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뷰하는 그림작가 입니다.
이번에 사용해 본 제품은
EX퍼니처 TYPE-7 PRO 메쉬 체어입니다.
일반적으로 중역 의자, 게이밍 의자, 사무용 의자로 불리는 디자인에 가죽 or 메쉬 소재를 선택할 수 있고, 거기에 키와 체형에 따라 5가지의 사이즈를 제공해 사용자의 몸에 잘 맞도록 나름 커스텀이 가능한 의자입니다. 특히 소재와 사이즈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의자 브랜드는 그리 많지 않은데요, 그중에서도 EX퍼니처처럼 국내생산되는 제품은 더욱 희귀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의자였고, 특히 저처럼 장시간 앉아서 작업하시는 분들께는 의자의 중요성은 몇 번을 말해도 부족하죠.
이번에 TYPE-7 PRO 메쉬 타입 의자를 2주 넘게 사용해 보았는데, 먼저 결론을 말하자면,
"이 의자, 사이즈를 잘 선택했을 때 정말 대박입니다!"
전체적인 의자의 마감과 퀄리티가 정말 좋고, 튼튼하게 잘 만들어졌다는 게 몸으로 느껴져요. 그리고 사이즈를 선택할 때 상품 정보 페이지의 가이드를 참고해도 되지만, 실제 경험하면서 느꼈던 가장 이상적인 사이즈는 무엇이었는지 이번 후기를 통해 나눠보도록 할게요 :)
일단 배송을 받았을 때 좌판과 오발 다리, 구성품이 들어 있는 것과 등판으로 나뉜 2개의 큰 박스를 받았어요. 의자의 핵심 부품인 럭킹와 4D 팔걸이 등 대부분의 부품을 EX퍼니처 국내 공장에서 직접 생산한다는 자부심으로 태극기가 인쇄되어 있다고 합니다. 호오~
MADE IN KOREA.
박스를 열어보면 꼼꼼하게 포장되어 있는 각각의 구성품이 들어있습니다. TYPE-7 PRO 메쉬 타입의 경우 블랙 / 아이보리 / 네이비 총 3개의 색상을 고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무난하면서도 어떠한 환경에도 잘 어울리는 블랙, 화사한 데스크테리어에는 아이보리, 스포티한 느낌으로는 네이비가 잘 어울리지 않나 싶어요.
제가 선택한 옵션은 재질: 메쉬 / 색상: 블랙 / 사이즈: M 입니다.
좌판에는 손잡이와 럭킹이 조립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쉽고 빠르게 조립을 완료할 수 있었어요. 또 윤활제와 섬유 탈취제, 장갑을 사은품으로 제공해 주는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메쉬 제품에 섬유 탈취제는 나름 필수이기도 하니까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바로 최대 하중이었는데요, 저처럼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건장한 성인 남성의 경우에는 최대 하중이 높을수록 뭔가 안심이 되는 것이 있습니다 ㅎㅎ 보통은 150kg까지던데, EX퍼니처 TYPE-7 PRO은 200kg까지 지원하니 든든하네요. 내구성에서도 좀 더 좋지 않을까 싶은.
저는 설명서와 함께 가이드 영상을 참고했는데요, 제품 박스를 활용하면 힘들이지 않고 조립을 할 수 있습니다. 등판과 좌판을 연결해 볼트를 체결할 때에는 힘을 써주세요~!
조립 시간은 대략 10분도 걸리지 않았던 것 같아요. 박스와 포장지를 치우는 시간이 더 길었던 것 같다는 ... 쿨럭! 반 조립으로 보내줘서 더욱 편했던 것도 있어요 :)
먼저 수평이 잘 잡혔는지 좌판과 헤드 쿠션에 올려놓고 확인했는데, 균형 있게 잘 조립이 되었습니다. 좋아!
비슷한 형태의 의자들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꼼꼼한 마감과 스타일이 멋집니다. 특히 복잡하게 보이는 헤드 쿠션과 등 쿠션의 품질이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좋았는데요, 메쉬 소재를 너무나 잘 사용해 가죽 못지않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잘 살렸어요.
헤드와 사이드 날개 부분의 쿠션감은 폭신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강했고, 좌판은 라텍스를 사용해 어느 정도 단단하면서도 텐션이 잘 느껴집니다. 요추는 그 중간의 푹신함과 탄성 정도라고 느꼈어요. 각 부분마다 조금씩 달리한 쿠션의 강도가 재밌네요.
의자의 각 부분 중에서도 좌판은 가장 오랜 시간 엉덩이와 닿는 부분이자 무게를 지탱해 줘야 하기에 최적의 밀도를 지닌 쿠션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건 몸이 가장 먼저 느낀다는. 그래서 국내산 라텍스를 사용하면서도 엉덩이와 허벅지 부분의 깊이를 달리해서 조금이라도 더 편안한 착석감에 신경을 썼네요. 에어메쉬 원단도 국내 생산 제품으로 향균 및 안전성 테스트에서도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하니 피부에 직접 닿아도 문제가 없겠네요.
무엇보다 의자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럭킹이 국산 제품 'REX Ⅱ'라 신뢰가 됩니다. 저렴한 의자에 주로 사용되는 중국산 럭킹도 처음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사용하면 할수록 잡음과 함께 기능이 고장 나거나 좌판이 흔들리는 등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것을 몇 번 경험해 본 적이 있어서 럭킹와 중심봉(가스봉)만큼은 국내산 또는 가격이 있더라도 제대로 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심봉은 삼홍사 제품을 사용했더군요. 굿굿! * 럭킹 좌/우로 등판 각도 및 강도 조절과 좌판 높낮이 조절을 위한 레버가 있습니다.
오발 다리는 사이즈가 커서 안정감이 있어요. 크롬과 우레탄 소재를 사용해서 내구성도 괜찮을 것 같고요. 그리고 캐스터의 움직임이 무척 부드럽다는 것과 그에 따른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영상에 녹음된 소리보다 훨씬- 더 조용해요.
제 키는 177cm이고, 의자 사이즈는 M입니다.
가장 낮은 상태와 최대로 올렸을 때 차이가 제법 있어서 웬만한 다리 길이는 전부 커버할 수 있겠더라고요. 저의 경우에는 가장 낮은 상태가 적당한 높이였습니다. 은근히 다리가 짧... 으응? * 등받이 각도 조절은 최대 135도까지 틸팅이 되고, 0 ~ 3단계의 기울기로 고정이 가능합니다.
EX퍼니처가 제공하는 사용자의 신장을 고려한 5가지의 사이즈 중에서 제가 사용해야 할 사이즈는 'L'입니다만, 다양한 후기를 살펴보니 전체적으로 사이즈가 크게 나왔다는 평이 많았어요. 물론 이러한 스타일의 의자는 소파처럼 몸을 편안하게 감싸는 느낌으로 사용하는지라 만족해하시는 분들도 많으셨지만, 저는 몸에 딱 맞아떨어지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한 단계 낮은 'M'을 선택해 보았습니다.
물론 구매 전 실제로 앉아볼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러지 못한 경우가 많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고하시라는 의미에서 남겨 봅니다.
정리해 보면,
■ EX퍼니처 공식 신장별 권장 사이즈 ■
XS: ~ 158cm 권장
S: 159 ~ 163cm 권장
M: 164 ~ 173cm 권장
L: 174 ~ 183cm 권장
XL: 184 ~ cm 권장
- 제 키가 177이라 L이 적당하지만, 몸에 좀 더 딱 맞는 느낌을 원해서 M을 선택했습니다.
- 넉넉하게 사용하고 싶으신 분들은 정 사이즈 그대로 사용하세요.
- 만약 본인의 키가 각 사이즈 최대치보다 1 ~ 3cm 정도 크시다면 한 단계 낮춰서 사용하시는 것을 권해봅니다.
▶ 예시: 174 ~ 176cm은 L보다는 M, 184 ~ 186cm은 L을 선택.
* 제가 실제로 사용해 보면서 느낀 점과 각 후기 및 리뷰를 보고 판단해 본 것입니다. 정답은 아니니 참고 정도만 해주세요!
4D 팔걸이는 높낮이를 포함 앞/뒤, 좌/우, 각도 조절까지 가능해서 세밀하게 몸과 팔의 위치에 맞출 수 있어요.
특히 책상 높이에 맞춰 턱에 걸리지 않도록 충분한 높낮이 폭을 제공합니다. 또 스틸 재질을 적절하게 사용해서 내구성도 괜찮아 보였어요.
저는 그림을 그리는 직업으로 하루 중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의자에 앉아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식사와 잠깐의 휴식을 포함해 길게는 12 ~ 13시간 넘게 일하는 경우도 많아서 의자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다양한 의자를 사용해 보았고, 또 마음에 들었던 제품은 2 ~ 3 개를 동시에 사용해왔는데요, 일할 때 사용하는 의자, 휴식에 적합한 의자를 따로 사용하다 보니 공간도 많이 차지하게 되고, 그렇게 편하다는 느낌이 없어서 하나의 의자로 일과 휴식을 모두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EX퍼니처가 눈에 띄었습니다.
최근에도 비슷한 의자를 사용해 보았지만, 일단 앉았을 때 묵직하면서도 적절한 텐션감이 느껴지는 좌판의 쿠션감은 가격차가 확실하게 느껴지는 만족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일어났다 앉았다를 몇 번이나 반복해 보았다는 ㅋㅋㅋ
사이즈는 M으로 하길 잘했다 싶을 정도로 몸에 너무 잘 맞습니다. L로 선택했다면 좀 크다고 느껴지지 않았을까 싶어요. 머리와 목을 잘 받쳐주는 헤드 쿠션 역시나 적당한 위치입니다. 허리와 등 쪽의 푹신한 쿠션은 등받이에 기대어 뒤로 누우면서 휴식을 취할 때 더욱 진가를 발휘하더군요. 완벽한 핏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다양한 체형에도 호불호가 적을 무난한 구조가 아닌가 싶어요.
또 나에게 잘 맞는 의자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좌판 앞쪽으로 인해 오금이 저리는 것을 방지해 주어야 합니다. 좌판과 오금 사이에 약간의 간격이 있어야 좋아요. 그래야 허벅지와 엉덩이의 피로도가 줄어들고 무게 배분도 잘 이뤄집니다.
그리고 좌우 간격도 그렇게 좁지 않아요. 저는 체형이 큰 편임에도 M사이즈도 충분히 넉넉한 공간을 보여줍니다. 양반다리를 주로 하는 분들께는 큰 사이즈가 좋겠지만, 의자에 양반다리로 앉은 것은 무릎, 고관절,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라 조심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의자를 크게 사용하시기보다는 자신의 몸에 잘 맞은 사이즈를 꼭! 선택하세요.
이 의자를 사용한 후로 정말 편안하게 그림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마감 기간이 임박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일만 하고 있는데요, 몸이 지치기는 하지만, 허리와 다리 통증은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아주 편안합니다. 근래 사용해 본 제품 중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
아내는 체형이 작은 편이라서 M 사이즈도 크게 느껴지는데요, 휴식을 위해 사용하는 의자로는 편안한 느낌이 들어서 좋다고 하더라고요. 이거 부부 템으로 맞춰야 하나...!
"나에게 잘 맞는 사이즈를 선택하세요. 그럼 대박입니다!"
의자에 투자를 해야겠다 싶어 찾아보면 50만원은 기본, 100만원도 훌쩍 넘는 의자가 많습니다. 그래서 쉽게 지갑을 열 수 없는데요, 30만원 중반대의 EX퍼니처 TYPE-7 PRO 메쉬 타입 게이밍 의자 가격도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만듦새와 마감의 수준, 완성도가 가격대에 비해서도 충분히 좋았습니다.
사용자로 하여금 조금이라도 더 만족스러운 경험을 위해 또 사이즈와 소재, 컬러 등을 선택할 수 있는 것 또한 강점이라 생각되었어요. 대신 그만큼 꼼꼼하게 살펴보고 구매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아울러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구매 전 체험해 볼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만 된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는 의자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 국내에서 직접 생산되는 의자인 만큼 빠른 피드백과 AS 대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
하루 일과를 시작하며 의자에 앉을 때 기분 좋은 착석감을 느껴보는 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요. 지금도 TYPE-7 PRO를 메인 의자로 사용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
TYPE-7 외에도 다양한 의자가 있으니 의자를 바꾸실 때가 되었거나 기존에 사용하던 의자가 불편해 새로운 의자를 찾고 계신다면 EX퍼니처를 추천드려봅니다. 튼튼하고 편안함을 두루 잘 갖춘 의자예요.
지금까지 EX퍼니처 TYPE-7 PRO 메쉬 게이밍의 솔직한 후기였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
"본 사용기는 EX퍼니처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