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 시화공단에 한 폐쇄된 공장문에 자물쇠가 채워져 있다. /허문찬기자 sweat@hankyung.com
경기 안산 한 마스크 제조 공장은 중국 투자자의 도움으로 설비를 들여와 지난 5월부터 가동하기 시작했지만 최근엔 거의 휴업 상태다. 이 공장 대표 A씨는 “마스크사업은 절대로 안망한다는 소식에 2금융권에서 대출 받고, 중국측에서 설비까지 구해 공장을 지었는데, 매출이 거의 없다”며 “마스크 겉감과 안감용 부직포 등 국산 원·부자재를 구하기 어려운데다 판로도 뚫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수도권에서 마스크 공장을 운영하는 B사장은 “국내 3대 산업단지로 불리는 시화·반월·남동산단을 비롯해 경기 양주, 평택, 화성, 포천과 충북 음성 등 전국 곳곳에서 마스크생산을 접었다는 중소기업들의 소식이 들린다”며 “폐업은 아니더라도 감산하거나 재고만 쌓아놓고 휴업 직전인 업체도 수십군데”라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를 노리며 우후죽순 생겨난 중소 마스크 생산공장이 최근 가동률이 떨어지고, 휴업과 폐업도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남동산단 인근에서 덴탈마스크를 제조하는 C업체는 마스크제조 설비를 10대이상 들여와 공장을 지었는데, 몇달째 가동을 못해 최근 헐값에 매물로 내놨다. 이 지역 부동산중개업체 관계자는 “마스크 공장 사장들이 요즘 안색이 꽤 안좋다”며 “공장 매물도 하나 둘씩 나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마스크업계 관계자는 “세계 최대 마스크 생산기지인 중국에서 ‘품질 불량’문제로 해외 수출이 막히자, 제조 설비를 한국에 헐값에 넘기는 사례가 많아졌다”며 “여기에 공장 투자로 한 몫을 챙겨보자는 투자자들까지 가세하면서 마스크공장이 공급과잉인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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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들은 뭘 해도 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