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당이 한자 사용의 앞잡이라는 건 심증만 있었는데 이렇게 보니 물증도 많았군요...
명불허전 꼰대정당 1번당 ..... 참고로 오늘은 한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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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이상이 한글명패 사용…새누리당 소속이 가장 많아
창의성 향상·역사 단절 방지 등 한자 쓰는 이유도 다양
올해로 한글이 570돌을 맞았다. 1446년 10월9일 훈민정음 반포를 기념하는 한글날은 1990년 법정공휴일에서 제외됐다가 23년 만인 2013년 법정공휴일로 재지정됐다. 한 나라의 민의를 대변하는 기관인 국회의 모든 상징 역시 한글로 탈바꿈했다. 국회의원의 90% 이상은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가 한글 사용에 앞장서야 한다며 명패를 한글로 바꿨다. 그러나 나름의 이유를 갖고 '이름만은 한자로 써야겠다'고 주장하는 의원들도 여전히 남아있다.
한자 명패를 사용 중인 의원들은 저마다 이를 고집하는 이유가 있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한자와 한글을 대립시키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당내에서 북한, 중국 전문가로 통하는 하 의원은 "한자가 우리말이 아니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데 한자는 동아시아 공용어였다"며 "조상들이 모두 한자어를 사용했는데 우리 세대에서 한자 사용을 중단한다면 역사의 단절으로도 볼 수 있다. 공동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억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헌법학자 출신인 정종섭 새누리당 의원도 한자 명패에 대한 뚜렷한 소신을 갖고 있다. 정 의원 측 관계자는 "대한민국 헌법 자체가 한자로 돼 있고, 한자로 써야만 우리말을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취지가 있다"고 말했다.
초선으로 국회에 처음 발을 들일 때부터 한자 명패를 사용했다는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 측 관계자는 "우리나라 언어의 70% 이상이 한자어이기 때문에 순우리말만 가지고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이에 한자 병기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으로서 평소에도 한자 교육의 중요성을 설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창의적인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조어 능력이 좋아야 하고, 조어능력은 표의문자가 가지고 있는 특성에 의해 향상된다"며 "한자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간담회나 토론회도 여러차례 가졌다"고 밝혔다.
한자는 동북아의 공용어 = 하태경 / 한자 교육 설파 = 김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