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디어 디바이스 기업 AverMedia가 지난 6일 서울에서 새로운 4K HDR 캡처 카드 발표회를 개최했다. AverMedia는 1990년 설립되어 아날로그 TV 튜너 개발을 시작으로 2018년 현재 한국 캡처 카드 시장의 65%, 전 세계 45%를 점유하고 있는 대만 기업이다. 



이번 발표회에서 선보인 제품은 지난 6월 대만 COMPUTEX에서 깜짝 등장한 4K 지원 캡처 카드들이다. 유일하게 PC 내장형인 Live Gamer 4K를 비롯해 Live Gamer ULTRA, Live Gamer EXTREAM 2, 그리고 Live Gamer Portable 2 Plus 등 외장형 3종까지 모두 4종이다. 비록 이미 해외에서 출시된 제품들이고 몇몇 재빠른 유튜버들의 리뷰까지 등장한 제품들이라 신선함과 파격은 없었지만, 본격적인 4K 캡처 카드 시대를 여는 중요한 전환기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스트리밍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약 7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 SD를 넘어 HD로 안착한 영상 시장은 이제 UHD, 즉 4K 해상도로 넘어가는 과도기이기도 하다. 더불어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캠코더나 DSLR, 미러리스 카메라의 가격이 합리적인 수준까지 떨어져 많은 유저들이 쉽게 4K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도래했다. 


이와는 다르게 라이브 스트리밍이나 엔드유저 단의 영상 편집 환경은 아직 FHD이 대다수. 촬영 장비, 플랫폼이 모두 4K 대응이 끝났음에도 둘을 이어주는 캡처 장비의 발전이 더뎌 시장 전환까지 늦어진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이번 AverMedia의 4K 캡처 장비 발표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발표된 제품 중 가장 상위인 Live Gamer 4K와 ULTRA는 4K 해상도는 물론 HDR 까지 지원하여 더욱 빼어난 화질의 소스를 PC로 캡처 받을 수 있다. 거기에 캡처 카드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손꼽혔던 레이턴시를 획기적으로 줄여 게임을 플레이하며 실시간 방송 송출을 할 때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이는 라이브 스트리밍시 성능 저하와 레이턴시 딜레이때문에 어쩔 수 없이 PC 2대를 동원하는 일반적인 스트리머들에게 각광받을 기능으로 여겨진다. 



게다가 4K는 최대 60FPS, FHD는 최대 240FPS까지 캡처할 수 있다. 이는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통한 쾌적한 플레이를 시청자들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다는 말이다. 얼마 전 발표된 NVIDIA RTX의 판매가 얼마 남지 않았고 갈수록 업그레이드되는 유저들의 3D 환경을 반영한 스펙으로 해석된다. 방송 플랫폼만 지원한다면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엄청난 성능을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게다가 AverMedia 제품군의 가장 큰 특징인 Pass-Through 기능도 그대로 계승했다. 다중 모니터를 활용해 PC 1대로 게임 플레이, 송출이 모두 가능한 PC 환경과는 달리 캡처시 모니터링이 불가능한 PlayStation 환경에서는 꼭 필요한 기능이다. 4K 60p까지 지원하므로 플레이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고 고화질 화면 그대로 라이브 스트리밍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Ultra Low Latency 기능과 더불어 AverMedia만의 가능 큰 매력 포인트라 여겨진다. 



AverMedia 전 제품의 국내 유통을 맡고 있는 (주)바스트의 이우익 대표이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고화질, 안정적인 환경을 원하는 게이머, 스트리머, 영상 제작자 등 다양한 층에서 AverMedia의 제품이 각광받을 수 있다. 더불어 트위치, 유튜브 등 여러 방송 플랫폼을 지원하여 스트리밍 시장 활성화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4K 캡처 장비들에 대한 자부심을 피력했다. 



글, 사진 / 정도일 doil@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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