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테이블과 테이블 램프를 같은 버건디 색으로 맞춰 한 세트로 내놓았다는 기사를 봤어요. 음악 기기에 조명이 따라온다니, 제품보다 그 앞에 앉아 있을 저녁 모습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책상에 작은 불 하나 켜고, 노래 한 곡 끝날 때까지 휴대폰은 뒤집어 두는 거예요. 곡을 고르다가 다른 영상으로 새지 않고 마지막 음까지 듣기. 막상 해보려면 새 기기보다 이쪽이 더 큰 준비일지도요 ㅎㅎ
꼭 멋진 오디오가 아니어도 좋아하는 노래 한 곡을 위해 자리를 조금 치우는 건 괜찮겠네요. 일요일 저녁에 거창한 계획 대신 딱 한 곡 분량의 여유를 남겨 두고 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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