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오픈마켓의 허위 운송장 업체 관리 행태
지난 17일에 지마켓 컴*몰에서G602 (병행수입)을 구입했습니다. 재고가 없는데도 당일배송이라고 판매하는 기업이었습니다. 저는 이업체를 각 사이트에 신고했고, 그로부터 얻은 답변들을 올려봅니다. 허위운송장기재는 사기에 가까운 행위고, (1) 재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허위로 운송장을 기재하여 고객의취소나 환불을 어렵게 했다는 점 (2) 허위로 운송장을 기재하여 주문이 진행되고 있다고 고객이 믿게만든 점 등으로 보았을 때, 이번 일은 정말 사기에 가까운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각 오픈마켓이 해당 판매자에게 어떤 제제를 가했는지 적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악성 판매자는 엄격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고의성으로 봤을 때, 가장 좋은 처벌은 판매 금지를 당하는 것 이겠죠.하지만 만약 이게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면, 판매중인 게시물을 내리고, 경고조치를 취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가격비교 사이트들입니다.
다나와 – 다나와는 이 사건을 전달한 뒤 24시간 안에 사실관계를 파악하여, 이 판매자가 올렸던 가격정보를 모두지워주셨습니다. 다나와 가격비교가 불안할 때가 많았었는데, 처리과정을보면서 역시 누가 뭐래도 다나와구나 …… 하는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ㅋㅋ
네이버 – 네이버 역시 모든 판매물에 대한 정보를 지웠을 뿐 아니라, 네이버 몰(?) 에서 판매하는 제품들까지 모두 지워주었습니다. 이건 굉장히 고무적인 일인데, 다른 오픈마켓에서 불가능한 일을(판매금지) 네이버에서만 할 수 있었습니다.
오픈마켓
옥션 – 판매자에 제제를 가하고, 해당상품들을 모두 삭제해 주셨습니다. 옥션에서 일어난 일이 아님에도, 가장엄격하게 처리해주 셔서 사실 깜짝 놀랐습니다.
인터파크 – 수정하겠다고 했지만, 당일출고라는말도 그대로고, 판매 게시물도 그대로 입니다. 판매자에게적절한 제제를 가했다고 하지만, 아무런 제제도 가해지지 않았습니다.(만약 ‘적절’했다면 사기게시물이 계속 남아있지않았겠죠.. )
http://www.interpark.com/product/MallDisplay.do?_method=Detail&sc.prdNo=3749712848&ns1=list&ns2=oldList&ns3=prd&sc.shopNo=0000100000&sc.dispNo=008001
지마켓 –
수정하겠다고 했지만, 판매게시물도 그대로 입니다. 판매 자에게 적절한 제제를 가했다고 하지만,아무런 제제도 가해지지 않았습니다. (만약 ‘적절’했다면 사기게시물이 계속 남아있지 않았겠죠.. )
http://item2.gmarket.co.kr/Item/detailview/Item.aspx?goodscode=724779399
특히나 지마켓은, 작년만해도 허위배송과의 전쟁을 한다고 언론플레이를 하던 오픈마켓입니다. 고의성이 명백한 경우 즉각적인 판매금지를 통해서라도 깨끗한 온라인 마켓을 만들겠다고 했죠. 이번 일을 통해 느낀 점은, 지마켓은 확실히 오픈마켓 관리자로서의 위치를 상실했다는 점 입니다. 스스로한 말과 고객의 권리를 지키지 못하는 기업이 오픈마켓 리더 중 하나로 남아있다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결론
현재시점에서, 이번 일을 통해 판단해보았을 때, 믿을 수 있는오픈마켓은 옥션 뿐 이었던 것 같습니다. 재고가 없는데 물품을 판매하고, 허위 운송장을 기재하는 기업이 악의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는 지마켓이나, 적절한제제를 가했다고 말 만하는 인터파크나, 다 판매자 중심으로 돌아가는데 비해 옥션은 즉각적인 제제를 판매자에게가하고, 고객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옥션보다 스마일페이를 지원하는 지마켓을 더 자주 사용했는데, 최소한의 신뢰를 주는 오픈마켓은 옥션 뿐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