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다나와를 통해 G602를 구매했습니다.
G602를 병행수입하는 업체였구요. 현재 G602 해외구매 카테고리에 4만원대의 가격을 보여주는
컴X몰 / 대표 이X만 업체입니다. 옥션, 11번가, G마켓등 여러 싸이트를 운영하고 계시더군요.
사건의 경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저는 21일에 프랑스에 가게 되어, 최대한 빠르게 받을 수 있는 제품 (당일 출고제품)을
16일 목요일 저녁에 구매를 했고, G마켓 판매자로부터 17일에 송장번호를 받았습니다.
20일까지 송장 정보가 업데이트되지 않아, 20일 아침에 여쭤보니 재고조차 없는 상품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주문했던 날 부터 재고가 없는 상태였지만, 구매자인 저에게 연락을 하지 않고 허위로 송장을 작성한 다음, 결제가 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셈입니다.
사실, 다른 분들 입장에서는 배송이 조금 늦어지는게 큰 이슈가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재고가 없는 상태에서 송장을 허위로 하는 것은 분명 사기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제 입장에서는, 판매자가
1. 본인이 명시한 당일 배송의 원칙을 어김
2. 실제 배송하지 않은 상태에서 송장 번호를 입력
3. 재고 부족을 표시하지 않음
4. 재고 부족을 구매자에게 알리지도 않음.
5. 구매자입장에서는 마냥 기다리다가 사기당하게되는 꼴.
존재하지 않는 상품에 금액을 주었을 뿐 아니라, 허위로 작성한 송장까지 이 판매자는 판매자라기 보다 사기꾼에 가까운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의 제품들이 낮은 가격이라는 이유로 가격비교에서 보여지는 것은 실제 제품을 가지고 물품을 판매하는 판매자들에게 불합리할 뿐 아니라, 구매자를 우롱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다나와가 고객을 위한 싸이트라면, 이러한 판매를 지속하는 업체에 강경하게 대처하여야 할 것 입니다. 이러한 사이트가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 소름돋네요 .. 지금도 보시면, 제가 컴플레인을 걸었던 G마켓에서만 재고 부족 표시를 하였고, 다른 싸이트들에서는 재고가 있다고 허위로 사실을 조작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존재하지 않은 상품에 금액을 지불하고, 다른 상품을 살 수 있을 기회를 놓치고, 번거롭게 취소와 재구매를 하는 상황이나 혹은 일주일 혹은 한달뒤에 주문을 받아 해외에서 구매할 제품 (이게 정품인지도 이제는 모르겠습니다. 버젓이 당일출고라고 사기치는 기업이 A/S나 품질에 관한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요?) 을 기다리도록 소비자를 속이는 행위는 사라져야만 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다나와에도 이러한 사실을 보고했고, 어떤 결과가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모쪼록, 이런 업체를 다시 만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