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음을 정확하게 포착하기 위한 게이밍 헤드셋의 사용은 사실상 필수로 자리잡은지가 오래되었다. 단순히 저음부를 강조하는 제품들이 많았지만, 이번에 필자가 소개할 EPOS 젠하이저 GSP670은 균형감 있고 깔끔한 음질을 자랑하고 있는 것이 매우 매력적인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어떠한 특징을 보유하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려고 한다.

게이머라면 누구나 익히 들어봤을 EPOS 젠하이저는 세계적인 음향기기 전문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는 젠하이저(Sennheiser)에서 분사한 게이밍 전문 브랜드다. 게이밍에 적합한 혁신적인 음향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여기에 맞는 여러 제품들을 출시하여 많은 게이머들로부터 수많은 호평을 받아왔다. 오늘 내가 직접 사용해보는 GSP670은 11.5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최상의 음질을 경험할 수 있는 하이엔드급 무선 게이밍 헤드셋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먼저 제품 구성품부터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자. 헤드셋 본체와 무선 동글, USB 연장 케이블, 사용자 메뉴얼 등으로 심플하게 구성되었다.

저지연을 제공하는 USB 수신기는 이전보다 작게 제작되어서 노트북에도 연결하기에 부담 없는 크기를 자랑하고 있다. 이것을 통해 자유롭게 무선 연결을 하면서 이용이 가능하지만, 함께 동봉되어 있는 유선 케이블로 유선같이 사용을 하거나 충전 및 펌웨어 업데이트에도 활용된다.

먼저 와관부터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 단순히 LED만 번쩍이는 여타 게이밍 헤드셋 제품들과는 다르게 고급적이면서도 심플한 인상을 주어 전문적인 기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RGB LED 없이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는지라 본 제품의 이런 특성이 나에게 맞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착용감도 전저으로 우수한 편에 속했다. 헤드밴드에는 입력 조절 레버가 적용되어 있어서 착용감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자신의 머리 크기에 맞게 조절 및 착용이 가능하기에 여러 게이머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 덕분에 무게가 403g 정도 되는데 불구하고 가벼운 착용성을 자랑하고 있으며, 멀티 조인트 흰지 설계 덕택에 두상에 따라 스피커를 밀착할 수 있다.

이어패드의 편안한 착용성도 한몫하고 있다. 인조가죽 및 메모리폼이 적용되어 있어서 쿠션감으로 인한 편안함과 외부로부터 들려오는 노이즈를 막아주는 일종의 장치와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워낙 푹신하게 제조되어서 귀에 부담감을 주지 않아 장시간 착용하기에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무선 게이밍 헤드셋 본체 내에서 수행할 수 있는 버튼들이 다양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게임을 플레이할 때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적절히 임기응변할 수가 있다. 왼쪽 이어컵에 있는 부분에는 채팅 볼륨 조절이나 다기능 버튼, 볼륨 다이얼이 배치되어 있는데, 볼륨 다이얼의 경우 올리게 되면 전원이 켜지게 되는 특이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USB 포트는 마이크로 5핀으로 설계되어 있어서 해당 규격을 지원하는 충전 케이블로 유선 충전이 가능하다.

연결하는 방법도 쉬워서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에 동글을 연결하기만 하면 알아서 바로 즉석 사용이 가능하다. 필자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연장 케이블을 활용하면 책상 위에서 동글으 올려놓은 채로 써먹을 수 있다. 장시간 사용하면서 전체적인 게이밍 퍼포먼스에 최적화된 제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필자가 주료 이용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나 레인보우 식스 시즈와 같은 FPS 게임에서도 풍부한 음역대와 사운드를 제공하고 있어서 깔끔하면서 몰입 있는 게임 플레이를 지향할 수 있게 되었다.

EPOS 젠하이저 GSP670의 전체적인 음질은 전반적으로 플랫한 면으로 기본 세팅이 되어 있다. 그저 과장된 이펙트나 튜닝이 아닌 게임에서 의도하는 사운드와 발자국, 총 소리를 고스란히 전파가 되어서 어떤 FPS 게임을 즐기더라도 과장감 없는 사운드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어서 이러한 소리를 통한 전략을 활용하는 필자에게 있어서는 매우 유용한 면모를 보여줬다.

과장감 없이 오로지 오리지널에 집중한 사운드와 더불어 인게임 속 현장감이 들리는 효과음 및 BGM까지 반영되어서 특유의 과장 없는 정직한 사운드 플레이를 선호하는 나에게는 좋은 이점을 제공해주는 게이밍 헤드셋과 같았다. 또한 내장 DAC까지 들어 있어서 다이얼로 디테일한 출력까지 세팅이 가능하고, 이렇게 내 입맛에 맞춘 출력과 음질로 사운드의 퀄리티를 한층 더 높여준다.

또한 전용 소프트웨어인 Gaming Suite를 제공해주는 점도 플레이의 다양성을 더 높여준다. 여기서 7.1채널 서라운드까지 활성화하여 공간감 있는 사운드 출력이 가능하다. 이 7.1 채널 서라운드 덕분에 필자가 즐기는 배틀그라운드 포함 전반적인 FPS 게임 속 발자국이나 총소리의 궤적을 뚜렷하게 파악하면서 이를 활용한 사운드 플레이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또한 EQ 세팅까지도 가능한데, 기본적인 EQ 프리셋으로 충분한 사운드 퀄리티를 제공받을 수 있지만, 본인이 즐기는 장르에 맞는 프리셋을 선택하여 여기에 맞는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단순히 게임뿐만이 아니라 영화와 같은 영상 콘텐츠에 적합한 음질도 세팅할 수 있다.

단순히 무선 게이밍 헤드셋의 이어 부분에만 사운드 역량을 집중한 것이 아니라 팀원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한 마이크의 성능에도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돋보이고 있다. 확실하게 소음을 줄여주고 있고, 나의 목소리를 노이즈 없이 정확하게 전달하여 팀원들이 나의 목소리를 알아차리고 자유로운 소통이 이어지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앞서 설명한 Gaming Suite 소프트웨어를 활용한다면 논이즈 게이트 및 노이즈 제거 기능으로 주변 소음 공해로부터 방해를 받지 않은 채로 활용이 가능하다.

비록 필자는 배틀그라운드 등 PC 게임에만 주로 비중을 둔 채로 즐기고는 있지만, PS5와 같은 콘솔 게임기에도 이용이 가능하다. PS5의 경우 템페스트 오디오 기능을 지원하고 있어서 뛰어난 완성도를 가진 AAA급 게임에도 부족함 없는 음질을 자랑하고 있다.

참고로 얘기를 잘 안한 것 같지만, 블루트스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주목해도 좋다. 블루투스가 되는 PC에 연결하여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하기도 하고, 본인의 스마트폰과도 연동할 수 있어서 이를 통한 모바일 게임이나 음악 감상 및 통화도 가능하다.

게이밍 헤드셋이라는 이름에 맞게 각종 다양한 고퀄리티급 게임에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기는 해도, 영화나 드라마 등 OTT 콘텐츠 시청에도 능수능란한 모습을 잃지 않고 자랑하고 있다. 세계적인 명감독의 반열에 올라서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제작한 다크나이트 시리즈나 인터스텔라 등 오디오 퍼포먼스에 상당한 역량을 과시하고 있는 작품에서도 본작이 의도하는 정직한 사운드를 제공하고 있어서 몰입 있는 영화 시청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오늘 필자가 소개한 EPOS 젠하이저 GSP670은 무선 게이밍 헤드셋 중에서도 16시간의 배터리 타임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의 지속적인 플레이를 보장하고 있으며, 높은 퀄리티의 퍼포먼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과 더불어 그에 비하면 말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비용 지출이 부담되는 초보 게이머들에게도 무한한 장점을 발휘하고 있는 전문적인 기어라고 생각하고 있다.

본 포스팅은 펄스전자로부터 제품 및 원고료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