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다듬어서 4등분 후 소금에 절여 김장용 비닐봉지에 담아뒀던 배추를 24시간 만에 꺼내서 큰 그릇에 물을 담고 한 번 헹굴 때마다 물을 바꿔가며 3번씩 헹궜습니다. 3번 헹궈 낸 뒤 배춧잎을 조금 뜯어서 맞보니 간이 알맞게 배었네요. 인터넷 검색해서 찾은 배추 소금에 절이는 비율대로 따라 했더니 큰 실 수 없이 배추가 숨이 적당히 죽어 부드럽고 소금 간도 알맞게 배인 채로 잘 절여졌네요.
소금에 절인 배추에서 물기와 소금의 쓴맛 등을 제거하려면 절여진 배추의 밑동 부분이 아래로 향하게 바구니에 담고 밑에 양동이를 받혀서 12시간 정도 놔둬야 한다고 해서 그대로 따라 했습니다.
12시간 동안 놔둬서 물기와 소금의 쓴맛을 빼내는 동안 먼지나 기타 잡것이 절인 배추에 들어가지 않도록 배추를 절일 때 사용했던 김장용 비닐봉지를 잘 덮었습니다. 따뜻한 실내에서 절인 배추의 물 빼기를 하면 배추가 상할 염려가 있어서 온도가 낮은 뒷베란다로 옮기고 창문을 조금 열어 두었습니다. 스마트폰에 알람을 4시간 간격으로 설정해 두고 중간중간 밑에 받혀 놓은 양동이 속에 담긴 물을 제거해 주면 소금에 절인 배추의 물빼기 작업이 끝날 것 같습니다.
물 빼기 작업이 잘 마무리되면 내일 오후쯤엔 소금에 알맞게 절여진 배추잎 사이사이에 김치 양념을 발라서 배추 3포기로 김장 담그기를 무사히 끝마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