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불꺼놓고 누워 베개를 베고 책을 보고 있는데
귓가에 들리는 "부드득 부드득" 뭔가 베개를 긁는 소리가 나는거에요.
뭐지 하면서 일어나 불을 켜고 베개를 들어 올리는데...
!!!! 왕지네가 똭!
급하게 다시 베개로 덮고(?) 속으로 궁시렁 궁시렁!
한 몇달 안나온다 싶더니 또 나와네 싶었죠.
그리고, 티슈를 3장 뽑고... 좀 더 뽑아서 6장 들고 잡을 준비후 베게를 들어 올리는데
? ? ?
이놈이 없는거에요. 하아.. 어디로 튀어나 싶어서 이불을 걷어 올리고,
선반틈세, 헹거밑, 책상밑, 벽장틈세 등
장장 40분 가량 찾았는데 못찾았네요.
이쯤 되니까 내가 헛것을 봤나 싶기도 하고 ...
그래도, 예전에 몇번 물리고, 잡아본 경험이 있는지라
찾는건 포기하고 그냥 불켜놓고 잠을 쳥했어요.
오늘 귀가하면 잡아서 맘편히 불끄고 잘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