나 인맥을 이용하면 펀딩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지만 이런 억지 성공은 정작 소비자 반응을 정확히 파악하는데 방해가 된다는 거다. 제품 자체만의 매력만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어야 펀딩 성공의 의미가 있고 실제 양산시에도 수요예측이 실패하지 않는다. 

김정철 : 인터뷰 시간이 꽤 흘렀는데 성공한 사례가 하나도 나오지 않아 몹시 불안하다. 그 동안 만든 제품들을 소개한다면?

최택진 : 가장 최근 제품이 휴대용 선풍기인 H-FAN다. 그 전에 데스크아크, 고래아로마 디퓨져, 아로마마운틴, 엠 플래쉬 등의 데스크톱 액세서리나 스마트폰 주변기기를 만들었다. 거창한 하이테크 제품은 아니다. 생활용품이나 로우테크 제품에 가깝다. 우리가 만든 제품에서 일관된 흐름은 사람과 공간에 대한 관찰과 분석이다. 우리는 사람과 공간에 대한 심도 있는 관찰과 분석을 통해 배려와 조화를 우선시한다. 외관이 유행을 따르지 않으며, 오랜 기간을 두고 사용하더라고 공간 속에서 마크앤드로우만의 자리를 공고히 지키며 본연의 기능을 유지하는 제품을 만들고자 했다.

최택진 대표는 90년대 소니와 애플에게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니는 하드웨어에 대한 정의를 완벽하게 내렸고 애플은 컨텐츠와 UX 측면에서 많은 영감을 줬다고 한다. 특히 소니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아키텍쳐와 디자인, 기술력이 모두 완벽한 조화를 이뤘던 회사라고 평가했다. 


김정철 : 철학대로 만들었다면 잘 팔렸을 것 같은데....

최택진 : 아픈 질문이다. 마크앤드로우의 초기 프로젝트들은 대부분 디자이너의 이상을 실현시키는 프로젝트에 가까웠다. 그래서 팔리는 것보다는 브랜딩에 중점을 뒀다. 우리가 어떤 느낌과 의미로 제품에 접근하는지를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최근 나온 휴대용 선풍기 H-Fan은 조금 다르다. 처음부터 팔리는 제품으로 기획하고 도전했다. 다행히 시장반응은 좋다. H-Fan을 써 본 사람 중에는 대형 선풍기를 만들어 달라는 사람도 있다. 올해 찾아 온 엄청난 더위도 한 몫을 했다. 그러나 소위 대박은 아니다. 사실 작은 디자인스튜디오가 만든 제품이 큰 히트를 한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

H-Fan의 가격은 28,900원인데 중국에서는 우리가 만드는 가격의 1/5, 심지어 1/10의 가격에도 들어온다. 즉, 3천원 정도에 들여와서 제조사 마진을 붙여 5천원~1만원 정도에 파는 제품이 수두룩하다. 중국 제품이 들어오며 제조시장은 붕괴했다고 보면 된다. 물론 나도 중국 덕에 저렴한 제품을 이용하니 그것을 욕할 수는 없다. 다만 제조사 입장에서는 힘들 수 밖에 없다. 마크앤드로우의 목표도 현명한 소비자나 가치를 아는 소비자를 만나는 게 목적이지 꼭 대박은 아니다.

마크앤드로우가 만든 휴대용 선풍기 'H-Fan'[마크앤드로우가 만든 휴대용 선풍기 'H-Fan']

김정철 : 꿈과 이상으로 제품을 만드는 것은 힘든 것 같다. 마크앤드로우가 내놓는 제품이 어떤 의미를 가지면 좋겠는가?

최택진 : 시간이 지나도 자기자리를 지키고 있는 제품을 만들려고 한다. 한편 제품을 만들면서 가장 크게 부각되는 문제는 '밸런스'다. 디자인과 기능, 가격의 균형이 적절할 때 좋은 브랜드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포기할 부분도 있고 타협도 해야 하는데 본질을 잊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트렌드나 스타일에 치중하지 않고 '마크앤드로우'스러운 물건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고래 아로마 디퓨저 by 마크앤드로우['고래 아로마 디퓨저', 마크앤드로우 제작]

김정철 : 나도 제품 리뷰를 하다 보면 화가 나서 내가 직접 만들어 보고 싶을 때가 있다. 내가 직접 제품을 만들려면 어디서부터 접근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가?

최택진 : 어떤 제품이 갑자기 떠오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오랜 관심과 관찰을 통해 구체화된다. 아이디어만으로는 바로 제품이 되지 않는다. 내 경우는 아이디어를 떠올린 그 시점에 무엇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는지를 기억하는 것을 중요시 한다.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는 스케치를 통해 그 생각을 어떻게 하게 됐는지, 또 무엇과 연관시켜 생각했는지를 잊지 않도록 기록한다. 하지만 아이디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현실이다. 아이디어가 현재의 상황이나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지를 가늠해 보고 사용자의 입장에서 그 필요성이 검증되는지를 계속해서 되새긴다.
천재가 있을 수도 있지만 현장 경험도 중요하다. 유럽이나 일본의 신진 디자이너들은 30~40대가 많은데 비해 한국은 대학생이나 사회 첫발을 디딘 디자이너가 바로 제품 개발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아이디어는 20대가 뛰어날 수도 있지만 밑바닥에서의 시작을 경험하지 못한 이들은 재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간에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바닥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정부나 기업이 지원하는 지원금 사냥꾼으로 몰락하는 경우도 흔하다.
충분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분야의 지식과 업계의 동향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수고 제품 개발에 관한 네트워크를 충실히 구축해 놓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창업을 위해 자금을 모으거나 하나의 아이디어에 골몰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김정철 : 알겠다. 이번 생은 포기하고 리뷰어로 남아야 할 것 같다.

최택진 대표는 국가가 지원해주는 프로젝트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막 사회에 첫 발을 디디는 초보 디자이너에게 차원이 다른 경험을 지원해 현실 감각을 잊게 한다는 거다. 기본기를 갖추지 못한 이에게 넉넉한 지원을 주고 완성품을 만들게 하다 보니 현실을 무시한 결과물만 나오게 되고 결과적으로 비현실적인 제품이 나온다고 한다.  

데스크 아크, 마크앤드로우 제작['데스크 아크', 마크앤드로우 제작]

김정철 : 구글은 하드웨어 혁신의 시대가 끝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로 설계보다는 시스템온칩이 중요하고, 기능의 밸런스보다는 인공지능이 화두가 되고 있다. 하드웨어를 디자인하는 업체들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지 않을까?

최택진 : 맞는 말이다. 디자이너들에게는 고통의 시대다. 스마트폰을 보라. 디자이너지만 디자인 할 게 없어졌다. 하드웨어 디자이너들이 겪는 고충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고통은 비단 최근의 일만은 아니다. 각 시대적 변화에 따라 계속 제기돼 왔던 의문이라고 생각한다. 산업혁명이전부터 인류는 계속해서 물건을 만들었고 개선해왔다, 시계의 예를 들어보자. 쿼츠 시계가 나왔다고 오토매틱 시계가 사라지지는 않았다. 마찬가지로 애플워치가 나왔다고 쿼츠시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시대에 따른 가치를 담고 의미를 담는다면 그 제품은 기술 발달과는 상관없이 유효한 가치를 가질 것이라 생각한다. 구글은 구글의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옹기장이들은 흙과 불의 가치를 논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무조건 기술 발달의 결과물만을 선택할까? 아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치를 충분히 담고 있는 결과물이라고 본다. 소재와 형태, 감성적 경험을 불러올 수 있는 테크놀로지는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달해도 유효하다고 믿는다. 아니, 그래야 한다.

'아로마 마운틴', 마크앤드로우 제작['아로마 마운틴', 마크앤드로우 제작]

김정철 : 궁극적으로 어떤 회사,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가?

최택진 : 회사 차원에서는 성공한 브랜드회사가 되고 싶다. '성공'이란 단어는 많은 의미가 있겠지만 경제적으로도 성공한 브랜드가 되고 싶다. 특히 국내에는 디자인에 포커스해서 만든 브랜드가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경우가 드물다. 마크앤드로우가 그런 성공 케이스가 되고 싶은 바람이 간절하다. 어쩌다 하나 히트하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늘리고 성장을 했으면 좋겠다.
디자이너 측면에서는 디자인을 위해 계속 고민하는 사람이고 싶다. 경제적 이유나 어쩔 수 없는 현실 때문에 디자이너들은 시간이 흐르면 디자인보다 다른 영역-영업이나 관리-등으로 발전을 해야만 살아남는 게 현실이다. 여건이 주어진다면 본질을 추구하는 디자이너로 남고 싶다. 당연한 얘기지만 한국에서는 꿈같은 일이기도 하다.

김정철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최택진 : 통일이 빨리 돼서 인구가 1억쯤 되면 좋겠다. 시장이 더 커지면 마크앤드로우가 좀 더 팔리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김정철 : 나도 그러길 간절히 바란다. 그럼 더기어의 구독자도 좀 더 늘어날 것 같다. 

<끝>

이미지 참고 - 마크앤드로우 홈페이지 : http://www.markndraw.com


 더기어는 지속적으로 하드웨어 기업에 대한 인터뷰를 기획 중입니다. 소개를 원하는 회사는 jc@thegear.co.kr로 문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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