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 맞아?" FDUCE 워치 Z169 써보니…가성비 갑
FDUCE 스마트워치 Z169를 착용한 모습.
FDUCE 워치 Z169를 사용하면 카카오톡, X(트위터) 등 다양한 앱에서 알림이 바로 온다.
FDUCE Z169를 사용해보이 ‘기대 이상’이었다. “이렇게 팔고 남는 게 뭐가 있지?” 하는 의문이 들 정도의 수준급 퀄리티였다. 중국 제품임에도 한글을 기본 지원한다. 설명서에는 한국어도 있고 TechWear Fit 앱을 설치한 뒤 블루투스, QR코드 등을 통해 스마트폰과 기기를 페어링하면 되기에 초기 설정도 간단했다.
FDUCE Z169를 통해 통화한 발신·수신 내역.
2만1000원에 산 제품인데 1.83인치 화면이 탑재돼 있습니다.카카오톡, X(트위터) 등 다양한 앱에서 알림이 바로 왔다. 무엇보다 통화 발신·수신은 물론 스마트폰에서 실행 중인 음원 재생까지 모두 스마트워치에서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칼로리, 걸음수, 심박수, 혈중 산소 포화도, 수면 기록 측정은 물론 맞춤형 피트니스 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 스포츠 모드도 지원한다. 1ATM 방수 기능도 갖춰 씻을 때 기기를 착용하고 있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배터리 한 번 충전으로 최대 7일 정도는 유지됐다. 갤럭시워치, 애플워치 같은 제품들이 하루 내지 하루 반나절이면 쓰고 나서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 점은 더 편했다.
물론 워낙 저가 제품인 만큼 단점이 몇 가지 있다. 먼저 기기를 손목에 착용하려 할 때 실리콘 소재의 스트랩이 샤오미 미밴드와는 달리 다소 불편한 면이 있다.
FDUCE Z169 앱에서 FDUCE Z169 세부 설정을 할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화면.
하지만 가격이 이 모든 단점을 상쇄해줄 정도로 가성비가 미쳤다. 이 가격에 이 성능을 내면 남는 게 뭐가 있을까 싶을 정도다. 스마트워치 입문자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이며 중국 제조사들의 수준이 상당히 올라와있음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최근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은 중국, 인도 업체들의 저가 제품이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