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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게이밍 헤드셋. 무선의 장점과 게이밍 헤드셋의 특징을 겸비한 제품. 여기에 사운드 기기의 명가 젠하이저의 노하우를 접목한 제품이 바로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EPOS 젠하이저 GSP 370 무선 게이밍 헤드셋’이다. 오버이어 타입에 클래식한 디자인이 매력적인 이 제품은 출시가가 다소 높게 책정되었으나 이를 상쇄하는 가상 7.1채널, 무선 연결 지원, ENC 마이크, Flip up MIC OFF 기능에 타 브랜드 대비 압도적으로 긴 사용 시간은 지금까지 이 제품이 왜 사랑받고 있는지, 대체 불가의 제품인지 잘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가격까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기에 중저가 라인업에서 눈높이를 살짝 높인다면 구매할만한 수준이라 부담이 크지 않다. 국내 유통은 필스전자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보증기간은 2년. 소프트웨어 정보 및 FAQ, AS 관련 문의는 브랜드 블로그, 카카오 채널을 통해 서비스받을 수 있다. 과연 실제 모습은 어떤지 지금부터 리뷰를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자.
언박싱. 한눈에 보기에도 고급스러운 패키지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제품명을 시작으로 주요 특징과 각종 인증 내역, 시리얼 넘버, QR코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헤드셋, 다국어 지원 설명서, 보증서, 리시버, micro 5PIN to A-Type USB 케이블이 기본 구성으로 제공되며 개별 포장되어 있는 모습.
무상 보증 기간은 2년.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필스전자에서 서비스받을 수 있다. 다만, 서비스받기 위해선 구매명세서, 영수증이 필요로 하며 소모품 및 파손, 단선, 임의 분해와 같은 소비자 과실로 인해 발생한 문제에 대해선 무상보증 기간이라 할지라도 서비스를 받을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문제 대처 방법 등은 브랜드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고 관련 문의는 카카오톡 채널 ‘필스전자’를 통해 1:1 문의가 가능하다.
헤드셋을 선택할 때 음질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착용감이다. 영화, 게임, 스포츠, 기타 영상 콘텐츠를 감상하다 보면 1시간은 우습게 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 한들 무거운 무게, 압박감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한다면 어느 순간 구석에 처박히기 마련이다. ‘EPOS 젠하이저 GSP 370 무선 게이밍 헤드셋’은 긴 사용시간을 보장하는 만큼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기 위해 밴드 부분에 메모리 폼 쿠션과 메쉬 재질로 마감 처리를 했고 좌우 각각 4cm 길이 조절이 가능해 사용자에 두상에 딱 맞는 편안함을 선사한다.
블랙과 그레이 투톤 조합으로 멋을 냈으며 소재와 질감 차이를 통해 디자인에 포인트를 준 모습. 화려한 RGB는 없지만, 디자인 자체만으로도 눈을 즐겁게 한다. 볼륨 조절 휠, 충천 상태, 베터리 잔량, 페어링 상태 등을 알려주는 LED 인디게이터, micro 5PIN 단자, ON/OFF 스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지문이나 유분, 먼지 등이 잘 묻어나지 않아 관리하기도 편하다.
메모리 폼과 인조 가죽 스웨이드 재질로 마감 처리한 이어 패드. 귀에 직접적으로 닿는 부분으로 땀 흡수 및 복원력이 좋다. 원형이 아닌 귀 모양과 비슷한 타원형 구조라 조절만 잘한다면 뛰어난 차음성도 기대할 수 있다. 내부 공간 기준 세로 65mm, 가로 35mm, 깊이 20mm 정도. 소모품으로 교체가 가능하며 사용자의 사용습관, 관리 방법에 따라 내구성에 차이를 보일 수 있다.
마이크를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USB 연결 단자, 배터리 상태 표시 LED, 블루투스 페어링 버튼이 자리해 있으며 왼쪽에는 볼륨 조절 다이얼, 메인 볼륨 조절이 가능한 다이얼이 자리해 있다. 또한, Lift-Mute 조작이 가능한 마이크는 ENC기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적용되어 깨끗한 음성을 전달한다. 이름 그대로 마이크를 위아래로 올리고 내리는 동작만으로 ON/OFF, 음소거 가능하여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의 공식 스펙에 표기된 무게는 285g으로 실측에서도 오차 범위내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무게가 300g 이하 헤드셋의 경우 정수리에 가해지는 압박이 낮은 편이라 장시간 착용하더라도 부담이 덜하다. 단순히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착용감이 좋다는 뜻이 아니라 이 제품은 무게가 가벼울 뿐만 아니라 유닛의 사용자에 두상에 맞춰 밀착되는 360° 서스펜션 구조로 좌우 각각 40mm 조정이 가능한 밴드, 메모리폼 쿠션 및 이어패드 조합으로 편안한 착용감을 만들어낸다.
실제 제품을 착용한 모습. 오버 이어 타입이라 귀를 압박하지 않고 스웨이드 재질 패드는 부드럽고 감촉이 좋다. 두상에 맞게 밴드의 길이 및 유닛의 위치를 조정하면 장시간 착용하더라도 가해지는 피로감은 크지 않았다.
게이밍 헤드셋이라 하면 배그나 발로란트, 오버워치와 같은 FPS 장르에서 사플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가 중요하다. 리얼한 느낌이 아니라 다소 과장된 듯한 느낌에 소리는 방향감을 구분하는 데 무리는 없었다. 사이드와 리어의 차이는 명확했고 거리감도 잘 느껴졌기 때문에 사플용으로 활용하기에 딱 맞는 느낌이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저음역이 강조되어 있고 고음은 다소 날카롭지만 깨끗하게 들린다. 전체적으로 소리가 조화롭고 풍성한 편. 앞서 언급한 리얼한 느낌이 아니라는 말은 소리가 제각각 따로 들린다는 뜻이 아니라 인위적이지만 재밌는 소리를 들려준다는 뜻이다.
밸런스 잡힌 소리와 편안한 착용감, 완충 기준 100시간 연속 사용 가능한 배터리 덕분에 영화나 시리즈, 유튜브와 같은 영상 콘텐츠를 감상하거나 스포츠, 음악 감상용으로 활용하기에도 좋다. 게이밍이란 타이틀을 달고 나왔지만 꼭 게임용으로 활용할 필요는 없다.
전용 프로그램. 배터리 잔량, 소프트웨어, 펌웨어 업데이트 및 신제품, 버그 리포트 및 다양한 정보는 제공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퀄라이저 설정과 가상 7.1채널 모드, 마이크 설정과 같은 다양한 메뉴를 지원하는 만큼 꼭 설치 후 사용하기를 추천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윈도우10에 최적화 되어있다.
in GAME 보이스 채팅, 디스코드 등을 활용해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이 많아졌다. ‘EPOS 젠하이저 GSP 370 무선 게이밍 헤드셋’은 ENC 소프웨어기반 노이즈 캔슬링 모드를 지원한다. 기본값은 40이며 이 수치가 가장 적절했다. 너무 낮추면 키보드 타건음, 마우스 클릭음까지 여과없이 들어가고 너무 높이면 사용자의 목소리까지 뭍혀버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물론, 수치는 절대값이 아닌만큼 실사용 과정을 통해 사용자의 음성이나 톤, 환경에 맞는 수치를 찾아보길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이 제품의 충전 단자는 micro 5PIN 규격이다. 최근 출시 되는 제품이 대부분 C-Type 단자 or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것에 반해 호환성이나 내구성 부분에서 아쉬운 것이 사실. 출시 4년째를 맞이하는 제품이니 부분적인 리뷰얼을 바라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유통사인 필스전자에서는 ‘마그네틱 케이블’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착탈이 편리하고 단자에 무리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EPOS 젠하이저 GSP 370 무선 게이밍 헤드셋’은 게이밍 헤드셋으로 갖춰야할 기본기가 잘 갖춰진 여러 장점이 돋보이는 제품이란걸 알수 있었다. 100시간이란 긴 사용시간, 머리와 귀를 압박하지 않는 편안한 착용감, 사플에 최적화된 사운드 모드, 전용 프로그램, 무난한 성능의 마이크 등 몇몇 단점을 제외하면 이 제품보다 나은 제품을 찾기 어려울 정도. 이러한 이유에서 출시 기간이 제법 지났음에도 여전히 찾는이가 많고 꾸준히 팔릴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싶다. 무선 게이밍 헤드셋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이 제품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