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른 건 이틀 전에 지르긴 했습니다만, 어쨌든 구닥다리 선풍기로는 도저히 견디기가 힘들어서 근처 5분거리 마트에서 질렀습니다. 마음같아선 에어컨을 지르고 싶었지만 금전사정상 들여놓기가 매우 힘들다보니 차선책으로 이거라도 지를 수밖에 없었네요.
전기를 꽤 쳐먹을법한 외관과는 달리 의외로 덜 쳐먹는데, 중간풍만해도 약 6W 정도에(위의 경우는 다른 기기가 연결되어있는 상태입니다.) 회전 기능을 켜면 3~4W 정도 더 들어가긴 하지만 그래도 구닥다리 물건의 약풍에 비하면 거의 1/2에 근접한 정도로 쳐먹습니다. 고로 예전 구닥다리는 사실상 봉인 확정.(저 구닥다리 선풍기는 회전이 켜진 상태에서 확인했습니다만 회전 기능을 꺼도 그 차이가 1.5W 안팎에 불과합니다.)
헌데 확실히 예전 물건보다는 낫긴 하지만 아무래도 에어컨에 비하면 약한 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그 전에 거주했던 곳 두 곳이 에어컨이 설치되어있었던 원룸이었는데 그런 곳에서 2년 8개월 정도 짱박혀있다가 신축 주공으로 이전을 했을 때 이거 하나는 불편한 건 어쩔 수 없네요.
덧. 물건 박스 내에 같이 들어있었던 책자. 자사 제품 홍보물같이 보이지만 제품 외 기타등등틱한 내용도 좀 보입니다. 정수기 들여놨을 당시 비슷한 게 있었지만 그 쪽은 거의 자사 제품 홍보물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요런 게 구성품에 같이 낑겨있는 건 처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