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웍스의 인기 애니메이션 <슈렉> 시리즈에 등장하는 ‘장화신은 고양이’를 기억하는가? 특히 병사 무리를 향해 눈물이 뚝뚝 떨어질 듯한 청순한 눈망울과 아련한 표정을 보낸 장면은 슈렉을 보지 않은 사람들도 알 만큼 유명하다. 느닷없이 슈렉 이야기를 꺼낸 이유! 바로 오늘 소개할 고양이가 이 슈렉의 장화신은 고양이 종류기 때문이다. 사랑스러운 외모와 성격으로 전세계에서 고루 사랑받는 스코티쉬 폴드에 대해 알아보자.
역사
1961년 스코틀랜드 양치기에 의해 귀가 접힌 고양이가 발견됐는데, 이를 교배해 품종화한 것이 스코티쉬폴드다. 참고로 이 이름은 스코틀랜드에서 발견된 귀가 접힌 고양이라는 뜻에서 붙여졌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이 태어난 영국에서는 기형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표준 묘종에 등록되지 못했다. 이후 스코티쉬폴드는 브리티쉬숏헤어, 아메리칸숏헤어, 엑조틱, 페르시안 등과 교배해 오늘날의 귀여운 외모를 갖게 되었고, 국제고양이애호가 협회에도 정식 품종으로 등록되었다.
외모
세미 코비형으로 얼굴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인상을 가졌다. 특이 눈이 둥글고 커서 순진한 인상이 강한데 덕분에 서양에서는 올빼미, 테디베어, 요정으로도 불린다.
스코티쉬폴드는 특히 반쯤 접힌 귀가 트레이드 마크인데, 슬프게도 이는 연골발달의 이상 즉 기형으로 인해 생긴 특정이다. 갓 태어났을 때는 귀가 솟아있다가 생후 2주~1개월령 정도 되면 접히기 시작한다. 그러나 모든 스코티쉬폴드가 다 접히는 건 아니다. 귀가 접히지 않는 개체는 스코티쉬 스트레이트로 분류된다.
털은 단모종과 장모종 모두 존재하며 굉장히 부드럽지만 많이 빠진다. 털 색과 무늬의 경우 여러 고양이가 섞인 만큼 굉장히 다양하며 두 개 이상 색이 섞인 개체도 많다.
신체 및 건강
1살이 되면 체중 4~6kg 정도의 성묘로 자란다. 평균 수명은 9~12년 정도다. 스코티쉬폴드는 특유의 접힌 귀를 만들기 위해 같은 성질을 가진 고양이끼리 교배했는데 그 때문에
귀가 접힌 개체들은 기형 관절을 갖고 있거나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짧아서 잘 걷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가끔 사람처럼 앉아 있을 때가 있는데 이 역시 관절 기형에서 기인한 슬픈 현상이다.
무엇보다 가장 치명적인 것은 골연골 이형성증에 걸리기 쉽다는 것이다. 이는 연골 발달의 이상으로 인해 다리, 척추 관절에 염증 같은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골연골 이형성증에 걸린 고양이는 걸을 때마다 절둑이고, 꼬리도 구부리지 못하며 움직임이 매우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또 만지면 아파하며, 심할 경우 이 때문에 고통을 받다가 제명대로 살지 못하고 떠날 수도 있다.
특히 장모종인 스코티쉬폴드는 발바닥과 다리 털 때문에 미끄러지기 쉽고 관절 부담도 커지기 때문에 강아지를 키우는 집처럼 미끄럼방지 매트를 깔아주는 게 좋다. 이 외에 다낭성진장질환과 심근병증을 주의해야 하고, 또 귓병도 잘 나기 때문에 귀 위생 관리를 잘해줘야 한다.
성격
개냥이다. 환경 적응이 빠르고 사람을 잘 따르며 고양이치고 친절, 상냥, 조용하다.
또 외모와 달리 겁이 없어서 운이 좋으면 산책냥이나 물냥이로 길들이는 데 성공할 수 있다.
놀이
스코티쉬폴드는 관절 기형 때문에 점프를 잘 하지 못하고 그래서 운동을 게을리 하기 쉽다. 이러면 고양이는 당연히 비만이 된다. 하루 5~10분씩 최소 다섯 번 이상 낚시대 등을 사용해 놀아주길 권하나, 그것이 어렵다면 음식식이라도 저체중 다이어트식에 맞춰서 급여하길 바란다.
초보집사들을 위한 고양이 육아팁
고양이는 우리 생각 이상으로 깔끔한 동물이다. 심지어 물그릇에 담아둔 물은 고여 있기 때문에 신선하지 않다고 판단해 마시지 않는 친구들도 있다. 고양이를 키울 때는 물을 매일 교체해줘야 하며 가능한 물이 순환하는 분수형 자동급수기를 쓰는 게 좋다. 또 화장실 모래도 감자가 생기는 즉시 바로바로 수확해야 하며, 벤토나이트를 쓰더라도 전체 모래갈이는 3~4주에 한 번씩 해주는 게 좋다.
스코티쉬폴드 보호자에게 추천하는 관절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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