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창한 어느 날 오후였습니다.
회의실에서 팀장들과 업무 회의를 이어가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문틈 사이로 들려오는 소란스러움에
저도 모르게 고개가 돌아갔습니다.
문밖은 직원들이 나누는
정겨운 웃음소리와 이야기로 활기가 넘쳤고,
삼삼오오 모여 간식을 나누며 시끌벅적
복작거리고 있었습니다.
어찌나 직원들간에 사이가 좋은지,
일하는 사무실이라기보다는 마치 대학 동아리방을
떠올리게 할 정도였습니다.
문득, 그곳에 모여 있는 직원들의
얼굴을 하나씩 떠올려 보았습니다.
조용하고 꼼꼼한 사람, 거침없고 추진력이 넘치는 사람...
저마다 자라온 환경도, 성격도, 일하는 방식마저도
너무나 다른 이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보통 이렇게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이면
사소한 차이로도 갈등이 생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서로의 부족함을 각자의 장점으로 채워주며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었습니다.
건강하고 좋은 일터란
모두가 똑같은 생각만을 강요받는 곳이 아니라,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따뜻하게 품어주며
함께 나아가는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 우리가 마주하는 일터는 어떤 모습인가요?
나와 성격이 다르고 일하는 스타일이 맞지 않는 동료 때문에
마음 한구석에 부담을 안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나와 다른 사람을 밀어내기보다
한 걸음 먼저 다가가 이해하고 배려할 때,
우리의 일터는 단순한 사무실을 넘어
매일 즐거움과 따뜻함이 가득한
공간이 될 것입니다.





마
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