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변기의 물 트는 소리가 멈추지 않고 고장난걸 확인하였는데요.
어제 수리를 완료하였습니다.
혹시 나중에 누군가 저와 비슷한 고장을 겪게되었을 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수리기를 남겨봐요.
또한 변기 고장이 아니더라도 물 절약(절세)에 도움이 되는 정보도 있으니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남겨봅니다.
Let's get it !
어느 날 새벽, 변기에서 물 소리가 거슬리기 시작했습니다.
쏴아아하는 멈추지 않는 물 소리
윗집이나 아랫집 물소린가? 싶었지만 귀를 기울여보니 오잉? 우리 집 변기 소리. !
변기 상태가 맛이 갔다는 걸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이렇게 무언가 고장 나면 문득 사람을 불러야 되나 고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나도 사람이잖아?!
그래서 다음날 직접 변기를 수리해보았습니다.


그리고 꺼냈습니다.
이 녀석의 이름은 필밸브
물을 켰다 껏다 하는 역할을 해요.
이 필밸브를 꺼내보았는데,
WOW 2002년생 유물급이네요.
진품명품에 나가야 할까 봐요.
이젠 이 필밸브를 새 걸로 교체해 줍니다.
세월의 흔적으로 노랗게 변색이 되었는데요. 참고로 이 물탱크 내부가 노래진 원인은 물때에요.
안구 보호를 위해 자체 모자이크를 했는데, 뭔가 더 경악스럽게 보이네요.
신기한 점은 약 20년이나 지났는데도 필밸브의 형태가 완전 똑같아요.
그래서 어차피 소모품이니 인터넷으로 구입 시에 2개 정도 구입하는걸 추천해요.
배송비 아까우니깐요. 어차피 형태가 그대로니 나중에 또 쓸 일이 있을 듯.
아주 옛날 호랑이 담배 필 적에는
변기의 물을 아낄려고 물탱크에 벽돌을 넣곤 했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더라구요.
교체하기 전에 필밸브의 수구 위치를 조절할 수 있거든요.
아래로 내리면 그만큼 물 차오르는 양이 적어져서 수도요금을 절약할 수 있겠죠?
하지만 그만큼 수압이 약해져서 변기가 막힐 확률은 올라가는 단점이 있지만요.
필밸브를 설치할 때 주의할 점은 두 가지
첫째, 수구의 몸통이 벽에 닿지 않게 할 것.
둘째, 저 기다란 관을 변기의 관(오버플로우 관) 안쪽에 위치 시킬 것.
그다음으로는 사이펀덮개라고 불리우는 마개를 교체해 줬어요.
손가락으로 저기 홈의 아래 열려있는 공간 쪽에서 위 방향으로 힘을 줘서 뺀 뒤에 교체할 수 있어요.
이 마개도 물을 막는 부분이 고무로 이루어져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삭아서 제역할을 못하는 소모품이에요.
수명이 다하면 조금씩 물이 새어나가죠. 물이 새어나가면 그만큼 물낭비, 수도요금 낭비가 되요.
마지막으로 고압호스로 연결하면 끝
이전 사용하던 고압호스를 그대로 사용해도 되지만, 개인적으로 고압호스까지 세트로 교체하는걸 추천해요.
고압호스도 소모품으로 내부에 관이 고무로 이루어져 있어서 삭거든요.
모든 부품을 교체한 후 변기물을 내려보면
이렇게 어느 정도 물이 차오르면 물이 깔끔하게 뚝 끊겨요.
이제 더이상 물트는 소리도 나지 않네요.
Yeah~
수리 완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