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2003년 영국/룩셈부르크 영화 (15세 이상? 12?)
17세기 바로크 시대의 그림인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 1665년경
(네덜란드의 모나리자, 북유럽의 모나리자, 터번을 두른 소녀, 푸른 터번의 소녀
라는 다른 별명이나 이름들도 가지고 있습니다.)
을 그린 네델란드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와 그 그림들
그리고, 위 그림의 주인공으로 추정하는 하녀를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
실제와 픽션이 가미된 그럴싸한 영화 였습니다.
(스칼렛 요한슨이 그림의 모델보다 나이가 많은게 약간의 흠이지만;)
그의 그림들 등에서 추정한 배경이나 의상들 고증을 나름대로 해서
더 실제 같은 느낌의 영화더군요.
그리고, 특별히 무리한 설정이나 전개도 없어서
개인적으론 그점이 나름 괜찮았다고 느꼈습니다.
<에곤 쉴레 : 욕망이 그린 그림> 2016 오스트리아/룩셈부르크
영제는 에곤 쉴레 : 죽음과 소녀 입니다.
딱히 과한 베드신은 없으나 노출이 있는 영화다보니 청소년관람불가
20세기 전후의 오스트리아 화가 에곤 쉴레에대한 영화
같은 오스트리아 화가 클림트의 멘토나 영향이나 후원을 받아
빈 분리파인지 알았는데, 딱히 하나에 포함된 예술사조가 없는 것도 같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그림들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에곤 쉴레에대해 잘 몰랐다보니
에곤 쉴레의 인생이나 영화 내용적인 면에서는
조금 실망을 하며 본 영화 입니다.
클림트처럼 제도권 아카데미 미술과는 거리가 있는 사람이었고,
예술적인 측면에선 클림트에 뒤지지 않는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생계를 잘 못꾸려 나갔던지 운이 나빴던지 28세의 나이에
스페인 독감으로 부인과 복중의 아이를 잃고 자신도 3일뒤 떠나고 맙니다.
쿠르베, 마네, 클림트, 에곤쉴레 등이 에로티시즘으로
금기를 깨거나 논란을 일으킨 공통점들이 있을 것 같네요.
에곤 쉴레의 뮤즈는 여동생, 발리, 부인인 에디트 였던 것 같습니다.
그의 그림 제목이기도한 <죽음과 소녀>는 원래 <남자와 소녀> 였습니다.
그림 모델은 자신과 발리인데, 발리가 전장의 간호사로 있다 죽어,
전시회 팜플렛에서 제목을 죽음과 소녀로 바꾸는 장면이 영화에 나옵니다.
(실제 그림에도 약간 손을 봐 변화를 주었다는 글을 본 듯 하네요.)
가장 많은 영향을 줬던 뮤즈가 발리였던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