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이폰 고유의 디자인과 색감이 가려지는 것을 그리 선호하지는 않는데요. 그러다 보니 몇 년째 다양한 회사에서 출시한 클리어 케이스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리뷰할 제품 역시 ESR에서 출시한 맥세이프 클리어 케이스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 제품은 맥세이프 마그네틱의 자력이 애플 정품 맥세이프보다 2배 가까이 강력합니다. 저 또한 이렇게 자력이 강한 마그네틱 케이스는 처음 보는데요. 제 다른 리뷰들을 보면 협찬받는 제품에 대해 극찬까지는 하지 않는데요. 이 제품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럼 ESR 할로락 클래식 맥세이프 케이스 리뷰 시작합니다.
미리 보는 핵심
-글라스 느낌의 고급스러운 유광 클리어
-정품보다 2배 강한 마그네틱 자력
-부드러운 버튼감
패키지
ESR 할로락 클래식 맥세이프 케이스
일단, 이 제품을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은 2만 원 초반대의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애플 정품 Case처럼 마감이 깔끔하고 완성도가 높다는 느낌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완전 슬림 케이스는 아니고, 애플 정품과 비슷한 두께입니다. '클래식'이라는 제품명처럼 군더더기 없는 애플 정품 클리어 케이스를 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퀄리티 역시 정품과 거의 동일하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2만 원이라는 가격에 아주 잘 나왔습니다.
컬러는 클리어, 클리어 블랙, 블랙 3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되었으며, 소재는 TPU, PC, 마그네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게는 아이폰16 프로 기준으로 33g이며, 두께는 아이폰16 시리즈 구별 없이 모두 1.5mm입니다.
저는 아이폰16 프로 화이트 티타늄에 이 제품을 착용해 보았는데요.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iPhone 16 프로에 착용했을 때의 쨍한고 글로시한 느낌과 디자인이 너무 이쁘다는 것입니다. 특히 소재 자체가 글라스(유리)를 연상시키는 맑고 깨끗한 느낌인데요. 새 전자제품을 사서 박스에서 꺼냈을 때 유려하고 매끈한 새것 느낌 아시죠? 이 제품을 아이폰 16에 장착하면 그런 느낌이 납니다. 탁하고 매트한 재질과 어느 정도의 반투명 제품을 좋아하시는 분이 있는데 이런 분이 아니라면 아마 다들 좋아하는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품의 소재는 2가지로 만들어졌는데요. 후면(백패널)의 투명하고 단단한 PC 재질이고 투명도가 거의 100%이기 때문에 아이폰 16 컬러를 왜곡 없이 그대로 표현해 줍니다. 그에 반해 테두리 프레임은 iPhone을 바닥에 떨어뜨리더라도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완충재 역할을 하는 TPU 재질로 만들어졌습니다.
테두리 프레임은 말랑말랑한 재질이라 덕분에 아이폰16 프로 장착과 탈착에 힘을 들일 필요가 없습니다. iPhone을 정면으로 보았을 때 반짝거리는 유광의 테두리가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이 제품은 적당히 슬림 하면서도 듬직한 안정성으로 '미국 밀리터리 테스트(3X)'를 통과한 제품입니다. 아이폰 16의 충격과 낙하로 인한 파손으로부터 보호하면서 iPhone 고유의 그립감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이 제품에도 당연히 유막 방지를 위한 내부 도트 무늬가 있습니다. 여기서 관건은 이 도트 무늬가 얼마나 덜 보이느냐에 달려있는데 실제 맨눈으로 보았을 때 도트무늬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게 촘촘히 채워져있었습니다.
ESR 할로락 클래식 맥세이프 케이스는 O형링에는 1100G, I형에는 400G 총 1500G의 자력으로 애플 정품 맥세이프의 자력보다 2배 가까이 강합니다(애플 정품 맥세이프 제품의 자력은 총 800G) 무선 충전을 하면서 iPhone을 사용하더라도 무선 충전기가 분리되지 않아 아이폰 16을 사용하면서도 안정적인 무선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자력이 강하기 때문에 맥세이프 충전기는 물론이고, 카드 지갑과 사용할 때도 상당히 유용한데요. 소중한 카드와 신분증을 넣어 다니는 만큼 자력이 약하면 iPhone과 카드지갑이 분리되는 경우가 있어 고민이었습니다. 하지만 애플 정품의 2배 가까이 더 강한 자력으로 더욱 확실한 부착이 가능하여 카드지갑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낙하나 추락으로 iPhone이 액정 정면이나 돌출된 카메라 쪽으로 충격을 받을 때 액정과 카메라 파손이 염려가 되는데요. 할로락 케이스는 화면보다 테두리가 1.0mm, 테두리는 0.7mm가 넉넉하게 높게 설계되어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를 여유롭게 덮어줍니다. 따라서 iPhone을 화면 쪽으로 내려놓든 카메라 방향으로 바닥에 내려놓든 직접적으로 액정과 카메라가 바닥과 닿지 않는다는 것이죠.
또한 이 제품에서 모서리 충격으로 인한 iPhone 파손을 막기 위해 슬림한 에어 가드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이 에어 가드가 미군 군용 등급의 진동 및 낙하 테스트(3X)를 통과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모서리 가드는 iPhone의 디자인을 해치기 때문에 선호하지는 않았는데요. 이 제품의 경우 손으로는 만져지지만 눈으로 볼 때는 튀어나오지 않아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버튼은 아이폰16 시리즈에서 새로 생긴 카메라 버튼을 제외하고는 모두 커버로 덮여 있습니다. 이 버튼 커버를 잘못 설계하면 누를 때 힘이 들어가 손가락에 피로도가 쌓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눌렸는지 안 눌렸는지 확인이 안되니 나도 모르게 세게 누르게 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제품은 버튼감이 부드럽게 눌리고 누를 때마다 나는 특유의 소리가 또한 재미있습니다.
새로 신설된 카메라 버튼은 햅틱 터치의 방식 때문인지 커버가 없이 그대로 노출이 되는데요. 부드럽고 완곡하게 타공이 되었기 때문에 카메라 버튼을 이동할 때 손가락에 걸리는 것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품 좌측에는 ESR TECH MADE EASIER이라고 희미하게 인쇄가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회사의 로고가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눈에 띄지 않을뿐더러 휴대폰을 잡을 때 100% 가려지는 부분이라 그리 신경 쓰이지는 않았습니다.
애플 정품 클리어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게 되는 이유가 하단의 스피커홀과 충전단자 부분을 포함한 밑면이 모두 스크래치와 파손에 노출이 된다는 점인데요. 이 제품은 iPhone의 밑면까지 모두 보호가 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ESR 할로락 클래식 맥세이프 케이스를 간단하게 살펴보았는데요. 2만 원대의 가격에 정품 클리어 케이스와 동일한 퀄리티와 두께를 가진 케이스를 구매하고 싶으신 분, 그리고 맥세이프 마그네틱을 자주 활용하는데 자력이 약해서 툭툭 떨어지는 것이 신경 쓰이셨던 분은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특히 정품보다 훨씬 강한 자력이 필요하신 분은 후회가 없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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