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실리콘 시공은 셀프로 할만하다!
줄눈시공은 업자를 불러야 제명에 죽습니다.^^
처음에 패기는 넘쳤으나 막상해보니 너무 힘들어요.
실리콘은 그냥 시공비가 비싸면 직접 셀프로 할만하지만 줄눈시공은... 글쎄요.... 돈주고 하세요.
백새면? 그거 긁어내는게 일입니다. 잘 긁어지지도 않아요. 타일과 타일 사이 그 좁은 줄눈을 잘 못 파면 타일이 깨질 수도 있고,,,, 개고생입니다.
정말 안방 화장실 변기쪽 빼고 줄눈 파는 것만 몇 시간을 판거 같아요.
힘 잔뜩 들어가고... 힘드네요. 부모님 집 해드리는거라 안할 수가 없었어요. 저희집이였다면 바로 포기각 ㅋㅋㅋㅋ
장비는 많을 수록 백새면 파기가 수월할거 같아요. 저는 딱히 대단한 장비가 없어서 몸이 고생하고 몸살이 났네요. 결과적으로 보람은 있지만 다신 하지 않을 겁니다. 과정이나 완성 사진이 없네요. 너무 힘들어서 찍을 생각도 못했네요.
그다음 실리콘!
기존 곰팡이 제대로 낀 실리콘 깨끗하게 걷어내고 청소한 후 반짝이 실리콘으로 쏴줬습니다.
곰팡이 낀 실리콘 걷어낸 게 참 못 볼 꺼라 차마 찍지 않았고요.
실리콘은 거실 화장실에 욕조와 변기, 그리고 주방세면대 틈새 정도 셀프시공했습니다.
차마 거실 화장실 줄눈 셀프시공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깔끔하게 하기 위해 테이프도 마련했지만 그거 하나하나 붙이는것도 일이라 그냥 패스하고 제 감으로 적당히 했네요.
셀프시공 욕조 실리콘
반짝이 실리콘을 백색과 회색으로 사서 위쪽은 백색, 바닥면은 회색으로 했어요.
백색 실리콘 은은하게 펄이 들어가서 그런지 그냥 일반 반짝이 없는 실리콘보다 괜찮은거 같아요.
욕조 바닥면은 회색 반짝이 실리콘으로 했는데 은근 밑바닥에 곰팡이 많이 피니까 회색도 괜찮은거 같아요. 만약 또 곰팡이 잔뜩 끼면 실리콘이라 쉽게 걷어내고 다시 쫘주면 되니 크게 부담이 없네요.
남은 회색 실리콘 변기에도 쏴줬어요. 이때 정말 실리콘 살짝 부족해서 막했어요.
그래도 나름 깨끗하게 되어 뿌듯하네요.
주방 세면대 반짝 실리콘 시공
해드리고 나니 부모님이 아주 좋아하시네요.
여러분들도 셀프시공 한번 도전해 보세요. 실리콘정도는 그리 어렵지 않아요.
실리콘때 제가 쓴 장비는 고작 반짝이 실리콘 2통사고
실리콘 떼어내줄 스크래퍼, 실리콘 매끈하게 발라줄 헤라, 테이프, 실리콘 건
다해서 2만원 안든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