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살무사(칠점사, 칠보사)를 찾아서... 어디 있을까요?
독있는 미국자리공 옆에 독사가;
이제 보이시나요?
승학산 까치살무사(칠점사, 칠보사) - 2019년 10월말 부산 승학산 바위너덜지대 (해발260)
(디카가 없어 아쉽지만) 드디어 몇년만에 발견하고 사진에 담은 살무사
한반도에서 가장 강한? 독을 가졌다는 까치살무사(칠점사, 칠보사)
척삭동물문(척추동물문) 파충강 뱀목 뱀아목 살무사과 살무사속 까치살모사종
(길이 40~70~90cm 무게 200~600g)
분포지 : 한반도, 중국 북부, 러시아
다른 이름 : 칠점사(일곱七점点뱀蛇), 점사, 칠점백이, 칠보사(七걸음步蛇),
까치살모사, 까치독사 등
사진과 비슷한 머리에 7개의 무늬를 가지고 있어서 칠점사라도 불리고,
(머리 끝부분이 V자형 무늬인 듯)
물리면 일곱 걸음 걷기 전에 죽는다고 칠보사로도 불리는
신경독+출혈독을 가졌다는
한국에서 가장 강한 독을 가진 가장 큰 독사라네요.
그런데, 사실 한반도에서 가장 강한 독을 가진 독사는
같은 살무사과의 쇠살무사(붉은 색의 불독사)라고 하는 것 같네요.
쇠살무사가 다른 살무사들에 비해 덩치가 작아
독액의 양도 적지만 독 자체의 독성은 가장 강하다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 칠점사가 한반도에선 덩치가 가장 커서
한번에 주입하는 독액의 양도 그만큼 커서 가장 위험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두세번째가 아마도 해독제가 없다는? 화사(꽃뱀, 유혈목이)나
(화사는 크기도 거의 2배는 되는데다)
쇠살무사가 될 것 같고, 그 다음이 살무사나 북살무사? 종류가 될 것 같습니다.
구렁이 중에 능구렁이가 칠점사를 주먹이로 한다는 것 같네요.
구렁이들도 길이가 길고 크기가 크기때문에
아마 독사들을 잡아먹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살무사 종류 발견하기도 어려워졌는데,
그나마 최근에는 멸종위기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살무사 종류에 비해 출산하는 숫자가 많은 때문이기도하고,
야생의 뱀에 대한 불법포획을 금지한 덕분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방송에서 모 운동선수가 보양식으로 자신에겐 이 칠점사, 까치살무사가
최고였다 꼽기도 했다는데, 아마도 독성이 강하고 독액도 많다보니
약성이 강해서였을 것도 같은데,
다만, 건강원 등에서 팔리는 독사나 구렁이들은
대부분 수입이거나 뱀농장 등에서 사육된 것들일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뱀탕 등을 좋아하지도 먹지도 않지만,
할아버지나 다른 경우들의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독사나 구렁이 종류의 탕 등이 약효가 좋다 하고,
뱀이 벗은 껍질 허물조차도 약재로 사용하는 것 같긴하네요.
미래생물자원이나 약으로 활용을 위해서도
멸종하지 않게 잘 보호해야할 것 같습니다.
머리 윗면의 일곱개의 점(무늬)을 가진 칠점사(=칠보사=까치살무사)
끝의 점이 잘안보여서 저렇게 표시했는데,
대부분이 작은 V자형 무늬인 것 같습니다.
노란색은 눈으로 추정되는 부위들
하늘색 선은 척추 추정선 입니다.
사냥 대기중인지도 모르겠지만,
스프링처럼 튀어나와 공격하기 좋은 자세일 것 같네요.
길이는 이미 50~60cm정도로 몇년 자란 칠점사(까치살무사) 같지만,
개체별로 비슷하면서도 약간씩 다른 무늬를 가진 것도 같고,
살무사 종류도 비슷한 6~7개의 무늬를 가진 것도 같아서
쉽고 정확한 구분은 배나 꼬리 부분의 줄무늬를 보는 것이
살무사와 구분이 쉽고 빠를 것 같습니다.
살무사는 머리 가운데 무늬 안에 1~2개 정도의 점이 있는 것 같고,
몸이나 꼬리에 비슷한 색상의 둥글고 큰 형태의 표범무늬 같은 무늬가 있습니다.
그리고, 보이는 눈옆 긴 검은 무늬 위로 좁고 선명한 흰 줄무늬가
검은 무늬 위로 길게 있어서 그 부위의 머리가 더 각지게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더 강한 독을 가진 것 같아 보이긴해서
처음에 보통의 살무사가 까치살무사였는지 알았었네요.
물론 일반 살무사도 이미 맹독을 가진 것은 맞습니다.
뱀들은 보통 10월 중순 이후부터 4월까지 겨울잠을 잔다는 것 같고,
사진으로는 저 뱀이 배가 축 늘어져 붙고 기생충들이 감염된 건지
비늘이 늘어져 붙어 저런 건지 모르겠어서
혹시 죽은건 아닐까 생각도 들었는데,
사진들 비교해보니 사진 찍느라 주변에서 얼쩡거리고 달그락 거려서
숙이고 있던 머리가 약간 올라간 것 같긴 하네요.
현장에선 역시 맹독이 있는 녀석이다보니
어린 독사여도 꼼짝도 하지 않고 있더군요.
겨울잠을 자고 있어서인지 역시 믿는 구석이 있어서였던지는 몰라도
그리고, 사진 찍기 위해 또 물리기 싫어 조심해준 덕분도 있을테고,
마침 장갑이나 스틱도 없이 만나서 급하게 찍긴 했네요.
주변에 나뭇가지로 자극해서 찍어봤을 수도 있는데,
가을철 바짝 올랐을 맹독이 무섭기도 하고,
도망갈 것 같기도해서 그냥 빠르게 몇장 담았네요.
두군데 노렇게 표시한 곳들이 눈으로 추정되는 부위입니다.
겨울잠?자느라 감고있는 위의 눈이거나 아래쪽 눈이거나 그럴 듯 싶네요.
검고 작은 눈동자에 노란자위를 가지고 있는데,
위에 살짝 뜬 사이로 실눈처럼 보이는 것도 같고,
사진이나 관찰이나 자세하진 않아서 확실히는 모르겠네요.
빗물에 수시로 무너져내렸을 곳 같아 별로 좋은 위치도 아닌 것 같은데,
저런 곳에서 겨울잠을 자는 중인지 너무 개방된 곳 같아서 좀 의아하긴하네요.
다음에 혹시 다시 가게되면 같은 자리에 또 있는지 더 자세히 살펴봐야겠네요.
끝부분에 조금 더 굵은 배부분이 보이는데,
위의 바위 크기가 아마 50~60센치정도 될 거라서
작은 뱀이라 생각하고 잡다가는 위험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2~3년전에 30미터급 능선에 화살나무 틈에서 한마리 봤던
꼬리가 뭉툭한 줄무늬 뱀도 아마 이 칠점사 였을 것 같네요.
살무사 종류가 배부분이 불룩하고 굵다가 꼬리는 갑자기 짧고 뭉툭한 편이더군요.
자극하면 그 짧고 뭉툭한 꼬리를 방울뱀처럼 흔들어대며 위협합니다.
당연히 방울뱀처럼 소리는 안나도 다른 벌레들처럼 보이긴해도
이게 위협인지 먹잇감으로 의태해 사냥을 위해서인지...
아무튼 저 뱀이 보이는 부분이 가늘어서 어린 뱀으로 생각하긴했었지만,
이미 60~70cm는 되는 성체였을 수도 있습니다.
먹이가 부족해 말라서 몸이 가늘고 머리도 구부린 목에 가려져
그냥 작게 생각했을 수도 있었겠네요.
보통 살찐 살무사들은 목 아래 배부분은 등쪽도 살찌고 둥글둥글하다가
꼬리 부분부터 갑자기 가늘어 집니다.
가늘고 긴 누룩뱀(석화사?)을 칠점사라고 다른 곳에서 댓글들 단 것 읽다보니 ^^;
누룩뱀도 위협적인 행동으로 세모꼴의 머리모양을 만든다네요.
다만 머리위 무늬에 갤러그 나방?모양의 갈색 무늬가 목쪽으로 있습니다.
그냥 살무사와 달리 전체적으로 가늘고 배에서 꼬리 부위도 계속 가늘게 이어집니다.
실뱀처럼 가늘고 길고, 무엇보다 독이 없으니 사람이나 다른 동물 만나면
내빼기 바쁘다는 것 같네요. 실제 봤던 녀석들도 그랬고요.
새나 그 둥지에서나 저승사자 같은 존재인 그런 누룩뱀
살무사 종류가 보통 해발500~1000미터 이상의 8부 능선에서 서식하고 발견된다는데,
이곳에선 가족들과 제가 몇십년간 봤던 경험으론
해발 200~250이상에서 주로 보였던 것 같네요.
이곳은 야산들이라 그런지 몰라도 250~300미터급의 8부 능선이 되겠네요.
최근엔 독사가 흔하지도 않아서 산에 자주 안다니면 10년에 한번 볼까말까한;
저는 최근에 자주 다녀서 2년에 한마리 볼까말까 했던; 독사
이곳 야산에선 더더욱 볼 수 없는 구렁이류;
누룩뱀 빼고는 몇십년동안 단한마리도 본 적이 없네요.
<추가 내용>
승학산 까치살무사(칠점사, 칠보사) - 2019년 11월초 부산 승학산 바위너덜지대 (해발260)
무늬 끝에 앞쪽으로 위에 희고 아래 검은 반짝이는 동그란 부분이 눈이네요.
앞에 세로로 타원형인 곳은 콧구멍 같고요.
장갑끼고 주변을 스틱으로 두드려서 겁을 줘봤는데,
역시나 독사라 미동도 않더군요;
보통의 뱀들이라면 도망치기 바빴을텐데;
다시 스틱으로 배와 몸통 머리를 몇번 건드려 봤는데,
경계하다가 두세번째는 머리를 건드리니 스틱 끝을 한번 툭 물더군요.
독액이 묻지는 않았는데; 사진에도 살짝 내민 혀가 보이네요.
길이는 60센치는 충분히 될 것 같은데,
아직 어려서인지 머리가 1인치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물리면 위험하니 왠만하면 건드리지 마세요;
주변에 월동할만한 돌틈도 있고,
바람도 어느정도 막아지고 비오면 물도 고일만한 곳이고,
사냥도 쉬운 곳이어서 그런지 그냥 저곳에 사는 것 같습니다.
위에 해발300정도 능선에서 이전에 비슷한 독사를 본 것 같은데,
대략 400미터정도 떨어진 것 같더군요.
번식이 된 경우거나 어울려 사는 것 같습니다.
주변 능선에 좁은 등산로가 있는데,
앞으로 다닐 때 발밑을 조심해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