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 신뢰도는 낮지만 그래서 더더욱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루머 및 다양한 소식들이 있습니다. 곳곳에 비를 흩뿌리기 시작한 이 시점에도 다양한 PC 관련 소식들은 계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여러 경로를 통해 유출되는 소식 중 흥미롭거나 실현 가능성이 높은 소식들을 한 번 추려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시죠!
라데온 RX 7000의 RDNA 3는 레이트레이싱 성능이 향상된다
다양한 정보들이 흘러나오는 wccftech의 소식입니다. 차세대 라데온은 레이트레이싱(Ray-Tracing)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 합니다. 또한 작동속도도 향상되어 전반적으로 파워가 향상될 전망입니다. 사실이라면 현 세대 못지 않게 차세대 그래픽카드 경쟁은 더욱 뜨겁게 펼쳐질 듯합니다. 이번에는 두 제조사의 경쟁이 여러 악재로 빛을 보지 못했으나 이번에는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RDNA 3 아키텍처는 5nm 공정 아래에서 만들어지고, 앞선 칩렛 패키징 외에 컴퓨트 유닛의 재설계, 그래픽 파이프라인의 최적화, 더욱 확대된 인피니티 캐시 등이 포인트입니다. RDNA 2 아키텍처 대비 전성비도 50% 향상됩니다. 참고로 전성비가 50% 향상되어도 최종 그래픽카드의 전력 소모는 상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세 공정으로 인해 같은 공간에 컴퓨트 유닛이 더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으니까요.
AMD는 지난 6월 중순에 진행한 증권 전문가의 날(Financial Analyst Day 2022)을 통해 다양한 떡밥을 던졌습니다. 개인용부터 기업시장, 자일링스에 대한 이야기 등이 포함됐습니다. 물론 차세대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을 수 없는데요. 중요한 것은 RDNA 3 기반 제품은 2022년 끝자락 즈음에 선보이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구체적인 사양은 언급이 안 됐으니 이 부분은 논외로 해야 할 것 같네요.
지포스 RTX 40 시리즈의 사양에 대한 루머, 정말인지는 글세?
루머인데요. 지포스 RTX 40 시리즈 그래픽카드에 대한 내용입니다. 관련해 다양한 떡밥을 던졌던 kopite7kimi의 트위터에 따르면 RTX 4070부터 RTX 4090에 이르기까지의 사양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이후에 출시될 RTX 4060 등과 같은 제품은 앞으로의 떡밥에 써야 하니까 따로 언급이 되지 않은 듯합니다. 한 번에 뿌리면 재미없잖아요.
하나씩 살펴볼까요. 먼저 RTX 4070은 AD104-275라는 코드로 160bit 메모리 인터페이스와 18Gbps GDDR6 10GB로 구성됩니다. 쿠다코어는 7168개가 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처음 루머로 돌던 사양과는 구성이 조금 다릅니다. 특히 메모리인데요. 10GB는 이건 당초 12GB에서 줄어든 것이고, 메모리 인터페이스도 192비트에서 축소됐습니다.
RTX 4080도 볼까요? AD103-300이라는 코드로 1만 240개 쿠다코어와 함께 256비트, 16GB 용량의 GDDR6 메모리를 씁니다. 전송대역은 18Gbps가 될 것이라네요. 이 부분은 메모리 구성을 제외하면 큰 차이 없어 보입니다. 여기에서는 GDDR6가 됐지만, 다른 곳에서는 GDDR6X를 쓸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으니까 말이죠.
RTX 4090은 AD102-300으로 1만 6384개 쿠다코어와 24GB GDDR6X 메모리를 쓸 것이라 합니다. 384비트 메모리 인터페이스와 21Gbps 대역은 놀라운 성능을 제공할 것 같네요. 여기에서는 기존 루머와 달리 쿠다코어가 약 256개 증가하는 형태의 사양인 것 같습니다.
전력소모는 그간 소문으로 돌았던 것과 달리 조금 얌전한 편입니다. RTX 4070이 300W, RTX 4080이 420W, RTX 4090이 450W 정도를 소모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전기 먹는 귀신들인 것은 달라지지 않지만, 항간에 떠돌던 RTX 4090 800W 설이나 600W과 같은 터무니없는 수치가 아닌 현 세대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다양한 루머가 나오는데요. 이것도 참일지 거짓일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하겠습니다.
랩터 레이크의 성능이 유출됐다... 얼마나 빠를까?
중국(expreview)발 소식입니다. 13세대 코어 프로세서, 랩터 레이크에 대한 성능이 유출됐다는 이야기입니다. 제품은 코어 i9의 엔지니어링 샘플이었다네요. 이 프로세서는 3.8GHz로 작동했고, 현재 메인보드에서는 이를 지원할 리가 없으니 별도의 시스템을 사용했겠죠? 단순 성능을 비교하기 위해 엔지니어링 샘플과 함께 코어 i9-12900K의 속도를 동일하게 설정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엔지니어링 샘플은 효율 16개에 성능 8개로 총 32개 스레드를 제공합니다. 36MB 용량의 인텔 스마트캐시도 제공되구요. 아키텍처의 변화도 존재하겠지만, 육안으로 드러나는 부분은 효율코어의 증가폭에 있습니다. 무려 두 배나 많아졌으니까요.
성능을 보면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입니다. 시네벤치 R20에서는 앨더 레이크가 싱글 스레드에서는 빠르고 멀티에서는 랩터 레이크가 우세합니다. 시네벤치 R23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에도 마찬가지로 싱글은 앨더 레이크가 멀티는 랩터 레이크가 빠릅니다.
게임 성능은 두 프로세서가 거의 비슷한 가운데 랩터 레이크 쪽이 살짝 우위인 느낌을 줍니다. 어디까지나 프로세서가 엔지니어링 샘플이라는 점, 실제 제품에서는 클럭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으므로 실제 체감 성능에서는 차이가 있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물론, 그 동안 나온 떡밥에 비하면 약간 아쉬움이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차차 개선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현 세대 라이젠 V-캐시 모델이 추가된다고? 5950X3D 나올까?
이번 루머는 Greymon55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된 내용입니다. 그는 AMD가 V-캐시 프로세서를 추가할 것이라네요. 현재 AMD는 기존 라이젠 7 5800X에 64MB 캐시를 적재한 5800X3D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총 96MB 캐시 메모리를 통해 비교적 놀라운 성능 향상을 이뤘는데요. Greymon55는 여기에 라이젠 5와 라이젠 9에 V-캐시를 접목한 제품을 추가한다는 것이죠.
제품명은 라이젠 5 5600X3D, 라이젠 9 5900X3D가 될 예정인데요. 각각 코어 i5-12600K와 코어 i9-12900KS를 겨냥할거라는 소식입니다. 아무래도 현 V-캐시 제품으로 어느 정도 분위기를 가져왔기에 제품을 추가함으로써 인텔의 기세를 저지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그런데 타이밍이 영 좋지 않은 곳을 스친 것 같습니다. 하반기에는 곧 차세대 라이젠 프로세서가 출시될 예정이니까요. 플랫폼도 바뀌는데다 추가되는 기능 또한 존재하다 보니까 지금의 제품군 추가로 얻는 효과가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성능이 뛰어나고 가격이 합리적이라면 갓성비 CPU로 인기가 있지 않을까 하는 예상은 해볼 수 있습니다.
금주의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소식이 있었는데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대한 소식은 조금 흥미롭네요. 추가로 RTX 40 시리즈의 사양에 대한 부분도 루머가 실제 사양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회원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아래에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