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실이 잘 작동되고 있습니다. 아무 이상없는데...
요사이 날이 덥다고 집에서 1.8리터짜리 생수를 몇 병 얼린다고 집어넣었더군요. 영하 23도인데도 8시간동안 넘게 얼렸는데도 완전히 다 얼지는 않더군요. 결국 다 얼기는 했지만.
문제는 그걸 집어넣으니까 냉동실에 있던 아이스크림이 다 녹아버립니다. 물이 완전히 다 얼고 나서야 다시 아이스크림이 얼기는 했는데 한 번 녹았다 얼은 아이스크림 아시겠지만 아주 푹신푹신합니다.
어머니에게 '냉동실에 비닐봉지째 음식을 집어넣어서 그렇다. 정리를 안해서 냉기가 안돈다 그릇 많이 사다 드렸는데 왜 비닐봉지째로 집어넣으시냐. 그러니 냉장고안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는 거 아니냐.' 기회는 이때다 하면서 잔소리를 하고 나서, 혼자서 어제 그제 왜 그러지 그 생각만 했네요. 머리속에서 '왜 그러지?' 하는 그 생각이 멈추질 않아가지고.
기껏 제가 생각한 건 과도한 물을 집어넣었으니 물이 얼때 어는점밑으로 떨어지면서 액체가 고체가 될때 열이 대량 발생하고 그 열때문에 아이스크림이 녹았다인데...동시에 드는 생각은 아니 우리집 냉장고가 그렇게 구지단 말인가? 그런 열때문에 아이스크림이 녹다니...산지 3년뿐이 안됐고 그래도 나름 양문형인데...하면서요. ㅎㅎ
혹시나 해결책이 있을까 LG전자에 전화하니, 냉장고 상담하시는 분은 냉장고에 넣어둔 물에는 관심 별로 없고 (물얼리는 것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듯), 대신 말하길 '이런 현상이 아주 자주 일어난다'고 하면서 '바깥 기온이 높으니 안의 온도를 유지하는데 냉장고가 힘들어 한다. 그러니 아이스크림을 지금처럼 냉동실 문짝에 보관하지 말고, 제일 윗칸에서 냉기가 나와 제일 온도가 낮으니 거기다 보관하라'고 말을 하더군요.
해서 시키는대로 했더니만, 폭신하나마 얼었던 아이스크림이 완전 물이 되어 버렸네요. 정말 물됐습니다. ㅎㅎ 해결책을 내놓으라고 했더니만 '넌 나에게 똥을 줬어.'
뭐하자는 건 지.
또하나 해결책은 냉장고를 앞으로 빼서 뒷면 먼지를 털어주라는데 그 큰 걸 나보고 혼자서 어떻게 빼라는 건 지...참...깜깝하군요.
물만 안 넣으면 냉동실 사용하는데 이상은 없는거보니 제 생각엔 분명 물이 문젠데 물을 얼릴려면 냉동실을 못쓴다는게...'이게 냉장고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ㅋ
1.8L 생수통 4개가 그렇게 안 얼어서 특냉기능 (-35도로 3시간인가 4시간인가를 돌리는 기능)을 썼는데도 안 얼더군요.
물 얼리는 동안 아이스크림 못 사먹겠네요.
이 여름은 여러모로 특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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