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월이 되면 자식과도 같은 고추모종을
가꾸는 일을 시작으로 착한농부 황용수 씨의
고추농사가 시작됩니다.
고추농사만 20년,
영암에서 나름 베테랑 농사꾼이지만
황용수 씨에게는 타협이나 요령이 없습니다.
내가 키웠다고 내 것이 아니라
맛있게 드셔주시는 분들이
이 고추밭 주인이라는 황용수 씨,
“느리면 좀 어떻습니까, 아이가 보고
배우는 게 정직 하나면 된 거죠.”
황용수 씨가 결식아동을 돕기 시작한 것도
본인의 아이들이 남을 먼저 생각하길
바라기 때문이었습니다.
농사지은 고춧가루로 결식아동을
도와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는 황용수 씨,
오늘도 느리지만 정직한 땀을 흘리며
너털웃음으로 고추를 말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