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츄의 부모격으로 알려진 라사압소는 성격이 순해서 시츄와 함께 초보견주들이 기르기 쉬운 강아지로 손꼽힌다. 하지만 까칠하고 예민한 구석이 있어서 다른 강아지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시츄의 몇 배로 고집이 심해서 같이 지내다 보면 속이 터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래도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티베트의 고대견, 라사압소에 대해 알아보자.
티베트의 고산지대에서 2,000년 이상 길러진 역사 깊은 개다. 사자를 닮은 성스러운 외모 덕분에 주로 궁전과 수도원에서 길러졌으며 파수꾼 역할을 했다. 참고로 티베트 라마교에서는 성직자들이 사후 너바나(열반에 들지 못하면 라사 압소로 환생한다는 전설이 있다.
전체적인 외형은 시츄와 닮았다. 털을 밀면 영락없는 시츄다. 이들은 등이 길고 귀가 처졌으며 단두종이라 코가 납작하고 눈이 크다. 이들은 특히 관리되지 않은 듯 거친 털이 특징인데, 티베트의 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이중모에 뻣뻣하고 긴 단모를 지녔으며, 얼굴을 뒤덮고 있어서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
또 털이 비교적 빨리 자라고 엉키기 쉽기 때문에 빗질과 정기적인 미용은 필수다. 참고로 털색이 굉장히 다양한데 황갈색 유형이 가장 많고 인기가 좋다.
1살이 되면 체고 22~27cm, 무게 6~7kg의 성견으로 자란다. 평균 수명은 12~15살 정도인데, 최장수 라사압소는 29세까지 살았다고 한다. 비교적 건강한 편이지만 유전 질환으로 신장 기능 장애가 발생하기 쉽고, 식탐이 강해서 비만이 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이 외에 안구 건조증, 진행성 망막 위축, 체리아이, 고관절 이형성증, 슬개골 탈구 등을 주의해야 한다.
영리하고 순하며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 특히 가족에 대한 정이 깊어서 가족들 앞에선 애교 만점의 귀염둥이가 된다. 하지만 낯선 사람에게 경계심이 강하고, 다른 강아지와 잘 어울리려 하지 않으며, 시츄의 부모답게 고집이 세다. 이 외에 오랜 시간 경비견으로 길러진 탓에 예민한 구석이 있으며,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날카롭게 짖는다.
소형견인 데다 활동량이 많지 않아서 하루 15~30분 정도의 산책이면 충분하다. 또 라사압소는 추운 지역 출신이라 더위에 약하기 때문에 여름에는 기온이 높은 한낮 산책은 피하길 권하며, 쿨매트 등을 사용해 체온이 높아지지 않도록 신경써주길 바란다.
다른 개를 보면 짖거나 외출, 생활 소음을 무서워하는 개들의 행동 원인은 대부분 사회성 부족 기인한다. 강아지들도 사람처럼 어려서부터 다른 개들이나 사람들과 자주 접촉시켜주고 경험을 시켜줘서 사회성을 길러줘야 하는데, 부모견과 빨리 헤어져서 다양한 경험을 쌓지 못한 개들은 그만큼 상황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서 문제 행동을 일으키기 쉽다.
특히 라사압소처럼 경비견 역할을 한 개들은 본능적으로 낯선 이나 다른 개를 경계하려 하기 때문에 일찍이 사회화 훈련을 해주는 게 좋다. 잦은 산책을 통해 다른 개, 사람들과 만남을 늘려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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