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드릴 유선 이어폰은 NICEHCK DB2라는 인이어입니다. 국내 유저들에겐 NICEHCK를 커스텀 케이블 제조사로만 보실 수 있겠으나 종종 이어폰을 출시하곤 합니다. DB2 이전엔 DB3, 밸런스드 아마추어, 다이내믹 드라이버 그리고 피에조 세라믹을 탑재한 NX7 시리즈를 선보이기도 했죠. 그리고 이번 연도 신제품인 DB2는 BA와 DD 조합으로 한화 3만 원대 합리적인 가격대로 출시되었습니다.
▲ DB2 유닛 구조 출처 :NICEHCK
패키지
구성-
NICEHCK DB2 유닛, 전용 케이블, 이어팁, 유저 매뉴얼, 일러스트 굿즈
디자인 및 특이사항
베젤은 알루미늄 Alloy로 제작되었으며, PC 재질이 덧더어졌습니다. 플레이트에는 입체감이 느껴지는 형태이며 인클로저는 내부 드라이버가 비취는 구조로 디자인되었습니다.
돌출형 2핀 단자로 그에 따라 커스텀 케이블 선택시 유의해야 하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3만 원대 금액임에도 메탈 필터 및 구조적인 구성이 준수하고 대체로 깔끔한 디자인 처리가 눈에 띕니다.
▲ DB2 유닛 구조 출처 :NICEHCK
컬러는 3가지이며 선호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겠네요.
2핀 동선 케이블
NICEHCK의 경우 저가부터 고가의 커스텀 케이블을 제작하여 판매하는데 반해 DB2의 경우 다소 기본적인 성격의 동선 재질을 제공합니다. 케이블이 음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진 않겠으나 음색적인 변화는 줄 수 있겠죠. 본 케이블은 대체로 평이하고 노멀하게 느껴지는 음색으로 2핀 마이크 타입과 no 마이크 타입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참고 사항으로 최신 스마트폰들의 경우 USB 타입의 이어폰이 쓰이는 추세다 보니 3.5단자 컨버터를 추가 사용해야 하는 불편이 존재하겠네요.
착용감
기본 제공하는 이어팁 재질은 피부에 맞닿을 시 부드러운 느낌을 주며 여러 사이즈로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이어폰 유닛 자체가 큰 편은 아니기에 귀가 작은 유저들도 마음 편히 쓸 수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전용 가죽 케이스
가죽 소재의 케이스는 이어폰이 쏙 들어가며, 청바지나 여타 주머니에 부담 없이 넣고 다니기에 적절합니다. 개인적으로 실용적으로 느껴지는 케이스라 생각되는데요. 꼭 NICEHCK DB2 이어폰이 아니더라고 무선 이어폰을 담고 다니기에도 좋다고 느껴집니다.
NICEHCK DB2 제품 사양
드라이버 : 10mm 다이내믹 + 밸런스드 아마추어
주파수 응답 : 20- 20kHz
저항 : 16옴
감도 : 107dB/mW
케이블 : 0.75mm 2핀
이어폰 성향
NICEHCK DB2의 음색은 적절히 강조된 저음을 기반으로 부드럽고 차분한 성격을 담고 있습니다. 극저역부터 저음은 중음에 비해 도드라지는 타입으로 베이스의 잔향이 어느 정도 가미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단단하고 탄탄하며 디테일을 갖춘 저음과는 반대 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개개인의 선호도가 갈리는 저음 타입으로 볼 수도 있겠네요.
다만 단지 저음 위주로 주목을 받기 위해 설정된 것이 아닌 고음을 통해 적절한 해상력을 보장하며 확산형 저음의 느낌을 고음을 통해 어느 정도 상쇄하며 그에 따른 밸런스를 어느 정도 고려하는 모습이 느껴집니다. 거기에 2가지 타입의 하이브리드 드라이버가 적절히 조합하여 다소 이중적인 느낌 역시 잘 담고 있다고 보입니다. 이는 다이내믹 드라이버의 저음, 밸런스드 아마추어 특유의 고음의 질감을 얘기합니다.
뿐만 아니라 확산형 저음을 중음이 어느 정도 무게를 잡아 주기도 합니다.
중음은 저음과 고음에 비해 다소 감쇄되어 있으나 타이트하고 꽉 찬 느낌이라기보다는 살며시 힘을 뺌과 동시에 중저역의 다이내믹과 고음역대 해상력에 조력하는 뉘앙스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중음이 저음이나 고음보다 강조될 경우 음색 자체가 답답하거나 재미없게 느껴져 여타 이어폰 제조사들은 이와 같은 감쇄적인 중음을 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NICEHCK DB2 역시 이와 같은 기조로 사운드가 설정되었습니다.
고음역대는 살짝 경질적이며 디테일 부분을 어느 정도 살리고 있습니다. 즉 세세하며 날카로운 포인트를 살리고 있는데요. 듣기 거북한 고음역대를 깔끔하게 가다듬었다기보다는 어느 정도 날것 그대로의 느낌을 두어 고음의 해상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 쓴 점이 눈에 띕니다. 사운드 톤은 웜톤으로 마냥 밝기만 한 고음. 쏘는 음이 강한 경우와 반대 선상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렇다 하여 장시간 청취하더라도 귀가 빠르게 피로해지는 유형은 또 아니네요.
다만 사람의 가청 주파수 외 초고음의 경우 이를 인지하는 사람도 분명 존재하겠으나 초고음역대의 경우 감쇄적인 뉘앙스로 설정되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초고음과 연관된 탁 트인 공간에서의 숨소리나 디테일한 무대 분위기를 선호하신다면 참고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끝으로 NICEHCK DB2의 최대 강점은 앞서 몇 차례 언급 드린 가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2달러 판매가는 부담이 큰 가격은 아니라 보입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사운드 방향성에서 호기심을 느끼신 다면 추천드려도 좋아 보이네요. 요즘같이 직구가 편해진 상황에서 부담 없이 쓸만한 유선 이어폰이라 생각되기도 하는데요. 사운드 성격 자체가 호방하다 보니 야외 활동 혹은 운동용 이어폰으로 적극 활용해 보셔도 괜찮아 보입니다.
' 하이파이고 팀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쓰였습니다.
본문 내용은 리뷰어 소신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