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뜨겁다 못해 따가운 퇴약볕
진즉부터 이미 소매 길이 만큼의 경계선이 생겼던 팔은
이제는 벌겋게 익는 수준을 지나 까맣게 변해버리는 상태
땀 범벅에 자외선을 그대로 받고 있으니
물놀이가서 익는 느낌이 일상에서 그대로 재현 ㅋ
이런 정도면 피부가 물을 잘 머금은 상태일 듯 한대
어째 갈수록 점점 건조해지는 것이
항상 팔에는 소름이 돋아있는 듯 한 오돌오돌 거칠은 상태더니
어제부터는 간질간질거리는 느낌에
무의식적으로 자꾸만 긁고 있는 손을 발견하고는 흠칫 ㅋ
이게 무슨 땀띠 같은 것은 아니겠죠?!
이거야 원 긴팔을 입고 다녀야 하나 아니면
건장한 체격 무시하고 양산이라도 쓰고 다녀야 하나 ㅎㅎ
몇 해 동안 수월한 여름을 보내고 나니
올여름이 더 고생스러운 느낌인 듯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