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따로 커뮤니티를 하는 곳이라곤 검은 동네(쿨x)라 불리는 곳 한 군데 밖에 없는지라
그곳에는 종종 제품을 구매한 후 맘에 들면 개인적으로 사용기를 올리곤 했는데,
다나와에는 꽤 오랜만에 사용기를 쓰는 거 같네요.
뭐 사실 돈 받고 쓰는 것도 아니고 쓰나 안 쓰나 그만이긴 한데,
가격대도 그렇고 쉽게 사는 그런 케이스가 아니다 보니
나름 정보 공유 차원으로 간단히 올려볼까 합니다.
*주의*
제품을 홍보해 주는 사용기가 아니기 때문에
광고나 필테하는 사람들 글에서 볼 수 있는 얼짱 각도의 사진은 없습니다.
오늘 간단히 비교 사용기로 쓸 제품은 최근 프렉탈 디자인에서 출시한
디파인 7 컴팩트 강화유리 케이스입니다.
사실 해당 제품 같은 경우는 제가 굉장히 오랫동안 기다린 라인업의 제품입니다.
물론 프렉탈에서 신규로 디파인 7과 xl 모델을 출시한 걸 알고 있었지만
이미 기존에 구매했던 r6와 메쉬파이 s2를 보유하고 있던 터라
크게 관심이 생기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디파인 c 후속 제품에 제가 바라던 부분이 몇 가지가 있었는데,
정리하자면
기존 크기를 유지할 것, 부품 호환성이 좋을 것,
가급적 강화 유리는 스윙 도어로 나왔으면 하는 등등
몇 가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디파인 7 c를 구매한 후 조립해 보니
위에 제가 열거한 몇 가지는 제가 생각한 대로 개선돼서 나왔더군요.
이 부분은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실 이 제품은 대중성이 있는 라인업은 아니며
저처럼 부품 확장성 때문에 미니 itx나 미니 보드는 싫은...
그렇다고 확장성 때문에 빅타워를 쓰자니 크기가 부담스러운
매니아층을 겨냥한 고급 라인업의 외산 케이스입니다.
말 그대로 아담한 크기에 풀 구성을 누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제품이죠.
박스를 개봉한 사진입니다.
메탈 느낌을 주는 케이스 전면이 보입니다.
박스를 개봉한 사진입니다.
메탈 느낌을 주는 케이스 전면이 보입니다.
프렉탈 고유의 심플한 직각 디자인이죠.
물론 카피형 디자인 케이스들이 시중에 많이 나왔지만
실물로 보면 카피형 제품들과는 다르게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 비교하게 될 디파인 7 c와 디파인 c의 스펙 비교표입니다.

























































하단 선 정리 홀을 통해 각종 전원 선들을 정리한 사진입니다.
기존 제품 대비 꽤나 좋아진 부분이기도 하고
그래픽 카드 2개를 활용하는 저로서는 꽤 체감이 큰 부분입니다.
위 사진처럼 혼종용 그래픽 카드에 하단 전원 선들 간섭이 아예 없어졌습니다.
기존 부품들을 장착한 사진입니다.
아담한 사이즈의 사파이어 rx 570과 rx 5600 xt 트윈프로져가 돋보입니다.
기존 제품 대비 또 하나 체감 가능한 부분은 그래픽 카드의 길이 호환성입니다.
341 mm으로 증가한 사이즈 덕분에
지포스 라인업의 트리오 제품도 장착이 가능해졌고 추후에 나올
하이엔드 제품들도 무리 없이 장착이 가능할 걸로 예상됩니다.
(나올지 모르겠지만 빅 나비 트리오 기다리고 있습니다.)
후면 사진입니다.
개인적으로 부품 탈부착을 자주 하는 편이기도 하고
작업실 pc와 다르게 쿨러 테스트도 하는지라
개인적으로 케이블 타이보다는 벨크로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상단 수랭 장착 후 사진입니다.
기존 디파인 c의 촘촘한 벌집 타공과 달리 공기 배출이 원활하게 바뀐건
꽤나 장점입니다.
상단 먼지 필터를 장착한 사진입니다.
탈부착 관련 마감도 좋지만 케이스에 결합된 필터의 마감도 굉장히 좋습니다.
상단 필터를 장착한 측면 사진입니다.
역시나 마감 관련 오차나 어긋남이 전혀 없습니다.
케이스의 각종 부품 모듈을 장착하기 전 사진입니다.
사실 이제부터 드라이버는 필요 없습니다.
상단 개방형 프레임을 장착한 사진입니다.
이중 프레임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부품의 탈부착이나
청소 및 관리가 굉장히 쉬워졌습니다.
상단 프레임 결합 후 각종 포트들 사진입니다.
역시나 따로 제공되는 개방형 프레임으로 교체했음에도
굉장히 완성도 높은 마감을 보여줍니다.
측면 패널은 딸깍 소리와 함께 부드럽게 닫힙니다.
전면 패널을 장착한 사진입니다.
디파인 c와 전면 패널 비교 시 디파인 7 c의 디자인과 재질의 디테일함은
꽤나 높은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장점
1.가격에 걸맞은 완벽한 마감과 도색
*국내 판매되는 케이스 제조사들 중 단연 압도적인 마감
케이스의 잦은 탈부착 후에도 초기와 변함없이 유지되는 도장 품질*
2.프레임 모듈화를 통해 극대화된 부품 탈부착 편의성
*볼트 2개만 풀면 상단 개방이 가능해서 수랭 장착이나 상단 팬 장착,
또는 cpu 전원선 및 1티어 공랭 장착에 무척 편해졌습니다. *
3.고무 마감 처리된 하단 선 정리 홀
*상위 라인업과 동일하게 바뀐 터라 메리트 있습니다.*
4.고급스럽게 바뀐 필터 들과 상단 방음 프레임 및 개방형 프레임
5.그래픽 카드 호환성 증가와 usb 포트 추가 및 c 타입 포트 추가
6.일체감 있는 디자인과 발판의 견고함
7. 평판 좋은 유통사 as
*뭐 케이스 관련 as를 몇 번이나 받겠습니까만 이왕 구매하는 거 as 좋은 유통사가 좋겠죠?*
단점
1. 상단 수랭 장착 시 튜닝 램 호환성
*램 슬롯 위치가 낮은 메인 보드를 사용하면 된다지만
여전히 상단 높이에 인색한 거 같고 프렉탈 본사에서 이 글을 볼 일이 없겠지만
개인적으로 발판의 높이를 줄이고 프레임 길이를 늘렸다면 더 좋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2.번들 팬 개수와 사이즈의 애매함
*번들 팬 개수도 아쉽지만 사이즈도 다르고 전면에 달고 쓰기엔
일체감이 떨어지는 편이기도 하고 케이스 가격이 상승한 만큼
차라리 140미리 2개와 120미리 1개를 주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합니다.
아니면 별도의 프로모션을 통해서라도 140미리 팬을 하나 더 증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3. 기존 제품 대비 상승한 가격
* 물론 기존 제품 대비 업그레이드된 부분이 많은 건 인정하지만
개인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15만 원 대였다면 더 좋았을 거라 봅니다.
아니면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별도의 프로모션을 통해
번들 팬을 하나 더 증정한다면 더 좋을 거 같습니다.*
4. 후면 선 정리 시 하단 하드 베이 간섭
* 하단 하드 베이의 크기가 커져서 연장선 사용 시 파워 24핀 선과
간섭이 생기는 경우도 있기에 일반 하드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조립 시 하드 베이 제거를 권장합니다.*
5.전면 도어 패널에 대한 아쉬움
*이왕 업그레이드를 할 거면 상위 등급과 마찬가지로
도어 패널이었으면 더 좋았을 같습니다.*
6.화이트 계열 미출시
그럼 간단 사용기를 마치겠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직접 구매한 제품이라
태클은 받지 않겠습니다. ~_~
그럼 이만
그리고 이 정도 정성이면 프렉탈에서 싸구려 팬이라도 하나 줘야되는 거 아니냐!
지금 보니 가격이 샀을 때 보다 만 오천 원 정도 떨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