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긴팔옷을 입고 다니기엔 부담스러울 정도로 날이 더워져버렸군요.
봄은 오는둥마는둥 흐지부지 가버리고 겨울에서 바로 여름으로 넘어가는 듯한 착각마저 느껴지네요.
저녁때 공원산책 좀 하고 왔는데 날벌레가 뭐가 이리도 많은 것인지.. 눈쪽으로 들어와서 충돌한 건이 2건에다가 왼쪽 목 언저리에서 뭔가 이물감이 느껴져서 손으로 갖다대보니 뭔가 벌레같은게 들러붙은게 느껴져서 훅 털어버리고.. 어두워서 무슨 벌레였는지까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벌레들이 들끓는 계절이 돌아와버렸군요.
다만.. 꿀벌은 개체수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공원에 나가보면 작년에 비해서도 꿀벌이 현저하게 줄어든게 보이네요.
얼마전에 뉴스 보니까 과수원에서 사람이 일일이 배꽃 인공수정하는게 나오던데.. 꿀벌 개체수 감소가 심각한듯 합니다. 며칠 전에 사진으로 찍은 꿀벌은 멀쩡하게 잘 달려있는 꽃을 놔두고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 꽃잎을 계속 뒤지고 있던데.. 땅에 떨어진 꽃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인 것인지는...