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가정의 날이라고 하는군요. 저는 5월 15일이 스승의 날인건 알고 있었는데 가정의 날인거 이전에도 그러고보니 듣긴 들은거 같은데 자꾸 까먹고 새롭게 알게되는거 같은 느낌이 자꾸 드네요.
예전엔 스승의 날이되면 감사했던 중고교의 은사님이나 대학교 교수님을 찾아 뵙고 인사도 드리고 했었는데 사회생활한지 오래되다보니 어느샌 그런걸 건너 뛰게 되네요.
오늘이 가정의 날인지 알았으면 어제 왠간하면 일찍 일을 맞히고 귀가해서 오늘 가족들과 외식이라도 하던가 했을텐데, 특히나 요즘 장모님께서 건강이 않좋으시다고 해서 저희 집에 모시고 있는터라 더더욱 말이죠.
근데 일 때문에 어제 귀가를 못하고 작업하던 근처에서 너무 피곤해 숙소를 잡고 뻗어 버렸었네요. 그러다 새벽에 일어나 또 마무리 작업도 하고 다나와도 들러보고 그랬네요.
어째거나 다나와 들러보다가 오늘이 가정의 날인걸 알게 되서 들어오는 길에 장모님 모시느라 힘들었을 마눌님이 저녁 준비하는 수고라도 덜어 주고 싶어서 저녁 거리를 좀 사서 왔습니다.
마눌님이 죠스 샌드위치의 모짜렐라 토마토 샐러드를 좋아하는 편이라 그걸 좀 준비했습니다. 고기 들어간 걸 안먹어서
그리고 샌드위치는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비건용 샌드위치 메뉴 중 베지테리언 두부 샐러드 샌드위치를 주문했습니다.
속에 보시면 고기는 없고 대신 두부가 들어 있는거 보이시나요?
고기 안드시는 채식주의자시라면 여기 죠스 샌드위치의 경우 이 두부 샐러드 샌드위치를 비롯해서 머쉬룸 샐러드 같은건 비건용이구요. 발사믹 잭치즈는 락토 베지테리언용, 치즈 머쉬룸은 락토용, 그리고 락토-오보 베지터리언을 위한 에그 아보카도도 있습니다.
뭐 어째거나 이렇게 준비하고 장모님도 건강이 좋지 않으시다보니 그러신가 뭘 잘 못드시더라구요. 그래서 좀 거칠지 않고 부드럽게 드시기 좋은 걸로 약식을 준비해 봤습니다.
이건 떡이 맛있다고 하는 공주떡집에서 구매했네요. 가격은 이름값 하느라 제법 되더라구요. 그래도 사다 드렸드니 다는 못드셨지만 맛있다고 하시면서 드셔서 좋네요. ^^
그리고 날이 날이니만치 새로 주문해 배송되어 온 비데를 장모님 이용하시기 편하게 장모님 계신 방 바로 옆의 화장실에 설치해 드렸습니다.
저희 집에는 원래 비데가 없었는데 불편해 하셔서 설치해 드렸더니 만족해 하시네요.
요건 화장실이라 간단하게만 ... 노비타걸로 구매했습니다. 모델은 BD-H220 입니다. 설치비 포함으로 주문하실 수도 있는데 설치비 별도는 엄청 저렴하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모셔오자마자 설치해드릴 걸 그랬네요.
이거 설치하느라 전쟁을 좀 치루었네요. 막상 다 하고보니 별거 아닌데 첨에 설명서를 제대로 이해를 못해서 붙혔다 땠다를 몇 번 했고, 막상 비데는 동작을 하는데 변기에 물이 제대로 공급이 안되서 그거 손보고 하느라 시간을 좀 보냈네요.
그래도 만족해 하시니 기분 좋네요. ^^
마눌님도 무척 좋아하고 ^^
마지막으로 장모님께서 건강이 않좋으시 아무래도 혼자 방에 계시면서 괜찮으신가 마눌님도 그렇고 처형이나 처제, 처남들도 걱정이 되고 어떠신가 궁금해 하는거 같아서 장모님 방에 무선 CCTV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tp-link라고 무선 공유기 관련해서 유명한 업체인데 중국 업체라 좀 그렇긴 하지만 워낙 평이 좋은 편이라 일단 tp-link의 Tapo C200 WiFi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microSD 카드를 꽂으면 녹화도 된다고 하네요.
박스에 보면 360도 좌우로 회전이 되고 상하로는 114도까지 조절이 되네요.
어째거나 요녀석을 장모님 방에 설치해놓은 무선 공유기에 WiFi로 연동해서 스마트 폰에 업체에서 제공하는 앱을 설치해 WiFi 네트워크를 통해 잡아서 설치를 했습니다.
첨에 뭔가가 꼬여서 잘 안되었는데 어찌 어찌 성공을 했습니다.
이렇게 장모님 침대쪽을 향해 책상 위에 설치해놓고 마눌님과 처형, 처제, 처남을 기기 공유 대상자로 초대해 등록을 해 주었네요.
마눌님께는 제가 설치한 제 계정이 관리자 모드가 되어 버려서 아예 카메라 컨트롤이나 기타 세세한 컨트롤도 가능하게 ID와 패스워드도 알려줬습니다.
마눌님께서 무척이나 좋아하시네요. 처가 식구들도 그렇고. 아무래도 이런걸 통해 원격에서 직접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으니 좀 마음이 놓이나 봅니다. 매번 찾아 뵐 수는 없는 노릇이니
그리고 마이크가 있어서 그쪽 소리도 들리네요. 제가 카메라 쪽으로 음성을 전달할 수 도 있고, 아마존 알렉사나 구글의 어시스턴스와도 연동해 음성으로도 제어가 가능해서 담에 그것도 한번 생각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