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욕조에 물 받아서 거실 러그 세탁하고 있습니다.
이게 작지 않은 2m x 2m 사이즈라 장난 아니네요.
이걸 반으로 접어서 다시 돌돌 말아서, 세제 푼 욕조에 담가 놨다가
조금씩 돌려가면서 발로 잘근잘근 밟은 다음
새 물 받아서 세 번째 헹구고 있습니다.
1년 가까이 세탁을 안 해서 구정물이...
일일이 솔로 문질러 가면서 세탁을 하려고 했는데, 막상 해 보니까 발로 밟는 것 이상은 못 하겠네요.
그냥도 무게가 좀 있는데 물까지 먹으니까 여자는 혼자서 세탁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다음에 러그를 사게 되면, 물 세탁이 안 되는 걸로, 제일 싼 걸로 사서 쓰다가
때 되면 그냥 버리고 새로 사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