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가 11월 4일 새 이미지 모델 Images 2.6을 공개했습니다.

이전보다 50% 빠르게 만들고, 여러 번 고쳐도 캐릭터 디테일이 유지된다고 밝혔는데요.

9월에 나온 2.5 이후 두 달 만의 업데이트라, 정말 체감될 만큼 달라졌는지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Images 2.6, 무엇이 달라졌나


OpenAI 공식 발표 기준으로 정리하면 크게 세 가지입니다.



생성 속도: 이미지 생성 속도 50% 개선

디테일 유지: 이전보다 여러번 편집해도 디테일 유지

GIF 생성: 그림이나 간단한 스케치를 움직이는 GIF로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재 ChatGPT와 Codex에서는 모든 요금제로 쓸 수 있고, API로도 제공됩니다.


비교 조건

이번 비교는 버전과 설정을 똑같이 맞출 수 있는 힉스필드에서 진행했습니다.

절대적인 성능이 아니라 두 버전의 상대적인 차이로 참고해주세요.


비교를 위해 아래 조건을 맞췄습니다.


- 비교 모델: GPT Image 2.5 vs GPT Image 2.6

- 사용 도구: 힉스필드

- 동일한 프롬프트 사용 (한국어 원문 그대로)

- 설정 통일: 16:9 비율, 품질 높음, 1K 해상도

- 각 생성의 첫 결과만 사용, 재생성 없음


GPT Image는 속도 중심의 Flare와 품질 중심의 Sunburst 두 가지로 나뉩니다.

테스트마다 그 목적에 맞는 쪽을 골랐습니다.


R1 : 속도 테스트: 2.5 Flare vs 2.6 Flare (판타지 프롬프트 5종, 각 1회)

R2 : 편집 일관성 테스트: 2.5 Sunburst vs 2.6 Sunburst (5턴 연속 편집)

번외 : GIF 만들기: 2.6 Sunburst


R1 : 속도 테스트


2.6 Flare로 제작한 판타지풍 2D 이미지


먼저 OpenAI가 내세운 "50% 빨라졌다"부터 확인했습니다.

2.5 Flare와 2.6 Flare에 같은 프롬프트를 넣고,

생성 버튼을 누른 순간부터 이미지가 나올 때까지 시간을 쟀습니다.



항목GPT Image 2.5 Flare
GPT Image 2.6 Flare
생성 시간25.1초
12.0초


진짜 빨랐습니다.

2.6이 12초 만에 결과물을 내놓는 동안, 2.5는 25.1초가 걸렸습니다.

13.1초 차이로, 약 2.1배 차이가 났습니다.


물론 힉스필드 안에서의 결과라 GPT 앱이나 API를 통한 결과는 제가 한 것과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아무튼, R1 속도 테스트는 GPT Image 2.6의 압승입니다.



R2 : 편집 일관성 테스트

2.6 Flare로 제작한 판타지풍 2D 이미지


다음은 편집 일관성 테스트입니다.

이번에는 R1의 Flare 모델 대신,

OpenAI가 편집 일관성에 강하다고 밝힌 Sunburst로 2.5와 2.6을 비교했습니다.


위 이미지를 기준점으로 두고 같은 편집을 5턴 연속으로 시키면서,

지시한 부분만 바뀌고 나머지는 그대로 남는지 비교했습니다.


1~5턴까지의 변화는 아래와 같습니다.



1턴: 둘 다 석상·골렘·인물은 그대로 두고 배경만 깔끔하게 바꿨습니다.


2턴: 색은 둘 다 정확했지만, 지시하지 않은 바지까지 똑같이 흰색으로 바꿨습니다.


3턴: 마법서는 둘 다 제자리에 달았는데, 정령은 둘 다 마법사가 아닌 석상 머리 옆에 추가됐습니다.

마법서도 2.5는 바지에 붙어있는 느낌이라면,

2.6은 고리에 자물쇠까지 있어 마법서가 제대로 달려있다는 느낌이네요.



4턴: 유일하게 차이가 뚜렷한 턴입니다. 2.6은 장면을 더 어둡게 누르고

수정의 초록빛이 옷과 머리카락에 번지는 것까지 그려, 광원 지시를 더 충실히 따랐습니다.


5턴: 둘 다 지팡이만 옮기고 빈손은 아래로 내렸으며, 지시에 없던 광선과 불꽃 공격을 넣었습니다.

2.6은 여기에 소매와 어깨 장식까지 새로 그렸습니다.


5회 연속 편집 시켜봤더니 두 버전 모두 원본을 잘 유지하면서 명령을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4턴처럼 빛과 조명을 다루는 장면에서는 2.6의 디테일이 확실히 앞섰습니다.

2.5는 그냥 밝기 값을 100 -> 80으로 낮춘 느낌이지 않나요?


아무튼 편집 일관성은 무승부, 디테일은 2.6이 한발 앞선 R2였습니다.


번외 : GIF 만들기



마지막 테스트는

GPT Image 2.6 모델에서 새롭게 추가된 기능인 GIF 만들기 테스트 입니다.


그냥 만들면 뻔하니 GIF를 힉스필드와 ChatGPT 앱에서 각각 제작해봤습니다.

R2의 기준 이미지를 그대로 넣고 만들어 봤더니

생각보다 차이가 있었네요.



먼저, 힉스필드에서 만든 GIF 결과물 입니다.


뻗은 손에 금빛 고리가 모여들며 마법을 발동하고, 망토도 크게 펄럭거려

GIF 스러운 느낌이 잘 살아있습니다.


하지만, 움직일 때마다 얼굴과 옷 무늬가 뭉개지고,

프레임마다 배경이 미세하게 일렁이는 건 아쉽습니다.



다음은 ChatGPT 앱에서 만든 GIF입니다.


원본 그림을 거의 건드리지 않아 화질은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초당 20장으로 만들어 움직임은 부드러우나

망토 자락과 돌가루, 햇살만 아주 조금 움직여서 자세히 봐야 겨우 GIF인 걸 알 수 있습니다.



같은 부분을 확대하면 차이가 분명합니다.


힉스필드는 512×288로 작게 만들어져 귀걸이나 옷 무늬가 뭉개지고,

프레임마다 그림을 새로 그려 배경이 미세하게 일렁입니다.


ChatGPT 앱은 원본 크기(1344×752) 그대로라 디테일이 살아 있지만,

움직임이 작아 언뜻 보면 정지 이미지에 가깝습니다.


즉, 움직임은 힉스필드, 화질은 ChatGPT 앱이 앞섰습니다.



힉스필드는 프레임 크기·프레임 수·프레임 길이까지 직접 고르는 방식으로 세부 설정이 가능했습니다.

제작을 누르니 7~8분 정도가 걸려 오래 걸리는 것 같았는데 GPT 앱과 비교하면 선녀였죠.


ChatGPT 앱은 별도 설정 없이 대화로 요청하는 방식입니다.

GPT-6.1 Sol 모델에서 노력을 MAX로 하니 약 22분이 걸렸습니다.


빠르게 설정을 바꿔가며 뽑아보려면 힉스필드,

시간이 걸려도 원본 그대로의 완성본이 필요하면 ChatGPT 앱이 맞습니다.



최종 결론



가장 좋아진 점: 속도

R1에서 본 것처럼 생성 시간이 절반 아래로 줄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누구나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입니다.


애매한 점: 편집 일관성

OpenAI는 편집 일관성이 좋아졌다고 했지만, 5턴 연속 편집에서는 이전 모델과 결과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복잡한 지시를 받아들이는 방식도 두 버전이 비슷했고, 눈에 띄게 달라진 건 빛을 다루는 디테일 정도였습니다.


새로 생긴 GIF

써볼 만한 기능이지만,

기존 GIF 생성 툴을 대체할 만큼 메리트가 크진 않습니다.


업그레이드 체감: 보통

빨라진 건 바로 느껴지지만, 결과물의 정확도는 2.5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2.5를 쓰고 있었다면 속도 하나만으로도 넘어갈 이유는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