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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용 비행 조이스틱, 트라스트마스터 HOTAS ONE 리뷰 다나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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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6. 02:35:47
조회 수
14687
3
댓글 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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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eseala입니다.

오늘은 보급형 비행 조이스틱을 가져왔습니다.


제가 게임을 좋아하다보니

언젠가 비행 조이스틱을 사볼 생각은 있었는데

하필 최근 하던 게임이 HOTAS를 지원할 뿐더러

다나와의 HOTAS 특집 기사를 보고... 못 참았습니다.


그렇게 입문용 비행 스틱을 처음 찾아보는데

레이싱 휠보다 더더욱 마니악한 영역으로

가격대도 높고, 제품 자체도 몇 없어 좀 당황스러웠는데요,

'입문하는데 비용을 좀 더 들여야하나?' 라는 고민 끝에

저는 결국 보급형인 트러스트마스터 HOTAS ONE (현재 최저가 99,320)으로 정했습니다.


명기라 칭송받는 트러스트 마스터의

T16000M이나 TCA 에어버스 에디션도 물론 탐났지만

아무래도 가격대가 가벼운 입문과는 거리가 있어 보여서 말이죠 +_+;;


참고로 HOTAS X, HOTAS ONE, HOTAS 4.

이렇게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라인업들이 있었는데,

X는 엑박, ONE은 엑박원, 4는 플스4를 타겟으로 나왔던 제품입니다.

PC의 경우 뭘 사도 호환은 된다지만, 콘솔에서 쓰신다면 버전을 잘 체크하셔야 겠습니다.


제품 패키지의 모습입니다.

하얀 배경에 깔끔하게 T.Flght Hotas One 제품명이 적혀있습니다.

엑박의 퍼스널 컬러인 녹색으로 포인트도 들어가 있었네요.


이게 국내 정발도 되어있고, 해외 직구도 여전히 가능한데

저는 가격차가 크지 않나 국내 정발 제품으로 구매했습니다.

뭐.. AS가 1년간 보장된다는건 든든한 일이죠.


조금 대충 붙어있는듯한 봉인씰도 있었습니다.


오픈.

내부가 스티로폼으로 꽉 차있는데, 완충은 확실해 보이는군요.


조심스럽게 꺼내 뚜껑을 열어주니 오늘의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트러스트 마스터 호타스 원 비행 조이스틱이 분리된 상태로 포장되었네요.

그래서 패키지가 제 생각보다 좀 작게 느껴졌었나 봅니다 ㅎ


구성품을 모두 꺼내봤습니다...

라곤 해도, Hotas One 본체와 사용 설명서 단 2종으로

보급형 제품 다운 매우 심플한 구성이었습니다.


사용 설명서에는 한국어 파트도 있긴 했는데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를 참고하라고 하는군요.


이제 비행 조이스틱 본체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인상은 "과연 이것이 비행 조이스틱이구나!"라는 느낌으로

레이싱 휠 때와는 달리 약간 신세계(?)를 본 듯한 느낌이었네요.

왼쪽은 스로틀 유닛, 오른쪽은 조이스틱 유닛으로 서로 유선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PC에 꽂아줄 케이블의 모습입니다.

일체형 케이블로 길이 약 2m로 사용하기엔 충분히 넉넉합니다.


우측인 조이스틱 유닛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각종 버튼들은 적재족소에 배치되어 있으며


거의 대부분이 플라스틱 재질로, 장난감스러운 느낌이 계속 느껴졌습니다.

뭐 그래도 마감은 나름 깔끔해 보이는군요.


버튼을 누르는 느낌은 그냥 저렴한 게임패드의 그 느낌... 딱 그 느낌이었습니다.

그리 좋지도, 나쁘지도 않는 무난무난하고 저렴한 감각이었죠.


유닛 뒤쪽으로 PC/XBOX 모드 변환 스위치와

러더(페달) 연결 포트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케이드 비행을 주로 플레이할거라 페달까진 필요 없지 싶네요.


스로틀 유닛과 결합되는 부분입니다.

조인트를 넣고 나사를 고정하는 방식인데,

좀 귀찮지만 아주 단단한 고정성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뭐랄까... 제품에서 보급형이라는 티를 내고 싶었던건지

이렇게 뭔가 장난감스럽게, 나사들이 드러내는 디자인도 되어 있습니다.



바닥면 입니다.

스틱의 텐션(장력) 조절 손나사와 육각 렌치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텐션 조절은 최저/최고 텐션만 약간 차이가 있고, 나머지는 미묘했네요.

뭐, 보급형에서 조절 가능한게 어디인가 싶긴 합니다.



이제 좌측의 스로틀 유닛으로 넘어갑니다.

뭔가 가죽이 붙어있을듯한 모양이지만, 그냥 디자인일 뿐.

여기도 대부분 플라스틱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버튼은 앞뒤로 많이 달려있는데, 나름 인체공학적인 설계인지

그립시 자련스럽게 손에 닿는 위치들이었습니다.


다른 버튼들도 곳곳에 잘 배치되어 있었고

버튼을 누르는 느낌 또한 조이스틱 유닛처럼 무난무난 소소했습니다.


다만 스로틀의 감도라고 해야하나... 텐션이 너무 힘이 없어 좀 아쉬웠네요.

중앙 부분에만 살짝의 걸림이 있었고, 나머지는 당기든 밀든 헐렁헐렁~

스로틀 조작이 힘없이 축 쳐져 참 아쉬웠습니다.

저는 그래서 목 안쪽으로 고무줄을 하나 감아넣어 저항감을 추가해줬네요.

고무 소리는 나지만 쫀쫀해지는 느낌이 그나마 낫더라고요.


스로틀 유닛의 바닥면 입니다.

양쪽 유닛을 연결해주는 내부 케이블을 감아

깔끔하게 정리가능한 공간이 설계되어 있습니다.

단어 그대로 우수한 편의성 설계! 따봉 드립니다.


다 살펴본거 같으니 바로 합체시킵니다.

이렇게 합체시키니 접지력이나 고정성이 훨씬 좋았습니다.

분리된 상태로 못 쓸껀 아니라지만, 저는 웬만하면 붙여 쓸 거 같네요.


이제 PC에 연결해 사용해볼 시간!
제가 플레이할건 스타 시티즌과 엘리트 데인저러스 입니다.

리얼리티(시뮬레이션)보단 아케이드성이 강한 게임들이죠.


일단 PC에 연결하니 자동으로 드라이버가 잡히긴 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설명서대로 홈페이지에서 드라이버를 따로 받아 설치해줬네요.


이후 컨디션 체크를 해봤는데, 조이스틱, 스로틀, 버튼들 모두 정상이었습니다.

스로틀은 힘이 그렇게 없는데도 감도는 나름 괜찮더라고요... 

동시입력도 큰 문제 없어 보이고, 역시 이런건 만들어본 곳이 잘 만드는거 같습니다 :)


간단하게 움직이는 영상을 찍었습니다.

조이스틱 부분은 딱히 불만없는, 쫀쫀하고 좋은 느낌이지만

힘없는 스로틀은 역시 그 어떤 실드도 불가능해 보입니다.


해외에서는 이걸 분해해 개조하는 유저도 있었는데

저는 AS를 날리기가 싫어 고무줄을 감아 참고 있네요.


총평

부담 없이 입문할 수 있는, 쓸만한 가성비 비행 조이스틱.

그게 바로 '트러스트 마스터 T.Flight Hotas ONE' 인거 같습니다.

저렴한 보급형 제품이지만 스로틀도 있고 될건 다 되네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스로틀의 멕아리가 없는 건

제조사의 의도적인 급나누기 설계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스로틀까지 완벽했으면 상위 모델인 TCA나 T16000M을

가성비로 팀킬하고도 남았을거 같거든요.


호타스 원의 스틱 조작감은 딱 엑박패드 느낌입니다.

아주 세밀하고 미세한 조작은 힘들어도

원하는 방향으로 크게 크게 매우 잘 움직이고요,

스로틀도 힘만 없지 대충 사용할만한 정도는 되었습니다.

덕분에 상위 모델들의 사용감이 궁금해지긴 하는데...

저는 가성비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비행 조이스틱이라고 생각하네요.


마지막으로 가격은 국내 정방 기준 정가 145,000원 이지만

할인이 자주 있어서 10만원 정도면 구매가 가능했고요,

해외 직구까지 찾아보면 가끔 6만원대 딜이 뜨기도 한다는군요.


사실 다 필요 없었고, 키보드/마우스로 비행 게임을 하다가

비행 스틱으로 플레이하니 몰입감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미세한 조작이 힘든 것? 스로틀이 힘이 없는것?

그런 단점들을 다 잊을 정도로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


혹시 고민중이시라면, 저렴하게라도 입문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다나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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