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진로 소주’의 두꺼비 캐릭터를 똑 닮은 개구리가 과학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현실판 진로 소주 두꺼비’로 화제를 모았던 파란색 개구리는 실제 존재하는 ‘화이트 트리 프록(White's tree frog)’ 종이다. 오스트레일리아 청개구리(Australian green tree frog)라고 불리기도 하며, 학명은 ‘Litoria caerulea’이다. 몸 색깔이 형광빛 파란색이어서 염색, 합성 등의 의혹이 불거졌지만 고유의 빛깔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트 트리 프록’은 호주, 뉴기니 등에 서식하는 청개구리과로, 수명이 약 15년에 달하는 장수족에 속한다. 귀여운 외모 때문에 애완용 개구리로 인기가 높다.
진로 두꺼비처럼 파란 빛을 띠는 종은 호주산 ‘블루폼 화이트 트리 프록’ 종이다. 반면, 동남아시아 산의 일반 ‘화이트 트리 프록’은 확연한 연두빛을 띤다. 습도, 온도 등 환경에 따라 갈색으로 변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