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전자 CRP-EHS0320FS 3인용 전기 압력 밥솥 5년 사용기
우선 밥맛이나 성능은 모든 점에서 한국 최고 업체 제품 답게 매우 만족합니다.
그래서 아쉬운 불만만 얘기해 보겠습니다.
1) 실링 고무 패킹의 수명
한 2-3년 정도 쓰니 증기 압력이 새지 않도록 하는 고무 패킹 들이 헐거워져 밀폐가 떨어져 설익은 밥이 됩니다. 그래서 비싼 수리비 (4-5만원)를 주고 패킹 전체를 교체해야 했습니다. 이거 매일 쓰긴 했지만 실리콘 패킹이 3년 만에 헐거위 져 증기압력이 샌다는 건 품질문제로 보입니다. 실리콘 패킹의 내구성을 대폭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한 5년은 견뎌야 한다고 봅니다.
2) 내솥의 테프론 코팅 수명
내솥에 밥알이 붙지 않도록 테프론 코팅이 되어 있는데 2년이면 그 코팅이 비닐 처럼 벗겨져 너덜너덜해 매우 보기도 싫고 또 미세플래스틱 걱정도 됩니다. 그 내솥을 교체하려면 1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듭니다. 수명이 매우 짧은데 한 5년은 내구성이 있어야 하지 않을 지요? 그정도 보장이 안되면 테프론 코딩이 차라리 없애는 게 더 낫다고 봅니다.
3) 청색 LED 수명
청색 LED 수명이 매우 짧습니다. 대략 3년 사용하니 7 세그먼트 표시 LED 의 일부가 불이 안들어와서 시간 표시 등을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더 불이 안들어오는 세그먼트가 많아집니다. 이게 제일 먼저 난 고장. 청색LED 는 원래 수명이 짧은 건 당연히니 수명이 긴 오렌지색 LED 로 교체하거나 밝기를 줄여 수명을 늘여야 한다고 봅니다. LED 라면 10년은 수명이 되어야 하지 않을지?
4) 보온시 온도 이상으로 냄새
이게 결국 이 제품을 포기하게 한 결정적 고장인데 취사후 보온을 오래하면 밥에 s나쁜 냄새가 납니다. 이전에는 하루 정도는 지나도 오래된 밥 냄새가 심하지 않았는데 어느날 부터 한 8 시간만 지나도 묵은 쌀로 밥 지은 듯한 상한 듯한 거슬리는 냄새가 나고 24 시간 지나면 먹기가 아주 거북할 정도의 냄새가 납니다. 내외부를 꺠끗하게 청소세척을 해봐도 마찬가지. 쌀 탓인가 싶어 새 쌀을 사서 해봐도 마찬가지. 그 쌀을 다른 전기 밥솥에 해서 보온을 하니 24 시간이 지나도 크게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밥을 짓는 데는 문제가 없고 밥지은 직후에는 그런 냄새가 나지 않는 걸로 봐서 아마 보온 온도 유지 센서 기능에 문제가 있는 걸로 보입니다. 일단 수리 의뢰를 해보기는 하겠지만 실망했습니다.
5) 조작이 매우 불편하고 UI 가 엉망임.
이건 고장은 아니지만 UI 설계가 나쁩니다. 7순이 넘으신 어르신들이 사용하기에 는 너무 조작이 불편하고 UI 도 엉망입니다. 글자도 작고 표시도 직관적이지 않고 조작도 어렵습니다. 저는 젊고 또 기계 조작에 익숙 하니까 어떻게든 할 수 있지만 과연 눈도 귀도 어두우신 할머니들이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지 지극히 의문이 듭니다.
기능을 2원화 해서 간편 사용 UI 와 고급 기능 사용 UI 로 구분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선 윗줄에는 자주 사용하는 3-4 가지 명확한 기능 버튼과 기능을 큰 글자로 표시하고 또 현재 상태를 2-3 개의 LED 등으로 직관적으로 표시하고 어르신 들은 그 간편 UI 만 99% 사용해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래줄에는 여러 고급기능과 버튼과 표시를 배열 하는 식으로 UI를 2원화 해야 한다고 봅니다. 시제품을 노인정에 가져가서 눈과 귀가 어둔 노인들에게 3분간 설명해서 주요 기능을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없으면 실패한 제품이라고 봅니다.
다른 제품을 알아보기 위해 다나와에 온 김에 후기를 남김니다. 혹시 연락할 내용이 있으면 네이버 kqqkie 로 연락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