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는 가운데 전국이 흐리고 남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전국에 비가 오겠습니다. 오후부터 태풍 하이선의 간접 영향권에 차차 들겠고, 내일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기상청은 "전국이 흐리고 남부지방에 내리는 비가 차차 북상해 오후에 전국에 비가오겠다"며 "비는 모레까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습니다. 그러면서 "태풍 하이선은 내일 제주도와 일본 규슈사이 해상으로 북상함에 따라 7~8일 사이에 전국이 태풍의 영향을 받겠다"고 전했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이동경로와 가까운 강원영동과 경상도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내일까지 강원영동, 경상도, 울릉도, 독도는 100~300㎜, 전남, 전북동부내륙, 제주도는 100~200㎜, 비가 많이 오는 제주도 산지, 지리산과 덕유산 부근에는 300mm로 예상되고, 그 밖의 지역은 50~100㎜입니다.
북상하는 태풍과 근접한 강원영동과 경상도, 울릉도, 독도, 제주도는 최대순간풍속 90~145㎞/h, 서해안과 남해안에는 35~110㎞/h, 그 밖의 지역에서는 35~70㎞/h로 매우 강하게 불겠습니다. 울릉도, 독도에는 태풍의 위험반원에 들어 최대순간풍속 180㎞/h이상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도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해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와 건설현장 장비, 풍력발전기, 철탑 등 시설물 파손과 강풍에 날리는 파손물에 의한 2차 피해, 낙과 등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폭풍 해일은 내일 남해안과 제주도, 동해안에 태풍이 접근하면서 기상조가 더해져 해수면 높이가 평소보다 1m 가량 더 높아지겠고,
태풍이 접근하는 내일은 서해안에도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습니다.
아침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 20도 이하의 분포를 보이며 다소 선선하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1~28도가 되겠습니다.
미세먼지는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