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관련 기기하면 먼저 생각되는 브랜드로 슈어(SHURE)를 들 수 있으며 유선 이어폰보다 완전 무선 이어폰(TWS : True Wireless Stereo)의 제품들을 많이 내놓고 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신제품을 내놓았는데 100% 다른 제품이 아닌 1세대 제품을 부분적으로 업그레이드하여 어필하고 있는 슈어 AONIC 215 시리즈이다.
1세대의 제품명이 AONIC 215 TW1 였다면 2세대 제품은 AONIC 215 TW2로 살짝 달라졌지만 그 속을 보면 진보적인 면을 확인할 수 있다.
2세대 이어폰의 새로운 점
슈어 무선 이어폰 AONIC 215 TW2 2세대에서 새롭게 추가되거나 바뀐 점
▶ 잠시멈춤(Pause) 시 주변음 듣기 모드 지원
▶ 양쪽 유닛 모두 스테레오 통화 기능
▶ 전용앱을 통해 EQ 설정 및 개인화 변경 지원
▶ IPX4 방수 등급으로 아웃도어 활용도 극대화
▶ 충전 케이스 내에서 분리와 동시에 페어링 모드로 전환
색상에 따른 사운드 성향
컬러는 1세대와 마찬가지로 블랙과 블루로 선택할 수 있으면 색상별로 사운드 특성을 고려하여 구입할 수 있다.
▶ 블랙 : 가장 Shure 다운 플랫(Flat)하고 균형잡힌 사운드 튜닝
▶ 블루 : 저음이 강화되어 튜닝된 스페셜 에디션(SE215SPE 유닛과 동일)
패키지 & 언박싱
제품 패키지는 1세대와 크게 변화가 없는 동그란 박스 디자인으로 조금이라고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많이 봤을 법한 모습으로 독특하면서도 감각적인 면을 많이 가지고 있다. 박스 전면에 2세대 제품임을 알 수 있는 GEN2라는 문구가 있으며 사운드 아이솔레이팅(Sound isolating) 이어폰이라는 단어에서는 어떤 특성을 가진 이어폰인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사운드 아이솔레이팅(Sound isolating) 설계가 의미하는 것은 외부 소리의 유입을 완벽하게 차단해 작은 음압으로도 섬세한 소리까지 표현할 수 있는 고성능 이어폰임을 알 수 있다.
슈어 완전무선 이어폰 AONIC 215 TW2 내용물
AONIC 215 TW2 이어폰, USB-C 충전 케이블, 블랙폼 슬리프(S, M, L), 소프트 플렉스 슬리브(S, M, L), 프리미엄 케이스, 퀵 가이드
이어폰 내부에 이물질 청소를 위한 노즐 클리너 포함.
이어폰 유닛 구조
10g의 무게의 유닛 내부는 싱글 다이나믹 마이크로 드라이버라는 일반 이어폰보다 굉장히 작은 사이즈의 드라이버를 넣어 더 빠른 신호 전달은 물론 비교할 수 없는 음질을 제공하고 있다.
블랙 색상은 가장 Shure 다운 플랫하고 균형잡힌 사운드 튜닝 특징으로 사운드 특성으로 저음이 강화된 블루 색상과 차별화되는 만큼 저음부가 강화한 사운드를 선호한다면 블랙보다는 블루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하드 (충전) 케이스
부피가 크고, 강도가 뛰어난 충전 케이스는 전면에 Shure를 상징하는 S자 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아래에는 LED 표시등으로 불빛의 색상과 움직임으로 충전 상태를 알 수 있다. 투명창을 통해 아래에 위치한 LED 색상이나 움직임이 훤히 보이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후면 중앙에는 배터리 충전 상태를 알려주는 버튼이 위치하며, 그 아래쪽으로는 LED 표시등이 위치하여 얼마나 배터리가 남아 있는지 아는데 유용하다.
앞쪽에는 USB TYPE C 충전 단자가 있어 케이스 자체를 충전할 때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충전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다. 충전 케이스 배터리 상태는 배터리 버튼을 눌러 알 수 있다.
- 흰색 LED 3개 : 67~100% 충전됨
- 흰색 LED 2개 : 34~66% 충전됨
- 흰색 LED 1개 : 5~33% 충전됨
- 흰색 LED 깜박임 1개 : 0~4% 충전됨
케이스 내부는 보시는 것고 같은 아주 넓고, 큰 편으로 넓게 사용할 수 있다. 하드 케이스 중에서도 공간이 커서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자크를 닫아 쉽게 열고 닫을 수 있도록 하였다.
마그네틱 덮개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이 정도의 크기라면 마그네틱 덮개보다는 지퍼를 이용하여 열고 닫는 게 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가로 약 10cm, 두께 약 3.5cm로 수치상으로만 봐도 크다는 게 느껴지며 플라스틱 재질이라 강도도 강한 편이다.
이어폰 유닛 디테일
AONIC 215 TW2 무선이어폰은 MMCX라는 분리형 케이블을 도입하여 이어폰 유닛과 무선 어댑터를 분리하여 서로 다른 유닛과 어댑터를 연결할 수 있는 독특한 구조이다. 유선 이어폰이나 일반 블루투스 이어폰만 사용한 분들이라면 많이 생소할 수 있는 모습이지만 그 특징과 장점을 알고 나면 더 매력적인 방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15 TW2의 이어가드 하단에는 손가락으로 터치하여 기능을 실행하는 터치패드를 디자인하여 아래쪽에 무게 중심이 가 있다. 이어폰 유닛에는 SE 215라는 제품명이 표기되어 있으며, 어댑터 안쪽으로는 좌우(L/R) 착용 방향이 음각화되어 있는 슈어 무선 이어폰을 사용해 본 분들이라면 디자인에서의 변화는 크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좌측 버튼 : 재생/일시정지, 주변음 모드, 음성 안내, 볼륨 작게, 통화
▶ 우측 버튼 : 재생/일시정지, 주변음 모드, 음성안내, 볼륨 크게, 통화
교체형 구조로 다양한 커스텀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MMCX 타입의 케이블을 적용하여 MMCX 커넥트로 탈부착이 가능하다. 귀 모양에 맞게 성형 가능한 와이어 폼 케이블은 귀에 단단히 밀착되고 터치 노이즈 감소시키기 때문에 편안한 사운드, 많이 움직여도 떨어지지 않는 안정감있는 착용감이 돋보이는 방식이다.
Shure SE, AONIC 시리즈 이어폰 유닛과 호환이 되며 음질의 극대화하기 위해 3.5mm 유선 이어폰을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 등 활용성을 배가시킨다.
무선 어댑터 외쪽에는 마이크 홀이 있으며 충전 단자와 맞닿아 있는 곳에는 2개의 LED 인디게이터가 적용되어 있으며, 바로 옆에 마이크가 인접해 있다.
무선 이어폰은 이어폰 유닛과 케이스의 배터리 용량, 사용 시간을 반드시 한 번 정도 체크해야 할 부분으로 너무 사용 시간이 적으면 충전의 번거로움을 피할 수 없다. AONIC 215 TW2 이어폰 완충 시 최대 8시간 재생이 가능하며, 하드 충전 케이스 완충 시 이어폰 유닛은 다시 3번 추가 충전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어폰과 케이스를 같이 가지고 다니면 최대 32시간까지 재생할 수 있는 긴 사용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블루투스 페어링
이어폰은 잘 휘는 성질의 플랙서블한 이어가드를 접고 위로 들어 올리면 분리되는 구조이다.
케이스에서 유닛을 꺼내는 것과 동시에 블루투스 페어링 시킬 수 있는 페어링 모드로 바뀐다. 스마트폰에서 해당 제품을 스캔하면 Shure AONIC TW2라는 장치명으로 풀네임 중에서 215가 빠진 심플한 장치명으로 연결할 수 있다.
착용감(feat.이어가드)
무선 어댑터에 이어훅의 느낌의 고리가 있어서 귀 뒤쪽까지 연장하여 안정적으로 착용할 수 있고, 제어패드가 무거운 하우징이라 무게 중심이 아래로 쏠려 벗겨질 확률은 지극히 낮다. 조깅, 러닝과 같이 몸 움직임이 많은 활동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뛰어난 고정력을 아웃도어용 무선이어폰으로 손색이 없다.
귀 안쪽으로 완전히 밀착되는 구조이긴 하지만 환경 모드에서 주변음을 설정하면 야외 공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알 수 있는 상태가 된다.
다시 말해서 간단히 발생하는 로드킬과 같은 불상사를 막을 수 있으며, 2시간 이상 장시간 착용 시에도 피로감이 좋고, 통증은 크게 느껴지지 않아 최대 8시간 사용도 도전해 볼 수 있는 편안하고 부드러운 착용감은 오버이어 이어폰 만이 갖는 특징이다.
주변음 모드 & 사운드 특성
최대 37dB 소음을 차단하여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구현하는 것으로 슈어 측에서 밝히고 있으며, 이 기술에 핵심은 사운드 아이솔레이팅(Sound isolating)이다.
노캔은 자체적으로 좋지만 전용앱에서 주변음 듣기 수치를 조절하여 시끄러움 정도에 따라 맞춰 최상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음역에 관계없이 전 음역대의 소음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켜지만 밖에서 너무 소음을 차단하면 외부 상황을 알 수 없으므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너무 과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주변음 듣기 레벨에 따라서 음질이 약간씩 달라지기는 하지만 슈어만의 플랫한 사운드 튜닝의 특징이 잘 나타난다.
블루 색상보다 저음부가 약하지만 고음이 뭉개지지 않고 또렷하게 들리는 사운드 특성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편이며 음악 장르에 따라 저음부가 부족할 때는 앱에서 저음부를 부스트하여 보강하면 웅장한 저음 사운드를 쉽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전용앱 세팅 & 기능
케이스에서 이어폰을 꺼내고 스마트폰에 블루투스로 연동, 그리고 지금 소개하는 슈어 플러스
플레이라는 어플을 설치하여 연동 및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자동으로 블르투스 모드로 들어가 현재 페어링 되어 있는 이어폰 모델(AONIC 215)을 연결된 이어폰 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슈어에서는 로드킬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자 환경모드에서 주변음 듣기 모드를 설정할 수 있으며 바타입의 환경 모드 레벨 조절 장치가 앱에 마련되어 있다. 환경 모드 레벨은 주위의 소음에 따라 최적값이 달라질 수 있지만 최대 37dB를 노이즈 캔슬링하므로 여기에 맞춰 설정해야 한다.
환경 모드 아래에 있는 PausePlus라는 기능은 어댑터에서 버튼을 누를 때 환경 모드를 켜고 꺼서 일시중지하고 재개하는 기능으로 일련의 과정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유용한 기능이다.
개인화에는 버튼 컨트롤, 프롬프트 및 톤, 배터리 및 전원, 작동 표시 등과 같은 고급 설정 항목이 들어가 있으며 버튼 컨트롤 집중적으로 봐야 한다. 버튼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커스터 마이징을 할 수 있고,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편이라 어댑터를 통해 다루지 못할 기능은 없다.
이미 정해진 프리셋 상태에서 필요한 기능을 자기만의 터치 방식으로 설정이 가능하여 조금 더 편리하게사용할 수 있다. 볼륨 조절은 좌우 이어버드에서 조절할 수 있으며, 어댑터 버튼을 통한 제어 방식의 불편함을 크지 않았다.
그 외 설정으로는 자동 켜짐 On/Off 연결 해제 시 전원 꺼짐 시간 설정, 음성 지원 및 한글 On/Off 등의 편의성을 높인 옵션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 한가지 필요한 기능으로 이어폰의 위치를 알 수 있는 기능이 있었으면 했는데 없어서 아쉽다.
이퀄라이저(EQ)
기본 EQ 프리셋은 모두 7가지.
- 베이스 부스트 / 컷 : 저음역을 강화 하거나 축소.
- 고음 부스트 / 컷 : 베이스와 고음역 주파수를 강조하거나 저음역대를 부각
- 라우드니스 : 전체적인 사운드를 더 크게 강조
- 보컬 부스트 : 보컬 범위와 선명도 강조
- 디에스(De-ess) : 통화 시 치찰음이나 히스 노이즈를 줄이기 위해 사용
기본 프리셋 외에 수동 메뉴에서 추가하고 싶은 프리셋을 직접 주파수를 조정하여 저장할 수 있다. 주파수, 게인, BW는 2가지 방식으로 조정이 가능하며 ( +/- 버튼 이용, 주파수를 끌어내리고
올리는) 편한 방식을 사용하면 된다.
뮤직 플레이어 기능은 215 TW2 이어폰에 최적화된 기능으로 슈어의 상징적인 색상인 그린 컬러가 유독 활성화되어 산뜻한 느낌을 준다. 재생 리스트로 로딩하여 재생하면 화면 오른쪽 상단에 음원 포맷과 비트 레이트가 표시되어 어느 정도 음질을 기대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운동, 러닝
운동 중에 몸을 많이 움직여도 이어훅이 이어폰과 무선 어댑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여 쉽게 벗겨지지 않는다. 러닝, 조깅은 몸의 움직임이 특히 심하지만 귀에 감기는 고정력이 좋아서 벗겨질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운동을 하면서 음악 감상 중 이어폰 어댑터에 위치한 버튼을 클릭하면 볼륨, 재생 및 통화 등의 다양한 기능을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스펙상으로 블루투스 5.0 칩셋을 탑재하고 있으며 최대 37dB 노이즈까지 노이즈 캔슬링할 수 있다고 한다.
양방향 스테레오 통화 기능과 IPX4 방수 기능을 새롭게 추가하여 핸즈프리의 기능을 강화하면서도 심하게 비가 내리는 않는 날씨라면 어느 정도 물기와 땀에도 저항력을 갖춰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전천후 완전 무선 이어폰으로 태어났다.
전화 통화 품질
핸즈프리로 전화를 받아보면 통화 품질은 스테레오 모드를 지원하기는 하지만 정말 좋다라는 느낌은 없고,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성능이라고 보면 된다. 앱에서 통화 품질을 높이거나 튜닝할 수 있는 관련 기능이 있었으면 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기타 구성품
노즐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클리너와 블랙폼 슬리프(S, M, L), 소프트 플렉스 슬리브(S, M, L) 총 6쌍의 이어팁이 제공된다. 이어팁은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음질에 영향도 주기는 하지만 가장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타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퀵 스타트 가이드
퀵 가이드에는 꼭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들이 그림으로 표시되어 사용 설명서 보다는 가이드를 먼저 보고 사용법을 익히는 것을 추천한다.
무선 어댑터 호환 이어폰
무선어댑터 RMCE-TW2 무선 어댑터와 호환되는 타사 제품들.
꼭 슈어에서 출시한 MMCX 타입의 무선 이어폰만을 고집하지 않아도 되는 게 좋으며 자신의 디자인, 음악적 성향에 맞는 이어폰을 구입하여 사용하면 될 것 같다.
휴대 및 이동
충전케이스가 조금 크기는 하지만 자켓 주머니에 못 들어갈 정도로 크지는 않아 가방이 없어도 휴대할 수 있다.
사용소감
AONIC 215 TW2는 기존에 사용하던 슈어 SE215 이어폰 유닛과 무선 어댑터 RMCE-TW2를 MMCX 형태로 결합하여 전혀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이 되었다. 분리형이라 상위, 하위 기종은 물론 타사 이어폰과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 넓은 확장성을 장점으로 한다.
가장 큰 특징은 일반 이어폰은 외부의 소리가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어도 대부분 들리지만 슈어 이어폰은 Sound Isolating Technology (슈어만의 노이즈 캔슬링 기술)로 주변음을 차단하는기술로 특수 설계되어 완전한 차음 환경을 너무나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출퇴근 시 버스, 지하철 안이나 외출 시 시끄러운 거리에서 사용하면 음악을 더 집중력있게 감상할 수 있지만 너무 레벨을 올려버리면 로드킬의 위험이 있으므로 적당하게 조절하여 사용해야 한다. 글로벌 음향 전문 브랜드 슈어에서 만든 이어폰이라 슈어만의 고급 사운드는 무선 이어폰임에도 상대할만한 제품이 선뜻 떠오르지 않을 만큼 만족도가 높으며, 다양한 부가 기능 지원으로 디자인, 음질에 이어 사용 편의성까지 만족할 수 있는 이어폰임이 분명하다.
본문에서도 언급 했듯이 이어폰을 찾는 기능과 같이 실용적인 몇몇 기능들이 추가적으로 보강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https://brand.naver.com/shurestore/products/588053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