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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첩] 믿고 거르는 와디즈. 책임은 투자자 몫

2019.11.20. 1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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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된 와디즈, 돈 되면 다한다.

우리는 투자 플랫폼. 모든 책임은 투자자 몫







[2019년 11월 20일] - 믿거 와디즈라는 말이 유행입니다. 믿고 거르는 이라는 용어를 짧게 축약한 거죠. 한두 번 이랬다고 불신이 싹튼 것은 아닙니다. 실제 와디즈가 도마 위에 오른 것이 처음은 아닙니다. 클라우드 펀딩이라는 방패를 내세워 정작 일이 터지면 뒤로 숨고 남 탓하기에 바쁘던 와디즈. 고지사항에도 모든 책임은 구매자에게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와디즈는 열심히 펀딩할 물건을 소싱하고 참여는 독려했을 뿐 그 제품에 대한 책임을 묻지 말라는 식으로 방관하고 있죠. 플랫폼 사업자가 누릴 수 있는 배짱일까요? 우리는 플랫폼을 만들었을 뿐 관리 감독 및 제품을 가려야 할 책임조차도 지지 않겠다는 식으로 느껴집니다.

지난 10월 카카오메이커스 세미나 현장에서 들리던 업주의 볼멘소리도 와디즈를 향했습니다. 펀딩에 필요한 광고비 일체 제반 비용을 업주에게 전가하고, 수익이 발생했을 경우 중간 수수료를 떼간다는 것도 그 자리에서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수익이 발생했는데 책임이 터지면 무조건 구매자 탓이니 외면한다? 상식적으로도 도의적으로 이건 아닙니다. 와디즈 주장 그대로 문제가 된 제품의 책임을 손절매하고 싶다면 해당 플랫폼은 철저하게 공익적인 목적으로만 운영해야 합니다. 그럴 경우 어느 정도 핑계가 먹히겠네요.

하지만 그게 아닌 엄연히 수익을 노리고 운영하는 사기업 아닌가요?

행동에 대한 책임이 따름에도, 정작 문제가 발생한 현장에서 와디즈가 발끈한 조치는 아주 간단했습니다. ‘너희들이 원하니까 사과는 할게~ 그리고 결제도 취소할 거니 기다려!’ 요약하자면 논란이 된 만큼 거래는 무효가 될 거니 그 이상의 책임을 우리에게 따지지 마! 라는 시늉입니다. 과거에 거래가 이뤄진 제품의 사후 지원 또한 와디즈를 통해 구매하면 답답해집니다. 펀딩이라는 허울 좋은 구호는 사용자에게 중소 혹은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이로운 활동이라고 포장했지만, 십시일반 참여한 이는 그야말로 호구 인증한 셈이죠. 분명 돈 주고 구매한 제품이지만 문제가 생겼을 경우 어디에도 하소연할 길 없게 됩니다.

펀딩이 종료된 와디즈 매물도 그 즉시 종료 처리합니다. 흔적만 있을 뿐 사실상 종적을 감추게 됩니다. 사후지원은 판매자를 찾아서 하건 혹은 알아서 하건 아무것도 물을 수 없습니다. 그 상황에서 사용자가 직면한 심경은 허탈함입니다. 분명 이로운 활동이라고 해서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겠다는 차원에서 동참했던 행동이 와디즈는 다양한 수수료를 걷어 배를 불리는 데 일조했고, 팔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던 비양심 기업 또한 먹튀 기반을 더욱 공고히 구축하는 데 이바지했으니까요. 이렇게 보니 이용자가 어리석은 느낌이네요.

하지만 추한 모습은 가리고 보기 좋은 모습만 포장해. 대외적으로는 크라우드 펀딩 분야의 상징적인 기업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달 한경비즈니스는 신혜성 대표 인터뷰를 통해 해당 기업문화를 찬양하는 논조에 힘을 실었습니다. 젊은 CEO의 크라우드 펀딩 기업이란 분명 멋진 그림이긴 합니다. 와디즈를 통해 거래되는 금액은 매년 증가세입니다. 그럴수록 기업당 수억 원에 달하는 투자 수치를 내세우며 와디즈는 유니콘으로 향하는 성장 발판으로 활용하는 것에만 열을 올립니다.




와디즈 이용자는 발끈합니다. 팔았으면 제발 책임을 지라는 겁니다.

와디즈를 통해 구매한 물건이 광고와 달리 사용자를 기만하거나 허위로 포장한 사기였거나 혹은 애초에 품질 미달의 팔리지 않던 악성 재고 밀어내기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 같다고 꾸준히 의구심을 제기했습니다. 변함없이 외면했죠. 물론 와디즈도 초기와 달리 많은 부분이 달라졌습니다. 초기 서비스는 단순히 거래를 권유하던 차원에서 그쳤으나 어느 사이에 제조사의 거래 건전성을 알리는 노력도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터지고 이 제품의 실체를 검증하는 노력은 와디즈가 아닌 구매자가 매번 나섰습니다. 분명 크라우드 펀딩 전문가 집단 아닌가요? 검증하는 능력을 갖추는 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하나 봅니다.

와디즈만 믿고 배짱을 부리는 기업도 종종 등장했습니다. 전문 기자가 의문을 제기했고 해당 내용이 가짜로 판명이 났음에도 해당 제조사는 기자를 상대로 민형사상 대응할 뜻을 보였던 사례입니다. 당시 논란 기업으로부터 항의를 받은 기자는 SNS에 법적 다툼할 거면 정식으로 고소하셔라! 했다고 진행 상황을 공개하며 정작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 결론이라고 밝힌 바 있죠.

와디즈를 향하는 시각차도 악용되고 있습니다. 와디즈의 투자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크라우드 펀딩이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사용자에게 와디즈는 물건을 구매하는 쇼핑이라는 시선에 가깝습니다. 이색적인 물건만 잘 갖춘 편집숍 개념이죠. 어긋난 시각차이니 사용자는 불만이 늘어가고 와디즈는 우리는 투자 플랫폼인데 많은 것을 바라지마! 라는 식의 평행선만 달리고 있죠. 저도 와디즈 통해서 다양한 물건을 구매했습니다. 배송이 좀 더 시간이 걸리겠구나 싶은 생각을 제외한다면 그냥 쇼핑몰 개념에 흡사했습니다.

어쩌면 와디즈가 크라우드 펀딩을 뿌리내리기 위한 전략이 여기에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접근 문턱을 낮추는 데 쇼핑몰 형태만큼 만만한 것도 없을 테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품질에 미달하는 제품을 거르지 못하고 판매가 이뤄지게 한 플랫폼 사업자의 모든 책임에 면책 사유를 부여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투자건 구매건 중요한 건 한가지입니다. 내 돈 주고 물건을 샀으니 그에 합당한 품질과 사후관리를 해달라는 것이죠. 어쩌면 와디즈가 애초에 염두에 두지 않았던 항목에 해당하는 것일 수 있겠습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저작권자ⓒ 위클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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