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길에 나섰는데 폭설이 내리더라구요.
사무실을 나서 전철역까지 가는 사이 엄청나게 내린 눈 때문에 역에 도착하니 눈사람이 된듯하더군요.
그걸 어렵사리 다 털어내고 지하철을 탔습니다.
지하철은 그런데로 큰 지연 없이 운행이 되긴 했지만 눈 때문에 역사가 미끄러워 안전사고가 날 수 있다고 다들 천천히 승하차 해 달라는 안내방송이 지속적으로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지하철에서 내려 버스로 갈아 탄 다음부터 입니다. 폭설 때문에 차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는 바람에 집에 도착하니 거의 평상 시 보다 2배 가까운 시간이 걸려 버렸네요.
완전 녹초가 되어 버렸습니다.
재설작업들을 하시느라 재설차가 다니시고 고생들 하시는데 그게 단번에 이루어지는게 아니다보니 아직 제설이 되지 않은 구간 중 언덕배기 길들은 버스가 못 다닌다고 중간에 내려서 걸어 가시라고 하네요.
그 나마 저희 집 앞 정거장까지는 어찌 어찌 왔고, 그 다음부터는 못가서 저희 집 앞 정류장에서 꺽어서 운행 가능한 코스로 가야해서 일부 정류장은 못가신다고 하는군요.
안그래도 언덕길 같은데보니 차들이 못 올라가서 서 있고, 접촉사고도 나고, 어떤 차는 가드레일 들이 받고 서 있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내일 아침 출근길이 걱정스럽네요. 조금 일찍 서둘러 나가시는게 좋으실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