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에서 내년 상반기 ( 2월 ~ 3월경) 출시를 목표로 제작중인 카메라가 있으니 바로 파인픽스 x100 입니다.
이 카메라는 현재 점점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미러레스 형식과 비슷하면서도 렌즈 고정형으로 출시되며
특히 더욱 주목받는 것은 필름의 클래식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필름카메라, 특히 RF카메라의 느낌과 성능으로 만들어진 엡손의 R-D1이 선뵌지 몇 해가 지나
올림푸스에서 마이크로포서즈 마운트로 예전 인기를 끌었던 하프필름카메라인 펜 EE-3의 감성을 재현한
펜 E-P1을 발표하며 필름감성을 디지털에 접목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덕분에 펜 E-P1은 수많은 여성유저들이 앞다퉈 사용하게 되었으며 미러레스라는 컴팩트디지털카메라와 DSLR로 구분되던
디지털카메라 시장의 틈새시장으로써 자리를 굳히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미러레스라는 시장에 파나소닉과 함께 마이크로포스즈 마운트 제품들을 꾸준히 생산하게 되며
타 메이커의 시장진입을 유도했고 결국 삼성의 NX10, 소니의 NEX-5와 같은 새로운 메이커의 미러레스 제품들의 생산에 까지
이르게 되었으며 니콘과 캐논이라는 메이저 업체에까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동안 후지필름은 컴팩트디지털카메라 영역에서만 꾸준히 새로운 제품들을 생산해왔을 뿐
S5pro라는 DSLR 이후에 별다른 DSLR 제품개발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서 다음 버젼의 DSLR 소식과 후지필름도 미러레스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는
루머와 기대가 섞인 소식들이 간간이 외국의 인터넷을 통해서 들려왔으며
과연 후지필름에서 어떤 제품을 들고 나타날까 유저들의 기대는 커져만 갔습니다.
풍부한 다이나믹레인지(DR)와 밝고 경쾌한 색감때문에 각광받던 후지필름에서 더이상 가만히 시장구경만을 하고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지는 않았겠지만 너무나도 오랫동안 아무런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기에 루머만 더욱 커져갈 뿐 이었죠.
그러던 차에 파인픽스 x100이라는 새로운 카메라의 발매소식을 듣게 됩니다.
12.3M 화소 APS-C의 CMOS 센서에 후지필름의 EXR 프로세서 및 23mm, F2 Fujinon 렌즈(환산 35mm)를 갖추었으며,
클래식 필름카메라 스타일의 카메라 디자인과 셔터 속도, 조리개와 노출 보정을 전통적인 아날로그 컨트롤 방식으로 최단 촬영 거리는 약 10cm이며 고속 콘트라스트 AF 시스템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New 하이브리드 뷰 파인더 시스템은 광학 방식과 전자식의 뷰파인더가 함께 사용되며, 세부 OVF 정보를 촬영 간 전환할 수 있는 뷰파인더 시스템으로 1280 x 720p의 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스테레오 사운드로 음성 녹음이 이루어집니다.
감도는 ISO200~ISO6400을 지원하며, 확장 시 ISO100부터 최대 12800까지 가능하며, 셔터 속도는 최장 30초, 최단 1/4000초, 노출 모드로는 프로그램 AE, 조리개 우선, 셔터, 수동 모드를 지원하고, 연사 속도는 5fps입니다.
2.8인치 46만 화소의 LCD, 플래시 핫 슈, 마그네슘 합금 상단과 베이스 플레이트로 이루어져 있으며,
크기는 약 127 x 75 x 54mm 라고 밝혀지고 있습니다.
포토키나에서 선 뵌 FINEPIX X100
Photokina 2010 을 통해서 시제품? 목업이 선을 뵈었지만 실제 만나보지 못했기에 느낌은 덜 했다고 볼 수 있었는데
이번 설명 간담회를 통해서 X100의 목업을 실제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미러레스 제품 중 가장 작다는 소니 NEX-5보다는 크고 훨씬 묵직한 느낌을 받았으며
미러레스보다 더 화질좋기로 소문난 비슷한 유형(APS-C 센서를 장착한...)의 시그마 DP2보다도 훨씬 큰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클래식 RF 필름카메라의 모습을 많이 표현하고 있으며 X100을 제작하면서 일본의 사진전문가들에게 많은 조언과 자문을 구했다고 하니 그 완성도는 이미 예견된 듯 합니다. 그리고 작은 부분이지만 요즘 단가를 줄이기위해서 대부분 양산이 가능한 중국에서 제품을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X100은 일본에서 제작된다고 합니다.
그 밖에 외장 플래시, 전용 케이스, 전용후드 등 다양한 악세서리도 함께 출시된다고 합니다.
X100의 전면만을 보면 전혀 디지털카메라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이구요.
뒷면의 LCD를 보고서야 디카라는것을 알아챌 수 있을 것 같네요.
이 덕분에 촬영 대상자에게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으며 필름보다 더 필름다운 감성을 표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정도의 출시가격으로 발매가 될 것인지 네티즌들 사이에서 만들이 많습니다.
예상가격이 10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그 가격편차가 많이 나는데 그것은 그만큼 X100의 기대감도 크다는 반증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3달정도 후면 직접 만나게 될 X100이지만 국내에는 약 300대에서 500대로 그렇게 많은 제품이 풀릴 것 같지는 않다고 하는군요. 지금부터 기존 장비를 정리하고 X100만을 기다려야 할까 살짝 고민도 하게하는데요.
앞으로 목업을 바탕으로 어떤 완제품으로 출시될 지 기대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