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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SYS. 쓰리알시스는 2000년에 설립된 PC 하드웨어 전문 제조, 유통 업체로 동시에 A/S 관련 끝판왕이란 평가를 받는다. 수입, 유통 제품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 제품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었는데 그중에서도 CPU쿨러인 BOSS 시리즈의 인기는 대단했다. 이후 쿨러보단 케이스나 파워서플라이 제품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최근 하위 브랜드인 ‘Socoool’시리즈를 선보이면서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나냐는 평가받고 있고 실제 소비자들로부터 반응도 좋은 편이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3RSYS Socoool RC250 ARGB (WHITE)’ 역시 앞서 언급한 ‘Socoool’시리즈의 최신작으로 타워형 CPU쿨러이다. 크게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 컬러로 구분되며 독특하게도 92mm aRGB 쿨링팬을 탑재했으며 상단 커버는 인피니티 미러 방식을 적용했다. 작지만 화려함에서만큼 여느 제품 못지않다. 작은 크기에 걸맞게 호환성이 뛰어나며 히트파이프가 베이스 직접 닿는 구조인 다이렉트 히프파이프 구조로 상대적으로 우수한 발열 해소 능력을 기대할 수 있고 히트싱크 및 파이프 모두 도색해 장기간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변색, 변형되지 않는다. 과연 실제 모습은 어떤지 지금부터 리뷰를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자.
언박싱. 패키지 박스를 살펴보면 제품에 대한 주요 특징과 스펙, 각종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연동 인증 마크, 각종 인증 내역 및 3RSYS와 자체 쇼핑몰인 R-SHOP, 제품정보, 매뉴얼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가 자리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쿨러와 구성품은 완충재와 포장재로 꼼꼼하게 개별 포장된 모습.
패키지 구성, CPU쿨러, 92mm aRGB 쿨링팬, 팬 고정 클립 한쌍, 인텔 전용 백플레이트 및 브라켓, LGA2011 전용 나사 및 너트와 AMD 전용 브라켓과 나사 및 너트, 써멀 구리스 및 주걱이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된다. 각각의 구성품은 인텔과 AMD용으로 개별 포장되어 있어 혼용을 방지한다. 설명서는 단계별로 장착 방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으므로 장착 전 한 번쯤 읽어보길 추천한다.
전면부. 119 × 92 × 76mm 크기에 알루미늄 재질에 히트싱크, 구리 히트파이프 조합에 올 화이트 코팅 처리가 더해진 타워형 CPU쿨러. 중앙에는 ‘Socoool’시리즈 모델임을 알 수 있는 로고가 붙여진 aRGB 92mm 쿨링팬이 장착되어있다. 높이가 120mm가 채 넘지 않기에 웬만한 미니, 미들타워 케이스에 무리 없이 장착 가능하다.
팬은 한 쌍의 클립으로 고정되는 방식이다. 듀얼팬 구성까지 고려해 추가 클립이 제공되었으면 어땠을까 싶지만 아쉽게도 포함되진 않았다. 설령 포함되었다 하더라도 커버 부분과 연결된 3PIN 커넥터와 연결된 방식이 타제품과 호환이 어렵고 별도 판매하고 있지도 않기에 듀얼 구성은 포기하는 것이 좋다. 내구성이 뛰어난 Hydraulic 베어링을 사용한 이 92mm 쿨링팬은 aRGB, PWM 방식에 최대 2,300rpm으로 회전하며 42CFM, 30dBA, 1.93mmH2O 스펙을 갖춘 제품이다. 각 모서리 부분엔 소음 및 진동 방지를 위한 고무패드가 부착되어있다.
알루미늄 히트싱크는 올 화이트 코팅 처리가 되어있어 장시간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변색 되지 않는다. 4개의 6mm 히트파이프는 구리 재질로 베이스에 직접 닿아있는 형태로 히트싱크와 마찬가지로 코팅 처리가 되어있다. 베이스 부분 제외.
상단부. 커버 중앙에는 브랜드 로고가 좌우로 이 제품의 백미인 인피니티 미러 방식에 aRGB가 자리해 있다. 스크레치 방지를 위한 보호필름이 붙여져 있는데 이는 설치 완료 후 제거하길 추천한다. 언뜻 보기엔 큰 차이점을 발견하기 어렵지만 전원이 ON되는 순간 눈을 즐겁게 하는 화려한 RGB를 확인할 수 있다.
추가로 92mm 쿨링팬을 장착한 해당 제품의 크기를 가늠해 볼수 있도록 355ml 캔음료와 비교했다. 평소 120mm 쿨링팬이 장착된 싱글, 듀얼 타워형 쿨러만 보다가 이 제품을 보면 ‘정말 작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AMD 기준. 기본 설치된 리텐션 가이드를 제거한다. 하단 백플레이트는 그대로 둔 체 와셔와 전용 브라켓을 올려준 뒤 나사로 고정해준다. 이후 적정량의 서멀 구리를 도포. 베이스 부분에 보호필름을 제거한 뒤 CPU쿨러를 홀에 맞춰 올려놓고 드라이버로 조여준 뒤 각각의 케이블을 연결해 주면 끝. 다만, 5PIN aRGB 커넥터가 없는 메인보드의 경우 RGB가 점등되지 않으니 이를 지원하지 않는 메인보드 사용자는 구매전 확인이 필요하다. 크기가 워낙 작기에 여유 있을 정도로 튜닝램을 장착하더라도 간섭이 발생하지 않는다.
실내 온도는 26℃, 오픈 케이스 상태에서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활용해 측정한 결과이다. 쿨링팬은 최대 2,300rpm까지 회전하며 이때 발생하는 소음 30dB 중반으로 확인됐다. rpm만 보면 엄청난 소음을 들려줄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으니 안심해도 좋다. 최대 200W TDP CPU를 감당할 수 있다기에 요즘 핫한 5700x3D를 장착했으며 언더볼팅이나 전력제한, PBO옵션은 조정하지 않았다.
최소 온도 42.2℃, 최대 온도 87.1℃에 최대 클럭은 4,138.1MHz로 스펙대로 사용 가능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실제 케이스에 장착하면 시스템 쿨링에 따라 온도가 더 낮아질 수도 높아질 수도 있으니 실사용을 위해선 언더볼팅이나 최소 커브 옵티마이져 설정해주면 더욱 좋을 듯하다. 바꿔 말하면 이 이하 제품은 무리 없이 사용 가능하다는 뜻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제품의 최대 특징은 인피니티 미러 효과가 적용된 상단 커버에 있다. 일부 수랭쿨러나 고가의 시스템 쿨러에서나 볼 수 있던 이러한 RGB는 확실히 매력적이다. 대부분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과 연동이 가능하니 자신의 취향에 맞춰 다양한 컬러로 변경, 적용하기도 좋다.
일반적으로 공랭쿨러는 클수록 쿨링 능력이 뛰어나다. 그리고 비쌀수록 화려하거나 고급스러운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3RSYS Socoool RC250 ARGB (WHITE)’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탈피한 제품이다. 92mm 쿨링팬을 장착할 정도로 작은 크기지만 정숙하고 무난한 쿨링 성능을 기본으로 인피니티 미러 효과를 적용해 튜닝 퍼포먼스에서도 여느 제품 못지않은 화려함을 뽐낸다.
평소 ‘난 RGB가 싫어’라고 말하는 분들이라도 이를 보면 한 번쯤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 가격도 부담 없는 2만 원대 초반이니 이런저런 고민 없이 기분 전환용으로도 교체해 볼 만하다. 웬만한 슬림한 미니, 미들타워 케이스에 모두 장착하니 이번 기회에 이 제품으로 시스템의 분위기를 바꿔 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